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자리에서
지난 3년간의 키톡 대통령직을 사퇴하겠습니.....읭?
네.
정신 차릴께요ㅠㅠ
일단 후보 등록부터 하고 보는걸로-_-;;
바쁜 벌꿀은 슬퍼하지 않으니깐뇨-
그렇습니다.
애여사 상태가 영~ 메롱이예요.
할매한테 물어서 수첩 하나 사야하려나봐요.
쫌 적고 다녀야지 이거야 원
쪼꼬만 놈 하나 낳으면서
(사실 작지도 않았어요, 3.7키로로 낳았으니깐뇽)
부셔버린 분만의자 발걸이와 함께 기억력도 날려버렸나봐요.
네 맞아요.
병원간지 두시간만에, 분만실 들어가서 힘 딱 한번만에
머리크기 9.9센치 자랑하던 아드님을 낳으면서
부...부셨어요, 분만의자-_-;
암튼간요-
넘치는 힘 어디 가나요?
실미도 16개월차 애여사는
오늘도 열심히 해 먹고 살아요.
예전에 자게에서 저를 도마위에 올려놓으시곤,
"자기계발이나 하지 음식 차려 먹는걸로 낮은 자존감을 메꾸는"이라나 뭐라나 했던 그 분
혹시 지금도 보고계신가요??
그래서 저 오늘은 주로 일품요리 들고 왔셔요- 키키키키
저한텐 이게 자기계발이예요.
생각이 다르다고 익명을 뒤집어쓰고 사람 몰아가지 말아주쎄용.
저런 이유들로 꽤 많은, 아주 주옥같은 선배님들이
키톡에 잘 안오시잖아요ㅠㅠ
흐엉
다들 잘 살고 계신가요?
선배님들 글이 보고싶어요-
오늘도 말 많은 애여사,
그럼 아들래미 발로 밀어가며-_- 밥 해 먹고 사는 이야기
시작합니다용!!
식탁보를 아들녀석땜에 빼버렸어요.
하도 매달리고 잡아당겨서요.
그랬더니 뙇
더러운 식탁 유리가 한치의 여과도 없이 찍히더구만요;;
암튼간
우리집 세 식구 모두 만족시키는 닭곰탕은
통마늘만 왕창 넣고 압력솥에 푹- 끓여서 대파 잔뜩 얹어서 내면 끝나요.
요 고기 찢는동안
이제 겨우 아랫니 두개, 윗니 네개 나오고있는 유노리가
옆에와서 같이 쭈그리고 앉아 입 벌리며 아~~~~~~~소리를 내요.
식재료 다듬으면서 딱히 위험하지 않으면
작은 칼로 썰면서 아기도 만져보게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얘는
생 채소에 거부감이 없어요.
보면서 먹고, 음식에 들어있어서 먹고
저는 이유식 할때도 파 마늘 그냥 푹 익혀서 주고 그랬거든요.
동죽 해감시켜서 삼발리 얹어서 찌고
(데코가 뭔가요, 삼발이 통째로 올려놓고 먹음 그게 데코인겁니다;;)
한참 다이어트 했을 무렵이라서 퀴노아 비빔밥을 같이 먹었네요.
퀴노아는 국내에선 너무 비싸서 아이허브 이용해서 사구요
일반 밥 하듯 퀴노아만 밥 지어서 갖은채소넣고 초장 조금 둘러 비벼먹고 그래요.
실파 팬에 쭉 넓게 펴서 올리고
갖은 해물 얹고
밀가루반죽은 냉장실에 늘 상비시켜두는 육수 반죽해서 뿌리고
(멸치육수건 채소육수건 진하게 우려서 늘 냉장고에 둬요.)
막판에 계란 톡- 해서 동래식으로 부쳐먹었지요.
부침개엔 육수반죽. 요렇게 하면 맛있고 좋아요.
육수 없으면 마른새우 갈아서 한큰술 듬뿍 넣어보세요.
그라췌~!!!!
떡볶이는 만고의 진리입니다+ㅁ+
육수에 어묵넣고 끓이다가 고추장 푹 퍼넣고 고춧가루 살살퍼넣고
설탕 푹 퍼넣고 원산지 확인한 가츠오부시 장국으로 간한다음
다진마늘, 대파 듬뿍 집어넣고 마무리~!!
언제 해먹어도 같은맛이나는 맛난 떡볶이가 되지용-
한우 세일할때 좋은부위로 사다가 미듐으로 익혀서 먹어요.
파채는 매실액, 매실식초, 소금 약간만 넣어 새콤하게 무치구요
어린잎 접시에 담고 고기얹고 매운풀떼기들 얹어서
쌈이다- 생각하고 먹었던
역시, 다이어트중인 어느날이었나봐요.
살 뺐냐구요??
에헤이~ 이거 왜이래요 선수끼리^^;;
저렇게 먹고 밤엔 치맥 뜯는걸로!
한여름밤 출출할땐
요만한게 또 없지요!
샐러드파스타, 또띠야 피자 했던 그 어느날 이었던 것 같은데;;;
샐러드파스타 소스는
안궁금해 하실까봐;;;;
(사실 시판소스 사다가 일정 비율로 섞음 끝나기도 하구욬ㅋㅋㅋ)
간장피클 곁들여 배 터지게 먹었었나봐요.
채소를 의무감에라도 먹고 있는데
이거 참..비싼 계절이예요;;;
다른 조리법 없이
갖은 채소들 팬에 노릇하게 구워요.
수용성비타민도 많지만, 지용성 비타민 역시 많은 채소들이니까
기름 살짝 둘러서요.
건강 생각한다고 지지고 튀기는 요리 올리브오일 쓰지 마세요.
발열점이 낮아서 더 안좋아요.
옥수수나 콩은.....믿기 어려운 부분 많으니
저는 국산 현미유나 쌀눈유 쓰고 있어요.
오래 끓이고 뭉근하게 하고.
저 그런거 잘 못하는 덜렁이거든요.
리코타치즈도 그냥 우유랑 생크림에 소금 넣어 끓어오르면
레몬즙 넣고 5초있다가 세번 저어준다음
몽글해지면 바로 불끄고 좀 있다가 걸러요.
막 한시간, 40분 이래 끓이는거 항상 실패해서요;;;
저렇게 먹을 요량이면 소금 한큰술(생크림 500, 우유 1리터 합친 양 기준)넣으면
짜지 않지만 더 고소하고 맛나요.
그렇게 유행하던 리코타치즈 샐러드도 만들어요.
저 샐러드의 포인트는
크랜베리와 바삭하게 구운 또띠야칩이 아닐까 합니다.
아기 이유식이나 반찬으로 새우 갈아서 어묵 만들어주면서
맛 보니
이거 완전 대박이잖아요??
생새우를요, 아무것도 안 넣고 떡이 되도록 믹서에 갈아줘요.
한덩이의 떡이 되도록!!
요게 포인트구요.
거기에 부추, 깻잎, 청양고추 다져넣고
그냥 기름두른 팬에 노릇하게 부쳐만 준건데요.
장담하고
시판 어묵, 핫바보다 100배는 맛있어요!!
이도 저도 없던 날엔
김치볶음밥 볶은 팬 그대로
오이냉국에 우무묵만 넣어 묵냉국 만들어 먹기도 하구요
이런 채 썰고 하는 요리는
아기가 엄청난 협조를 해 줘야 하는겁니다'';;;
일단 오전에 정신나게 빡시게!! 놀아줘요.
뛰어다니고 뒹구르고...
낮잠 한번 패스하구요;;
그렇게 애가 앉기만 해도 졸게 놀아준다음
신랑이 애기 밥을 흔들어 깨워가며 먹이고
엄마는 채썰고
바로 재워요.
그래야 해요ㅠㅠ
영계부인 속터졌네요.
너무 섹시하여 둘째 본능 꿈틀댈까봐
대파 옷도 살짝 입혀주구요.
저날은 사랑이 넘쳤었나봐요.
지금은 이단옆차기로 시댁까지 돌려보내고싶...;;;;;;;;;;
원래 A/S는 제조사에서 하는거니까요.
맘같아선 환불 내지는 리콜이지만 말입니다;
끙.
오리고기 구워서 무쌈 안에 갖은채소 말아서
묵냉국까지!!!!!!!!!!!!!!!!!
너님....
행복한 줄 아셈-_-^
조개가 들어가는 요리엔 멸치육수가 참 별로예요.
해물탕은 맹물로 끓이는게 젤 깔끔하더라구요.
해물 건져먹고 탄수화물 줄이라는 의미심장했던
역시나, 다이어트하던 어느날이었나보네요.
다 먹었냐구요??
그럼요;;;
꽃게 한마리, 조개 한그릇, 밑엔 우럭 한마리;;;;
다이어트 실패했다니께요~ㅎㅎㅎㅎㅎㅎ
가지밥 유행할때
숱한 실패끝에!!!!
가지밥은 냄비에 하는걸로 결론지은 어느날이었나봐요.
가지밥 압력솥에 하지 마세요.
저희, 가지죽밥을 세번인가 해먹었었어요;;;
후기이유식 하던 아드님만 고생이었죠 뭐.
한 열흘 내리 가지밥 이유식 먹느라구요;
문화센터 가는 날
신랑 간식을 챙겨놓고 나오거든요.
계란 다 먹을까 싶어서 남기겠지 싶어서 다섯개 다 까서 두고 나갔더니
옴메
다 드셨더라구용;
네.
이것이 즈이 부부 식사양을 대변해주는거지요.
ㅎㅎㅎㅎ
칼국수나 수제비 끓일때요, 걸쭉해지고 그러는거 싫으시면
조개 육수 내시는 중간에
조개랑 육수 반 덜어내고 나머지로 끓이시다가
그릇에 합쳐 놓으면 돼요.
조갯살도 쪼그라들지 않고 탱탱하구요
국물도 맑고 깔끔하거든요.
김치찌개에
고추장을 넣느니 고춧가루 소금 액젓 요런걸 넣느니..
저는 그냥
김치, 김칫국물 넉넉히, 고기, 파 양파 마늘
요게 끝이예요.
간은 김칫국물로만 하는게 제일 맛있어요.
실패 하지도 않구요.
김칫국물 모자라면 깍뚜기, 파김치...등등등 김치 종류 무관한데요
오이소박이 국물만 패쓰 해 주세요;
묘한 오이맛이 남더라는 블로그 이웃님 후기가 있었네요.
닭똥집은요
달군 팬에 기름 넣구요 마늘, 고추, 통마늘 볶다가
똥집넣고 불 세게 키워서 소주붓고
후추팡팡 소금뿌리뿌리 해서 볶구요
불 끄고!! 꼭 참기름 들기름은 불 끄고 둘러요.
이미 바싹 태우다시피 볶은 깨들에서 짠 기름이니
더 가열해서 좋을거 하나 없거든요.
요래 해서 초장이나 기름장 찍어먹으면 또 요게 사람잡지요.
옴마야 아드님 깨셨네요.
흑.
내 평화야...잘 가ㅠㅠ
담번엔 아기 반찬 고민하시는 실미도 동지들을 위해
아기반찬 그런것도 좀 가지고 올께요.
모두모두
좋은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