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다니는 한국학교는
학생수가 작기때문에
학교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했었답니다
저는 바자회때 팔 컵케이크를 만들었었죠
사실 그날 떡볶이,오뎅등을 파는 바람에
케잌류나 빵,햄버거등은 완전 찬밥이었답니다
그래도 생긴것이 이쁘다는 이유로(^^;;)
그나마 다 팔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반별로 가든을 꾸미는데
그 기금 마련을 위해
학부형들로부터 케잌류를 기부받아서
판매하는 케이크 데이가 있었어요
큰 케이크보단 작은것들이 팔리기 쉬울것 같아서
빅토리안스폰지와 브라우니 두종류로 컵케이크를 굽고
위에 슈가로 데코를 해줬습니다
옆동네 사는 한국아이가 생일이었어요
생일파티에 가면서
아이들 구디백에 넣어줄 컵케이크를 만들어서
선물했습니다
happy birth day
딸아이 친구가 생일이었습니다
역시 구디백에 넣은 컵케이크를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이왕이면 제대로 된 케이크를 원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왕 만드는김에
여자아이들이라면 모두가 원츄하는
바비케이크를 만들어줬어요
파티장에서 완전 인기였구요
완전 시선집중이었답니다
전문빠티쉐에게 주문해서 생일파티를 해줬다는 한 학부형이
자기딸 케이크보다 더 이쁘다고 극찬을 해주셔서 어찌나 쑥스럽던지..ㅎㅎ
일주일에 한번씩 한국학교에 갑니다
예전에는 아이만 데려다주고
카페에 가서 아침을 먹고
쇼핑도 하곤 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다른 학부형들과 티타임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후론 학교에 갈때마다
빵을 구워 갑니다
영국빵이야 늘 먹을 수 있지만
한국에서 먹던빵은 직접 만들지
않으면 먹을 수가 없거든요
그냥 별 솜씨없이 만들어가는
많이 좋아해주셔서 고마울따름이죠
한번 만들면 푸짐하면서도
자꾸 손이 가는 소세지빵이에요
12개 구워가도 금새 다 먹어버린답니다
초코크림이 들어간 소라빵
촌스럽게 앙꼬빵,소라빵,크림빵..
뭐 그런것들이 넘 생각나서
크림빵을 만들어가기도 하는데
한국생각을 많이 하세요
어렵진 않은데
한번 구울때마다 양이 얼마되지 않아서
대량으론 좀 힘들어서
한국학교 선생님들 디저트로 드시라고
조금 가져다드렸죠
사실 한번 구우면 12개 정도 나오는데
저 혼자서도 다 먹어버리거든요
소세지빵보단 살짝만 손이 덜 가는
소세지롤빵
먹기전에 살짝 뎁혀서 아침으로 먹기도 하는데
식사대용으로도 좋은것 같아요
버터롤빵
버터롤빵을 구워가면서
다쿠아즈속에 넣는 버터크림을 같이 만들어갔는데
티타임에 오신 분들이
넘 맛있다고 어찌 만드냐고...ㅎㅎ
우리 딸이 버터롤을 구우면
그 크림까지 같이 만들어내라고 한답니다
컵케이크로 구운 브라우니
저녁초대 받아 가면서
구웠는데 후식으로 아주 잘 먹었어요
한국학교에서도 구워가기만 하면 아주 인기폭발이랍니다
살때문에 안되는데~~하시면서도 두세개씩 금방 드세요
해물넣고 해물전을 부쳤는데
옆집 일본친구에게 줬답니다
일본 친구가 주말농장에서
직접 키운 블랙커런트로 잼을 만들어서
가져왔더라구요
father's day라고 가든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때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메론오일을 넣고 만들었더니
정말 속에 메론이 들어있는것 같은
메론빵이에요
서양배로 만드는 서양배타르트
전 서양배를 좋아해요
한국배와는 전혀 다른맛이지만
전 물렁물렁하면서 머리아프게 달디단
서양배가 좋더라구요
타르트를 만들었던날
작은딸아이와 약간 쌀쌀했지만
가든에서 둘이 티타임을 즐겨었답니다
전 커피, 딸아이는 코코아
런던에 정말 더웠던날이 있었어요
한여름이라고 해도 물놀이하기엔
좀 쌀쌀한데 5월말쯤에
여름보다 더 더웠었어요
그래서 데크에서 미끄럼틀이랑 작은풀 연결해서
워터슬라이드 만들어서
아주 시원하게 잘 놀았답니다
큰 아이는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작은 아이는 선탠을 했구요
5월말에 더웠었는데
6월 중순이 넘어가는 요즘
여전히 날씨는 뒤죽박죽이네요
언제쯤 또 물놀이할 수 있는 날이 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