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말로만 다이어트 하고 있어요.
결혼하고 두달동안
살포시 눌러앉아 준 2키로-_-
몸 좀 가비얍게 해 보자는데
열두시건 한시건 배고프면 뭐 해달라는 그분이 계셔서
제 인생, 참 험난합니다.
간 보기위해 한입..싱거워서 소금넣고 또 한입..
맛있어서 마지막한입..
그리곤...
자이언트 어린이 앞에 털썩 숟가락 들고 앉아버립니다.
뭐, 그 다음엔 말 하나마나-_-
우리 언니님들 다이어트 하시는데,
이 밤중에 폭탄 하나 떨구고 갈랍니다.
아..올리면서도
미치겠어요.
낼 아침에 눈뜨자마자
신명나게 해 먹어야지(이러면서 무슨 다이어트-_-)
여름은 깊어만 가고..
아직 장마도 시작을 안했는데,
낮에 선유도공원 소풍갔다가, 후라이팬에 눌러붙은 소스처럼
끈적해져서 돌아왔어요.
아고 더버라~
여름엔, 무생채랑 노각김치만 믿고가..
면 열무가 섭하고..열무도 껴주자니....오이냉국이 울고..
여튼, 5분도 안걸리는 무생채.
전날 밤, 닭에 마늘이랑 통우추 넣고 푹푹 삶아 놓은 담에
아침메 살만 쪽쪽 찢어 얼큰하고 진하게 끓인 닭개장이예요.
어렸을 땐 육개장 이라고 불렀는데, 어느이름이 맞는걸까요?
입맛없는 아침에..반찬이 넘 부실하길래 오징어 한마리 데쳤어요.
뭐..눈 비비며 내는 칼집이라..저모양=_=
내 밥은, "콩섞은 쌀밥" 이 아닌 "쌀 섞은 콩밥"ㅎㅎㅎ
아, 강낭콩 너무 좋아요. 모든 콩들을 다 사랑합니다+ㅁ+
도시락으로 김밥 대~충 말아서
집 근처 선유도 공원으로 놀러갔어요.
얼린물과 얼린 이온음료덕분에 시원하게 마무리!
결국 김밥 한통은 남겨왔어요, 큰 손이 죄지;;
입맛없는 요즘엔, 이런 깔끔한 미역국이 제격이죠?
재래시장에서 산 굵은 바지락이, 마트표 자잘한놈들보다 훨씬 쫄깃하고 단맛 나네요.
시어터진 파김치가 한통 가득 있어서
참기름 넣고 지졌어요.
내일은 들기름에 지져먹을 예정!ㅎㅎㅎ
꼬마 새송이 사다가 가볍게 볶아서 냈는데,
육식동물(?) 한분 덕분에, 저만 내리 몇끼를 먹었네요~ㅎㅎ
더운 오후, 진짜 맛있었던, 하지만 작은 천도복숭아랑
우리동네 까레몽의 밤크림 소보루. (속에 샹티크림이랑 통조림 밤이 들었어요_시원하게 해서 먹음 죽음이죵)
요새, 날씨가..발효빵 만들기 최적의 조건인데..
뭔 만사는 이리도 구찮고 더워 죽겠는지..
그러면서 에어컨 안키고 버티고 있는거 보면
세금이 무섭긴 무서운가봅니다..ㅠㅠ
느끼한거 먹었으니
저녁엔, 낙지 한마리랑 차돌박이 넣고, 채소 듬뿍넣어 볶아서..
앗..흔들렸;;;어지럽네유~
조금 덜어내고 밥볶아 먹었어요.
오밤중에도 불쑥불쑥, 새벽에도 불쑥불쑥 배고픈 남자를 위해
한시건 두시건..해달라는건 다 해줘요.
저날은 비빔국수였네요.
아..내사랑 완숙으로 가는 반숙계란+ㅁ+
양념을 너무 끼얹어 안보이지만
생물고등어조림이 맞습니다!ㅎㅎㅎ
렌즈에 뭐 묻은지 모르고 며칠을 찍었더니
사진들이 전부 뽀샤시 버전-_-;;;
초딩입맛, 달달이 킬러 자이언트어린이는 캬라멜 마끼야또,
마눌님은 몇년째, 아이스아메리카노.
(이런데서도 정신연령의차이가 난다고 우기고 있어요.ㅎㅎㅎ)
비알라떼 모카포트야..네 덕분에 햄볶아+ㅁ+
실한 바지락 냉동실에 갈무리 해 뒀다가
비오는 날, 청양고추 넣고 정신 바짝 들게 끓인 바지락 수제비.
쫄깃한 반죽의 비법을 드뎌 터득했어요!!!!
(냉장고에 하루 이상 두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닭다리가 차암-섹시하야...
뒤집어 놓은 백숙.
열무물김치에 열무김치에 배추김치.ㅎㅎㅎㅎㅎ
아, 저 편협한 식단..ㅠㅠ
그래도! 해 주는게 어디냐!! 하면서 먹으라고 했어요.ㅎㅎㅎ
돼지고기 넣고 고추장찌개 끓인 건
안먹어 본 사람은 모르는 궁극의 맛!
시원하게 수박 한덩이..
그리고, 이젠 두박스째 거의 다 먹어가는 내사랑 체리..흑흑]
마무리는, 칼칼하게 고추기름 내어 끓인 매운 소고기국 입니다!!
잠이 안와서(아까 잔 낮잠덕에;;) 이시간까지 컴질 중인데..
내일은 또 어찌 일어나야 하려나요ㅠㅠ
아..그나저나..
낼은 또 뭐 해먹지?ㅎㅎㅎㅎ
* 레시피는, http://blog.naver.com/prettysun007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