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잘 자고 젖도 잘 먹고 응가도 잘 하는 아주 예쁜 아기를요.^^
친정엄마가 산후조리를 해주고 계신데 집이 조금 멀어 자주 들여다보지는 못하네요.
밤이며 대추, 잣 듬뿍 넣은 약식은 미리 만들어 냉동해두었다 들고 갔구요.
가는 김에 김밥 몇 줄 말아서 가져갔어요.
김밥을 열 줄 말았는데 재료비를 생각해보니 한 줄당 천원이 넘는 거 있죠.
요즘 물가를 실감한 김밥이었어요.
그리고.. 딸기잼을 만들었어요.
엄마는 계속 밥만 주실 것 같아 빵도 주라고요..^^;;
보통 딸기잼은 딸기 끝물에 못난이들로 만드는데 이번엔 예쁘고 맛난 걸로 만들고 싶었네요.
이런 딸기로..


딸기잼은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제이미 올리버가 만드는 걸 본 적이 있어 그 방법으로 해봤지요.
재료 - 딸기 500g, 설탕 200g, 레몬즙 1T
만들기
1. 딸기를 설탕과 섞어 과육이 어느 정도 남아 있도록 으깬다(비닐장갑 끼고 팍팍 주물렀어요)
2. 설탕이 완전히 녹도록 기다린 후 불에 올린다
3.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졸인다
4. 거품은 걷어내고 레몬즙을 넣는다
5. 너무 졸여지면 딱딱해지므로 주의한다
제이미 올리버 레시피는 딸기 1kg에 설탕 150g인데요,
전 딸기양의 반 정도 넣어준다는 기분으로 넣었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졸여야 좋을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
작년엔 넘 졸여져서 수저로 잘 떠지지 않을 정도(거의 엿;;)였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덜 졸인다는 기분으로 했더니 물기가 너무 많이 남은 것 같긴 해요.
딱딱한 것보다는 나을 거라고 위안을 삼고 있지요.
지난 번 푸딩 먹고 남겨둔 병을 열탕소독해 말린 후 딸기잼을 넣어 줬습니다.
설탕도 덜 들어가고 너무 졸이지 않아, 색도 예쁘고 새콤달콤해요.^^



얼른 몸 추스리고 예쁜 아기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