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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 맛이 맞나?? 닭김치찜~

| 조회수 : 7,170 | 추천수 : 55
작성일 : 2010-01-11 13:12:21
주말을 맞이하여.. 새로운 음식을 찾아 헤매기 시작합니다.
한동안 멀리한 닭을 주재료로 맘을 정하고 만날 만드는 닭찜, 백숙, 닭튀김 외의 조리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선택된 것은 닭김치찜.

김치를 재료로 한 음식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김치가 이미 완성형이기 때문에 조리법은 간단해지며,
김치가 맛있으면 뭘 어떻게 해도 맛있는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김치찌개, 김치국, 김치찜 등등 온갖 조리법을 섭렵하고 있답니다.

닭김치찜은 처음이라 조리법을 좀 뒤져보고 만들어 봤습니다.
닭매운찜 양념에서 양념양을 줄이고 김치를 투입했습니다.
멸치육수 붓고, 약한 불에서 4-50분을 보글보글 끓인 결과...

비주얼은 역시나 엉망이지만 맛은 좋은 닭김치찜 완성~!!




김치 맛도 좋고 닭 맛도 좋았는데요, 문제는 닭매운찜과 김치찜 맛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지 못하더라는 것.
닭찜도 아니고 김치찜도 아닌 정체성이 불분명한 맛이랄까, 어중간한 맛이더라고요.
따로따로 먹어도 그 맛일 듯한 둘의 시너지 효과가 없는, 그런 맛이요.(설명이 길다..)




뜨끈한 밥에 김치 척척 올려 먹고 보들보들 보드라운 닭살도 맛나게 먹었지만 생각하던 맛은 아니었습니다.
이걸 전에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어떤 맛을 추구해야할지 모른다는 것도 문제네요.^^;;;


녹색채소 섭취량이 부족한 듯 하여 브로콜리 한 송이 데쳤고요.



파릇파릇 이뿌니까 한장 더..ㅎㅎ



사람 맘이 간사하죠..
브로콜리 값이 한창 때의 두 배쯤 하다보니 안 먹던 기둥도 알뜰히 먹게 되더라는..ㅎㅎ;;;;;;


사진 찍고 있으니 방울토마토를 이렇게 셋팅해주네요.^^




감차채 후딱 볶아 주말 식사로 잘 먹었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선미애
    '10.1.11 3:04 PM

    또 실험정신 발휘하셨네요^^
    감자채볶음이 넘 깔끔하네요 맛있어보여요~

  • 2. anabim
    '10.1.11 6:18 PM

    닭 김치찜에 양념장 안넣고 오래오래 지져요.
    제가 사는곳이 닭김치찜 원조집이 있어요

    김치랑 감자 대충 깔고 닭올려놓고 오래오래 지지다가
    (육수도 따로 안붓고) 약간 매운 고추가루 뿌리고 양파 대파 썰어넣어 맛이 없으면 설탕 조금 첨가하면 좋아요

    물이 자박자박 잦아들때쯤 불을 끄시면 원조 닭김치찜이 완성됩니다.
    괜한 아는척 한 것 같아 많이 죄송합니다.

  • 3. 메이
    '10.1.11 9:52 PM

    닭김치찜- 자주 먹는 메뉴예요. 키톡에 올리고 싶었는데, 원글님이 먼저 올리셔서...
    저희는 닭을 일단 뜨거운 물에 소주 좀 붓고 한번 데쳐내구요, 닭을 밑에 깔고 위에 그냥 쉰김치 한포기 얹어서 푸욱 익힙니다. 다른양념도 아무것도 필요 없답니다. 김치만 맛있으면 그 자체가 너무 훌륭하죠. 닭기름이랑 뼈에서 우러난 육수가 김치랑 어우러져 넘넘 맛있답니다.

  • 4. 드리미모닝
    '10.1.12 3:00 AM

    으아... 너무 맛있게 생겼어요.ㅠㅠ 김치 너무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입맛만 다시고 있어요. 흑~

  • 5. 관찰자
    '10.1.12 9:12 AM

    진선미애 / 게으르고 겁많아서 실험정신 발휘 잘 안하는데 하두 지겨우니 새로운 시도도 하게 되네요.ㅎㅎㅎ;;;

    anabim // 오오~ 역시.. 양념이 따로 필요없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음식에 정해진 맛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원조 정도는 알아둬야 변주하는데도 실패가 없더라구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메이 // 메이님 닭김치찜 함 보여주심 안될까요?!!?^^;; 제가 바란 게 바로 그런 맛이었거든요. 근데 왜 제가 찾아본 조리법에는 모두 닭매운찜 양념을 하고 김치를 넣으라고 했거든요.=_=;;

    드리미모닝 // 아직 김장김치가 익지 않고 그 전 김치가 남지 않으신 분들은 같은 마음이실 듯.. 살짝 죄송하네요.^^; 저도 재작년 김치를 이제 다 먹어가고 있어서 얼른 작년 김장김치가 익길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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