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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질밥상

| 조회수 : 14,938 | 추천수 : 127
작성일 : 2009-08-03 00:18:16
안녕하세요...
키톡 하향평준화 위원회 회장, 발상의 전환입니다.
더운데 어찌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 역시 밥 해먹기 힘들지만,
좋은 이웃들 덕에 근근히 연명하고 있습니다.
세팅을 좋아하던 제가...
(아무도 모르겠지만;;;;;)
아이 데리고 씨름하느라 이렇게 변하더군요.

























제목 그대로 저질밥상.
(원어로 말씀 드리면 즈질밥상...)
어느 날 점심이었답니다.
음식에도 어울리는 상차림과 매너가 있잖아요.
저는 이 밥상에 딱 어울리게,
애 업고 서서 먹었습니다.
그래도 꿀맛이었다는... 쿨럭!
(저는 전생에 향단이었나봐요.-,.-)
그도 그럴 것이 바로 딴 상추라 야들야들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거기다 친정엄마가 직접 담근 고추장과 막장~
여기다 염장을 조금 더 지르면...
아직도 상추를 사다 드세요?








요건 옆집 103호 할머니께서 뜯어다 주신 상추구요.









이건 건넛집 104호 아주머니께서 뜯어다 주신 상추에요.
(104호는 한겨레 구독하시는군요. 제가 전에 그랬죠? 개념 찬 이웃들 때문에 그릇 반납 때 덮을 신문이 없다구요. ㅠ.ㅠ 폐지 줍자고 광화문에 갈 수도 없공...-.-;)
암튼, 얘는 얼마나 여리여리한지 먹기가 미안할 정도!
어쩐지 쓰미마셍... 하고 먹어야 될 것 같았어요.
요런 건 쌈 싸먹기에는 부적합하구요.
큰 볼에 고추장 넣고 살살 비벼 먹어야 해요.
계란 후라이 필수!
(단, 노른자가 익지 않은 반숙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격 떨어지는 상추 비빔밥 완성이지요~
격 없는 비빔밥은 이웃들과 격의 없이 지낸다는 반증~
괜찮아요.
어차피 저는 향단이니까요~^_________________^
이분들 덕에 이번 여름에는 마트에서 상추를 집어든 기억이 없어요.


다른 동은 화단에 모두 화초 같은 걸 심었는데
저희 동은 뒤편이 산이기도 하고 아파트 입구랑 멀어서 눈에 잘 띄지 않거든요.
그래서 주민분들이 소소하게 키우시는 게 있어요.
텃밭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고,
화단에 고추랑 상추 키우시는 정도.
저도 초기에 뭣 모르고 나도 한번 해볼까 했는데
거기 심고 계시는 분들은 아파트 입주할 때부터 계신분들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명함도 못 내밀었어요. ^^;










이런 것도 받았답니다.
104호 아주머니께서 제주도 분이시거든요.











주시면서 재피라고 하던데 찾아보니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네요.
상큼하면서도 씁쓸한 맛과 향이 나는데 상당히 독특해요.
묘한 레몬향???
레몬 제스트와 비슷한데 흰 부분까지 갈아버린 맛이라고 해야 하나?
독특한 향 때문에 못 드시는 분도 계실 듯.
저는 처음인데도 금방 적응 됐어요.
제가 향신료에 좀 강하거든요.
추어탕에 산초가루 팍팍 넣고,
쌀국수에도 고수 수북~
인도에 가서도 현지인처럼 잘 살 것 같아요. ^-^
어쨌거나, 재피잎을 잘게 다져서 물회에 올려 먹기도 한대요.










큰 것도 있고,











이렇게 작은 것도 있었어요.
많이 주셔서 부추 부침개 할 때 몇 조각 넣었는데 그것도 괜찮았어요.
제주도분들, 다양한 활용법 부탁드립니다~^^









이건 팔삭 (혹은 나스니깡)이라고 불리는 과일인데
알맹이만 갈아서 얼린 거래요.
이것도 제주도 과일.
자몽처럼 약간 씁쓸한 맛이 나요.
저희 언니는 별로라는데,
저는 맛있었어요.
설탕이나 꿀을 타서 먹어도 좋대요. ^^








이게 팔삭이에요.
전에 받은 건데 신기해서 찍어두었어요.
귤과 비교하니까 정말 크죠?








작은 귤이긴 하지만,








그래도 엄청 크죠?
껍질이 상당히 딱딱해요.
오렌지보다도 훨씬...
제주도에서는 마당에서 과실수로 키워서 드신다고 하니 외지인들은 모르고 현지인들만 아는듯 해요.










저희 언니가 감자 한 박스를 가져다주었어요.
시댁에 다녀오는 길에...
언니 덕분에 이웃분들께 인심 좀 썼죠.
분이 폴폴 나는 맛있는 감자였어요. ^^b
근데 이 감자박스 되게 웃겨요.        










크기 표기 좀 보세요.
왕왕, 왕특, 특, 대...
사람들이 큰 걸 좋아하니 이런 웃지 못할 촌극도 벌어지네요.
왕이 특보다 크다는 건 대체 어떤 근거인지...
색깔 선명하고 큰 것을 선호하니 농약치고, 화학비료에 색소까지...
좀 작고 못 생기면 어떤가요.
벌레 좀 먹으면 어때요...
농약 친다고 뭐라고 할 게 아니라 우리의 인식과 선택부터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자 돌린 날,
점심에 물회를 가져다 주셨어요.
위에 잘게 다진 게 재피잎이에요.
이런 거 너무너무 반갑죠.
주부들이 제일 소홀하기 쉬운 게 점심이잖아요.  
저는 이유식 만들고 먹이고...
그러고 나면 입맛도 없고 기력도 없어서 혼자 먹자고 뭘 해지지가 않아요.









오징어랑 양파, 오이, 청양고추...
그리고 잘 보이지 않지만 오도독 씹히는 소라도 있었답니다.
찬밥 잔뜩 말아서 볼이 미어지게 먹었어요.
(역시 난 뼛속까지 향단이..=.=;)









아놔~
지친다, 지쳐...
정리를 하면 뭐합니꺄!








치워도 잠깐뿐!
이런 일은 일상다반사고,
끝나지 않는 도돌이표처럼 무한반복됩니다.
내가 뭔 시지프스도 아니고...
애들 책이요, 하드커버라 돌댕이처럼 무거워요. ㅠ.ㅠ
요즘 어지르는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답니다.
엄마 살림 잘하는지 검사하느라고 요샌 싱크대 아래서 살아요.










워이~
저리가라!


아이 키우다가 좀 지치고 힘들면
스카이라운지로 올라가 기분 전환을 하고 오지요.
몰래 아껴둔 나만의 스카이라운지로~










전망 괜찮죠?










저희 아파트 옥상이에요. ^^
여기에 차 한잔 타가지고 가면~ 캬!
(뒤에 애를 업었을지언정...ㅋㅋ)
이 날은 비가 와서 운치 만점이었어요. ^^









저 멀리 관악산도 보이죠?
비가 와서 선명하진 않지만...
맑은 날은 맑은대로,
궂은 날은 또 그런대로...
쉿!
암튼 이 장소는 비밀이에요.









스카이라운지의 실체는 이렇습니다.
괜한 환상 가지실까봐서...^^;
저희 아파트,
재건축 얘기가 솔솔 나오는 곳이에요. ^-^









돌아오는 엘리베이터에서 한 컷!
엄마가 차 한잔 즐기는 동안 잠이 들었더군요.
잠들면 이 엄만 땡큐지~


한번은 아이 없이 외출을 했는데
몸이 얼마나 가뿐하던지요.
혼자일 때 맘껏 못 돌아다닌 게 억울할 정도로...
그랬는데 아이 둘 있는 선배가 그러더군요.
하나면 얼마나 가뿐하니?
맞아요...
그 때를 그리워하지말고
하나일 때의 가뿐함(!)을 즐겨야겠어요.
애가 둘이면 스카이라운지에서 차 한잔 즐길 짬이 있겠나요?
늘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앤드
    '09.8.3 12:36 AM

    아놔.. 서서 아기 엎고 밥먹는거!
    요즘 제 모습입니다요.ㅎㅎㅎ

    그러고 처음 밥먹은 날 신랑한테 그랫어요.
    나 이제 아줌마로 다시 태어났나봐.ㅋㅋ

    그래도, 그럼에도 아드님 여전히 똘망똘망 너무 이쁘네요~
    저희 아가는 아직 혼자 못앉는데..온방을 굴러서 돌아다녀요.ㅋㅋ
    우자간, 오늘도 홧팅하세요!!

  • 2. 프리
    '09.8.3 12:37 AM

    발상의 전환님..감투는 몇개입니까? ㅎㅎㅎ
    오홋... 아가가 저렇게 어렸군요..너무 이쁘네요... 꼭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애가 셋이면... 조금...스카이라운지 힘이 듭니다만.. 뭐 둘까지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걱정마세요.
    그나저나... 이웃끼리 저렇게 정겹게 사시는 발상의 전환님... 참 좋으네요.

  • 3. 너트매그
    '09.8.3 12:41 AM

    와.... 다 맛있어 보여요.
    하지만.... 서서 먹는 건 너무 ㅠㅠ 전 서서 먹는 고깃집도 아주 싫어라 하는 지라 ㅠㅠ
    이쁜이 키우느라 너무 고생이 많으세요... 소심하게 홧팅~ 한 번 외쳐봅니다.
    그나저나 저 나스밀깡!! 저 정말 좋아해요.
    굉장히 새콤하죠? 사촌언니가 제주도 살아서 한박스씩 갖다주거든요.
    못 얻어먹은 지 꽤 됐네요. 아...벌써 입에 침이 고여요.
    즙을 내서 얼렸다니 완전 천연 셔벗이잖아요~
    세팅은 안 됐을 지언정 꽤 괜찮은 밥상입니다요~
    제피는 예전에 엔지니어66님 블록에서 봤었던 건데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ㅎ

  • 4. gazette
    '09.8.3 12:47 AM

    ^^나쓰니깡은 하귤이라고 부릅니다. 제주도 소개 할 때 하귤이란 과일 들어 본 적 있는데. 그렇군요.
    나쓰는 여름. 니깡은 귤. 말 그대로.. 일본발음이네요.
    아가랑 화이팅 하십시요~~^^

  • 5. 옥당지
    '09.8.3 1:57 AM

    제 1대 키톡 하향 평준화 위원회 전임 회장입니다. ㅋㅋ

    이런 글 좋아요. 팍팍...수준을 낮춰 주세요...ㅋㅋㅋ

    그런데..얼마나 애 키우느라 심심하시면 그 볼 것 없는 옥상을...ㅠㅠ

  • 6. 미피
    '09.8.3 6:29 AM

    아기 너무 귀여워요~
    저희앤 초딩인데 애기보니 우리애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싶네요.
    더 잘 해줄걸...하는 마음도 함께...^^;;;
    소개하신 과일은 나쓰미깡이지 싶어요..
    30여년전에 북해도에서 몇년 산 적이 있었는데 여름이면 나쓰미깡 먹던 기억이 나요..
    지금과 달리 귤을 한겨울에만 먹을 수 있던 시절에, 귤과 비슷한 맛이 나는 여름과일이 있어 나쓰미깡이라 불린다고 들었어요..
    엄마가 값이 비싸다고 가끔씩만 사오셨었는데 여름에 귤을 먹으니 당연 비싼거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어린입에는 신맛이 강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았어요..
    근데 이게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걸까요, 일본에서 제주도로 건너온 걸까요..?

  • 7. 오렌지피코
    '09.8.3 7:31 AM

    푸핫! 공감 백만배 날려 드려요. 좋은 이웃을 두어서 재미나게 사시네요. ^^

    아이가 하나고 게다가 걔가 '안겨' 있잖아요.
    울 집 두넘이 한번 떴다 하믄 저정도는 아주 우~습지요, 뭐..
    요즘 작은넘 퍼즐에 버닝하셔서 60피스쯤 되는거 한 댓판 마루에 깔아놔요, 항시...ㅎㅎㅎ
    큰넘은 예전부터 쭈욱 블럭 매니아인데, 요즘 단계를 높여놨드니 손톱끝만한 블럭 한 박스를 죄 헤쳐 각각 온 집안에 돌아댕기지요. 저 미쳐 죽을거 같아요. ㅠㅠ

  • 8. 왕돌선생
    '09.8.3 7:59 AM

    전 그저...저리 어린 아기가 있으신 분이, 사진찍고 키톡에 올리시는 것만으로도 존경스러워요.

    전 저맘때 그저. 내 한몸 씻고 자는것만으로도 힘들어서

    주변사람들에게 짜증을 있는대로 내고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래요..T-T)

  • 9. 맑은샘
    '09.8.3 8:33 AM

    아기 너무 예뻐요. 가끔은 길에서 이렇게 살이 포동포동한 아기 한 번 안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요.주변에서 아기 보기가 힘들어져서... 마트에 가서 아기들 보면 대학생 우리 딸이랑 너무 예뻐서 몸서리를 칩니다.

  • 10. 코로나
    '09.8.3 9:06 AM

    즈질밥상 너무 친숙하고 좋~ 습니다 하하하.
    키톡의 산소 같은 글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왕왕, 왕특, 특, 대... ㅋㅋㅋㅋㅋ 이것 보고도 한참 웃었네요.

  • 11. 다별마미
    '09.8.3 9:28 AM

    애기 땜에 그냥 지나칠수 없네요.
    옆에 있으면 한번 안아주고 싶어요. 그리고 마무리로는 궁둥이 몇번 토닥거려주고.
    특히 첫번째 사진에서 애기 표정은 말로 표현할수 없이 귀여워요.

  • 12. 간장종지
    '09.8.3 10:29 AM

    아이가 너무 예뻐요.
    피부도 너무 좋고...

    저도 연년생 키웠는데 아이 업고 늘 밥먹었어요.
    그때는 앉아서 밥 먹어 보는 게 소원인데
    이제는 같이 앉아서 먹어보는 게 소원입니다.
    옛날 생각 나네요.

  • 13. 열쩡
    '09.8.3 10:53 AM

    아이는 너무 예쁘지만
    잊었던 육아의 고통이 막 되살아나네요 ㅎㅎ
    저도 상추 얻어먹고 싶어요...

  • 14. unison
    '09.8.3 10:56 AM

    아기가 너무너무예뻐요~2222222
    그땐 빨랑커라...했었지만 ...지나보니 고맘때가 제일 예뻤던 시절이더라구요...

  • 15. 튼튼맘
    '09.8.3 11:40 AM

    발상의 전환님~ 반가워요....기다렸어요^^
    아기가 초롱초롱~정말 예뻐요.
    저 때가 또 잠깐이랍니다.믿으실진 몰라두....
    이쁜 모습...가슴 속에도 많이 담아 두세요.^^

  • 16. momowa
    '09.8.3 11:48 AM

    회장님으로 깍듯이 모셔야겠어요.즈질밥상이라뇨!! 최고임돠.
    애기가 느무 이뻐요. 많이 많이 사랑해주고 이뻐해주세요.
    사춘기가 되면 과연 이 아이가 어렸을때랑 같은 아기인가,내가 또한 같은 엄마인가 실감하실거에요.

  • 17. 푸른두이파리
    '09.8.3 12:40 PM

    재피잎이 산초잎이랍니다^^
    발상의전환님 추어탕에 뿌리는 산초가루는 재피의 열매를 싸고 있는 겉잎을 말려 빻은거구요..
    재피의 어린잎은 장아찌도 담구요..추어탕에도 넣어 먹습니당^^
    삼겹살처럼 기름기 많은 음식 먹을 때 산초잎,재피잎장아찌 한이파리면 입이 개운해진답니다

  • 18. 커피야사랑해
    '09.8.3 1:20 PM

    아이가 어릴땐 바로 있는게 없어요
    또 내 몰골은 어떻구요
    간혹 유리에 비치는 내가 나인줄 모르고 지나칠 떄도 있잖아요
    아직 아이(딸5살)로부터 자유로워 지진 않았지만 이맘때 아기들은 너무예뻐요
    살짝 그리워 지려하네요. . . 예뻐요^^

    살림 솜씨가 예사스럽지 않아서 연배가 있으신줄 알았네요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 잘 챙겨드세요

  • 19. 치즈케잌
    '09.8.3 1:28 PM

    ㅎㅎ 책 잔뜩 어질러 놓고 카메라 들여다보고 있는 표정이
    나몰라라("엄마, 무슨 일 있었어요?") 하는 순진무구 그 자체네요.
    저질밥상도 엄청 공감^^

    근데 경상도에서는 산초를 제피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제주도도 그런가 봐요.

  • 20. hanibebe
    '09.8.3 2:14 PM

    즈질 밥상 보고 군침만 흘리다 가네요. ^^ 그나저나 발상의 전환님 아이디 처럼 참으로 신선한 충격 받았네요. 5살 2살 아들,딸 둔 엄마인데 맨날 힘들다고 주위 좋은 친구들과 환경들에 감사 할 줄 모르고 게으르게 살고 있는 절 깊이 반성 합니다. 글 자주 올려 주세요.가까이 살면 정말로 친구 하고 싶은 그런 분이네요~

  • 21. 촐라체
    '09.8.3 2:14 PM

    하향평준화가 아니라
    극히 자연스럽고 편안한 일상의 어느날입니다.
    매일 잔치 하는 요리선생님들 사이에 있다가
    동네 사람 만난것 처럼 반갑네요
    발상의 전환댁 아닌가베, 여긴 웬일이당가., 참말로이 반갑구먼

  • 22. 리틀 세실리아
    '09.8.3 2:27 PM

    그맘때쯤은,,,정말 아이 잠들때가 가장 이쁘지요?^_______^
    아이가 너무 뽀얗고 하얗네요.
    많이 사진찍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 23. 꿈꾸는
    '09.8.3 2:47 PM

    팔삭은 나스미깡과 약간 달라요
    팔삭이 당도가 더 높구요 조금 작답니다
    둘다 향이 무척 좋답니다
    둘다 살짝 끓여서 뜨겁게 차로 마셔도 좋구요
    감기에 즉효를 보인딥니다

  • 24. 지나지누맘
    '09.8.3 4:01 PM

    저질이라뇻 ^^;;

    치워놔도 소용없다 ㅎㅎㅎㅎ
    그냥 그런갑다 하고 사셔야죠 뭐...

  • 25. 레몬사탕
    '09.8.3 5:35 PM

    아기가 너무 하얗고 이쁘네요~~~

    애기업고 밥먹던게 엊그제같은데 이젠 두돌넘어서 세돌 다되어가니
    제법 사람되어가네요 ㅎㅎㅎㅎ
    근데 책꽂이에서 통으로 책 다 빼내는건 여전히 합니다용
    그래서 전 아예 도로 꽂질않고 방치해요~~ 허리가 아파서 ㅋ

    힘내세요!!!!!!!!!!!!!!!!!!!!!!!!!!!! 아가들 생각보다 금방 커요~ 그럼 또 아쉽잖아요~~

  • 26. 깨비
    '09.8.3 5:42 PM

    음식도 정겹고, 이야기도 정겨워요. 다들 한번씩 겪어 나가는 과정들. 지나고 다른님들 이야기 보면 나만 겪은게 아이더라는.
    울아들 어릴적에도 참으로 싱크대 아래를 좋아하해서 위험한것만 치워두고 그냥 내버려 뒀는데..어느날 물엿 한통을 주방 바닥에다 칠을 했다죠..ㅋㅋ
    저 없을때 남편이 아이 보다 생긴 사건.
    남편 그럽니다. 세상에서 물엿한통 닦아본 사람은 청소가 무섭지 않다고요.

  • 27. onsuchawinter'sday
    '09.8.3 7:33 PM

    이야기가 있는 포스팅... !

  • 28. 복동이엄마
    '09.8.3 7:48 PM

    어지르는거 보고, 저희집인줄 알았어요....ㅠ_ㅠ 아.. 정말 이 공감가는..ㅠ_ㅠ
    얼마전에 아기 돌이었겠네요~ ^^ 즈이 아들램도 이제 9개월찍고나니 어지르는 정도가.....ㅠ_ㅠ
    책 진짜 무겁고 다 물고 찢으려 들고...ㅠ_ㅠ 엉엉..ㅠ_ㅠ 발상의 전환님 보니 진짜 막 얘기하고싶어지는군요!!ㅠ_ㅠ

    전 옆집에도, 아랫집에도 늘 사람이 없어서 낮에 아기랑 씨름하기 일쑤인데, 그러다보니 애 이유식 해 먹이고 나면 정작 저는 안 먹을때가 많아요..수유를 해야하니 간신히 간신히 먹고는 있지만요... 저렇게 옆에 이웃들이 함께 하신다니, 부럽네요..^^

    아..언제나 발상의전환님 포스팅만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

  • 29. marina
    '09.8.4 1:18 AM

    제주도 산초를 재피라하나보네요.
    경상도에서도 산초 또는 재피라고도 한답니다. 통용하죠.^^
    잎으로 장아찌를 담아도 산초향이 확~나죠...
    어릴 적에는 산초잎을 못먹었는데
    남편이 좋아하니 따라 먹게 되네요.
    산초가루는 추어탕에 필숩니다. ^^

  • 30. mamonde
    '09.8.4 4:00 AM

    옹~ 애기 넘 이쁘닷~~~~~
    저도,,,야들야들한 상추삼 먹고싶어용~~~^^*

  • 31. 홍앙
    '09.8.4 9:26 AM

    이뻐 보이네요! 약 올리는게 절~~~~~~~~~대 아님^^
    혼자만의 공간 잘 개척하셨네요. 평화가 함께 하실 좋은 곳이되시길........

  • 32. 오늘맑음
    '09.8.4 10:34 AM

    재밌게 읽었어요. ^^
    저도 키톡 하향 평준화 위원회 회원 자격이 충분해요. 큭큭~ ^^

  • 33. 오키드
    '09.8.4 2:30 PM

    유쾌한 글 & 재피와 팔삭이 진기한 농산물 구경 &
    귀여운 아가 & 아름다운 풍경까지 너무 즐겁습니다아~~

  • 34. 호리
    '09.8.4 3:01 PM

    어쩔까나,, 저는 눈이 말똥말똥한 버전이 더 이쁜뎁쇼.. (남의 애는 발발거릴 때가 제일 귀엽습니다 으헤헤 ^-_-^)

  • 35. 내사랑멕틸다
    '09.8.4 3:21 PM

    어머나,,,거기가 어디예요?
    정말 사람사는 냄새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행복해보이세요....

  • 36. 우리보물들엄마
    '09.8.4 6:00 PM

    제피 말려서 가루내면 그게 산초가루예요.
    저도 제피 넘 좋아해서 화분에 심었다지요 ^^

  • 37. 생명수
    '09.8.4 6:23 PM

    꺅 그냥 지나칠 수 없어요. 아기 너무 이뽀요.
    ㅋㅋ 울 주나랑 비슷한 개구쟁이...울딸은 쓰레기통 비닐을 한 손으로 탁 잡고 쭉 끌고 온 집안을 돌아다녀요. ㅋㅎ
    그래도 너무 이쁘죠 아가들? 잘 땐 더욱이...
    스카이 라운지가 심상치 않네요. 커피만 드시고 오세요.^^

  • 38. 파란토끼
    '09.8.4 6:35 PM

    격 떨어지는 비빔밥에서 빵 터졌습니다,
    상추넣으셨군요,,ㅋㅋ

    오랜만에 발상의전환님 글 보니 기분이 좋네요, 반가운 친구를 만난 것 처럼요^^

  • 39. 원두커피향
    '09.8.4 9:22 PM

    재피를 보니 돌아가신 아부지 생각나네요 된장 양념할때도 재피 물회에도 재피 .. 어릴적에 향이 너무 싫었는데... 오늘 보니 반갑네요 그리고 갑자기 물회보니 자리회가 먹고 싶다 된장에다 찍어먹는 맛... 근데 아기자는 모습이 이쁘네요^^

  • 40. 청담
    '09.8.4 10:27 PM

    물회에쌈밥먹고싶습니당

  • 41. 삐질공주
    '09.8.5 2:30 AM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네요.

    님의 글과 사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42. 쉴만한 물가
    '09.8.5 9:21 AM

    큰애 대1 둘째애 10학년
    언제 조렇게 기어다니던 시절이 있었나 싶네요.
    그 부드러운 아가살결과 내음과 모든게 정말 그리워요.
    아가 업고 밥먹던 시절엔 그게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면 또 얼마나 그리운지 모릅니다.

    아주 예쁘게 사시는분 같군요.

  • 43. with me
    '09.8.5 4:16 PM

    부산에도 재피 많이 드셔요.
    저도 향이 너무 좋아요... ^^
    아이 하나일때 절대 식당가서 업고 먹은적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이둘...
    업고 먹는건 기본, 큰아이 무릎에 앉히고 먹이는 건 옵션입니다. ^^

  • 44. 쏘가리
    '09.8.6 5:14 PM

    정겨운 이웃 두셔서 부럽슴니다
    우리 이웃들은 빈 접시만 달랑
    아니면 자기네 안 먹는음식 담아와서 나눠 묵는거 포기해ㅆ스요

  • 45. 땡땡
    '09.8.7 1:47 AM

    저는 자게 전문이라,,키톡에 글 안남기는데요...
    살림이 빵이거든요..

    아기가 넘넘넘 이뻐요...
    제가 또,,눈이높아서 이쁘다는말도 잘안쓰는데요,,,정말로 이뻐요...사랑스럽고요..

    그리고,,뭐향당이집에 저리도 책이 많으신지,,,

    향단이가 아니고만요...

    원글님,,저도 아이어릴때,,26살 꽃다운나이,,,
    아무도지인이 없는시골에 덩그러니 살게되었던그때,,,
    혼자 외로이 애업고 서서 밥먹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냥,,유모차에 낑겨놓고 앉아서 드세요~~

  • 46. 요리열공
    '09.8.7 3:27 PM

    하하하하..넘 웃겨서 저만 저렇게 먹는줄 알았더니..ㅋㅋ..
    근데 발상의 전환님..저.. 애들이 8세6세인데도 저혼자 먹을떈 저질밥상이 극복이 안되는군요..^^::
    발상님네 보석이 너무 귀태나서 화면한번 쓰다듬어주고..^^
    오밤중에 모두 재워놓고 베란다에서 아랫세상 바라보는 제생각에 또 웃고 갑니다.
    근데 제가 그전에 주택 살떄 상추 길러봐서 아는데요..
    기르는 상추는 참기름을 포함한채 크는건 아닐까 생각한적 있습니다.
    침 엄청 고입니다..^^

  • 47. 레먼라임
    '09.8.7 6:13 PM

    아기가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
    아기의 살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아요.

    만 6 세, 9 세 두아이를 기른 제경험으로 볼때,
    저때가 제일 힘든때인 것 같아요.

    결혼전, 한참 깔끔 떨때,
    선배의 집에 놀러 갔는데,
    아기 기저귀 갈은 손으로 만들던 음식을
    계속 만들더라구요.
    그때, 아이들이 클때까지 선배의 집에서 절대로
    음식을 안먹을 거다라고 했었거든요.

    어느날 보니 제가 저희 아이의 제일 지저분한 기저귀 갈은 손으로
    그나마 아이가 깰까봐
    싱크대에 선채 급하게 물말은 밥을 먹고 있더라니까요.

    순간 너무 놀라서......
    그우울증 오래 갔지요 ^^;;;

    그렇지만,
    발상님댁의 너무 사랑스런 아기를 보니,
    뭘 해도 좋고 예쁘고 그럴 것 같아요.

    귀엽고 사랑스런 아기 ^^
    힘든 시간도 즐기시길 바랍니다 ^^

  • 48. 핑크홀릭
    '09.8.7 11:05 PM

    ㅋㅋㅋㅋㅋ 하나면 얼마나 가뿐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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