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이름모를 잡초 애쉴리 인사드립니다( _ _ )( - - )
애쉴리가 언제적 애쉴리냐
너는 누구냐 어디서 굴러먹던 개 뼉다구냐 하시면...
커흑...
그르게용. 완전 오랜만이라 너~~~~~~~~~~무 뻘쭘하고
이거이거 여기 낑겨있어도 되나 싶고 막 그래요^^;;
뭐 익룡같은 아들녀석 하나 키우고
키워도 키워도 당췌 정신연령은 크질 않는,
시엄니께서 덜 키우고 주신 커다란 애기 하나도 키우고
제 살도 키우고
그러고 살았어요.
행여라도 기억해주시는 분 들 계시다면
모두 안녕하셨지요?
첨 뵙는 분들도 모두 안녕하세요^-^
거 참 말 많은 아줌니 하나 왔지요?;;;;;;;;;
간만에 올리려니
뭔 사진들 용량이 크다 시스템이 타박이 그리 많은지
즨짜 짜증 퐝퐝 솟아나려는 찰나!!!
뭐 밸 거 없는 밥상사진으로
키톡에 살짝 낑겨보고자, 이 오밤중에 왔어요-
비도 왔고!
낼부턴 좀 더 추워질 것 도 같고!!
하니
우리 다 함께
전신지방봉기에 힘써보아요^-^
앞면 하나 태웠음 됐지
정신머리 못 챙기고 있다가 뒷면도 홀라당 태워먹고
조선시대 궁중 수라상궁 빙의하사
뜨거운 떡갈비에 손을 척 하니 대고 석석 아프리카 다녀 온 떡갈비 껍데기 편 떠서
사뿐히....버렸...;;;;;;
하고 남은 속살만 잘라주니
뭐
내가 태웠는가 말았는가 누가 알겠냐구용^^;
미안하다 아들아. 이것이 너의 엄마 복불복 결과니라.
기름 두른 팬에 연근 노릇하게 굽다가
삐져썰은 가지 넣고 대충 찢은 버섯들 넣고
마찬가지로 겉을 빠작하게 노릇하게 구워 소금후추만 간 했어요.
심심하게요.
이게 또 고소하고 식감도 재미지고 맛나요.
얇게 저민 싱싱한 흑 연근을 아삭하게 구워내는것이 이 베지터블 프라이의 스페셜 포인트!
(테이스티 로드 버전)
아이구야 사진이 어질어질;;;;
손으로 요리하고 발로 찍었어요 어흑.
상추겉절이를 간장으로 "당연히" 해 먹다가
친정엄마의 감칠맛나고 개운한, 똑 떨어지는 상추겉절이맛에 놀라 물었어요.
무슨 간장을 쓴거냐구요.
간장 아니지~ 액젓 안 넣냐?
...
띠로리
액젓.
고춧가루, 액젓, 매실액 다 한큰술씩 넣고 다진마늘, 통깨, 파, 참기름 넣은 상추겉절이예요.
그냥 깔끔하니 쌉쌀한 상추맛도 매실액이 잡아주고 좋으네요.
(제 매실액은 매실 10키로에 설탕이 8키로에요.)
효소 다 거짓말이다 하는 방송 봤지만, 뭐 설탕이나 저거나- 하면서 그냥 써요.
이렇게만 해서 신랑이랑 밥을 먹는데...
흐아...
한컵 반 햅쌀넣고 지은 냄비밥까지 닥닥 긁어서
마지막 한 입은 멱살잡이 할 뻔 했어요.
무슨...부부가....형제같어....ㅠㅠ
아...남편형 이라고 불러야 하나.......
이때 첨 알았죠.
갓 지은 밥은 상추겉절이만 있어도 꿀이구나, 아주기냥....
어느날, 아들녀석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집에 들어오는데
거실에 뭐가 있더라구요
뭐든 줄세워놓고, 쌓아놓고 이런거 좋아하는 녀석
요즘 젤 애정하는 붕붕이 세마리 조르륵 놓고 우찌 발이 떨어졌을끄나^^;;
우유1리터(있으면 생크림 원하는만큼 넣으시길)에 소금 한큰술 넣어 끓으면
불끄고 레몬즙 5큰술 넣고 딱 세번 젓고 10분 후 걸러서 만든 리코타 치즈로
요즘 유행하는 치즈샐러드도 완전 듬뿍 푹푹 먹구요.
제가, 오래 뭉근히
자세히 세세하게
막 그런 공들인 요리를 참 못해요.
성격탓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뭐 한시간 끓이고 하는 치즈는 무조건 실패하더라구요.
생크림이 많을수록 찐득하고 크림같은 치즈가 되구요
저지방 우유도 되긴 되는데 참.......우윳값 아깝게 돼요.
우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집에서 요거트 자주 만들어먹거든요.
근데 요거트 만들때
스텐냄비에 끓이면 안된다는둥 금속숟가락으로 저으면 안된다는둥
저온살균은 안된다는둥 말이 많죠?
스텐냄비 숟가락 쓰셔도 아~~~~~~~~~무 상관 없구요
저온살균 우유는, 겉이 파르르르 끓도록만 한번 끓였다가 식혀 만드시면 돼요.
다 제가 자주 하는 방법이예요.
참고로 저는 저지방우유로 만들어먹어요.
저지방 우유에 윌 한 병 넣구요.
결혼전에 수제비 하면
조갯국물에 감자와 호박이 뭉그러지도록 푹 끓인것으로만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시댁에선 이렇게 드시더라구요.
진한 멸치다시마 육수에 푹 익은김치, 간은 김칫국물로만.
다진마늘 파 얼큰하게 고추 좀 넣고 어묵 넣구요.
완전 시원개운땀쭐쭐 별미예요!!
술 거나하게 마신 다음날 이거 해서 먹어봐요.
막 내 목구멍속에서, 나이 50먹은 술고래 아저씨가 사우나에 몸 담글 때 날 법한
어~~~~~~~~흐 소리가 절로 올라오죠.
가지밥은 압력밥솥, 전기밥솥에 하면
가지가 완전 잼처럼 뭉그러지더라구요.
그래서 꼭 냄비밥으로 지어요.
오징어볶음은 고추장, 고춧가루 한큰술씩 푹푹 넣었고
후춧가루를 1/3큰술쯤 쏟아붓고
다진마늘, 가츠오부시 장국(원산지 확인 필!!!!!) 두큰술 넣어 불나게 센불에서 만들었어요.
깻잎은 왠지 필수같더라구요.
불고기에 파인애플 갈아넣고 반나절 재우면 고기가 가루가 된다는 걸
체...체득;;;;했어요, 저 날^^;
신랑 왈
우와~~~~고기가루볶음이다~♡
갈비찜은
무랑 배를 아기주먹만하게 썰어넣구요
압력솥에서 무, 배의 형체가 없어지도록 푹푹푹푹 끓여서 만들어요.
덜 끓이면 장조림맛, 푹 끓이면 갈비찜맛 뭐 그런 것 같거든요^^;
생닭 사다가 소금, 후추, 양파가루 듬뿍에 반나절 재우구요
녹말가루만 잔뜩 묻혀서 튀겼어요.
부부만 있을 땐 주로 시켜먹는데, 세살짜리 아들한테 먹이자니...참...
기름 가는 날을 미리 알고 시키는거면 모를까...쫌 거슬리기도 해서요.
제 아들은.....
믿을랑가 몰라요....저 닭 1/3마리 먹어요ㅠㅠ
지쟈쓰
모자가 열심히 먹고있으면 넋을잃고 보던 가장이 한마디 하지요.
내...내...내가....더 열심히 벌께...;;;;;;
시댁도 친정도 엄마들이 바쁘시니까
상대적으로 덜 바쁜 제가 전을 부쳐서 배달해드렸어요, 추석에.
전 부치던 날
어차피 우리집에선 차례 안 지내니
미리 제일 맛있을 때 먹었지요. 반주 곁들여서.
월남쌈은 명절 끝무렵엔 꼭 해먹어요.
음식에 치이고 기름진것에 눌려서요ㅠㅠ
사과랑 파인애플이 꼭 있으면 참 개운하구요,
소스는 이것저것 다 필요없어요.
스윗칠리 소스 팔죠?
거기에 레몬즙(이것도 샀어요) 두르고 다진마늘, 다진청양고추 섞어요.
그리고 간장에 레몬즙, 고추냉이.
이 두개게 호불호 없이 무조건 '호'평 받고 좋더라구요.
폴더엔 사진이 몇십장인데
다 시스템한테 퇴짜맞고ㅠㅠ 몇 장 안되네요.
그래도 쓰고 나니 피곤이 쓰나미마냥 몰려오는건
왜때문이죠?
^^;
저...퇴...퇴장을 어찌 해야 하나요;;;
으..
나타나는 것 보다 사라지는게 더 힘든 1인은
이만 자러 가볼까봐요^^;
모두, 활기찬 한 주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