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해 본 적 없지만 많이 먹어보았으니 만들 수 있으리라 믿고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염장된 해파리와 맛살, 오이, 배를 준비.
그리고 히트레시피에서 레시피를 찾았습니다.
레시피를 보니 해파리의 짠기를 얼만큼 빼야할지와 미지근한 물이라 함은 어느 정도의 온도인지가 가늠하기 어려울 것 같더군요.
경험이 있으면 이런 설명도 아주 쉽게 들리지만 처음 해보는 처지에서는 좀 헷갈리더라구요.
우선 레시피를 숙지하고 실행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해파리를 두어 번 씻어 소금을 빼고 넉넉한 찬물에 한 시간쯤 담궈두었고,
짠기가 빠진 해파리를 뜨거운 물에 담그는 과정은 역시나 혼라스러웠으나 손을 담가보아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로 조절해서 해파리를 담궈두고 밑간양념을 섞어 준비했습니다.
오이와 당근, 양파, 배, 맛살을 채썰어 준비하고 냉장고에 차게 두었죠.

10분쯤 따뜻한 물에 담궜던 해파리를 꼭 짜서 다시 밑간양념에 재우고 소스는 마늘소스를 골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소스를 만들면서 보니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더군요.
레시피는 4큰술이라는데 다 넣었다간 단맛밖에 나지 않을 것 같아 반정도로 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밑간양념에 1시간쯤 재웠던 해파리를 다시 살짝 짜서 채소와 함께 버무렸어요.

맛을 보니, 역시 다네요.
해파리냉채가 원래도 단맛이 두드러지는 것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마나 제가 원하던 맛은 아니었어요.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왜 냉채레시피를 따라서 만들면 모두 달기만 한지..
아무래도 설탕은 줄이는 게 낫겠고 남은 해파리는 겨자소스를 사용해서 만들어봐야겠네요.


해파리 밑손질에 시간이 많이 드는 것 말고는 손쉬운 메뉴라는 결론입니다.
다음엔 원하는 맛을 찾을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