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쉬를 보고 연근조림을 만들었는데 오늘 쌤도 연근조림을 올리셨네요.^^
사실 연근조림을 많이 먹어보지도 못했고 만드는 건 본 적도 없어서 좀 헤맸어요.
다 조리고 났는데 윤기도 덜하고 서걱거리는 맛이 강하더라구요.
식당에서 먹어 본 건 서걱거림은 없고 쫀득한 맛이 있던데 말이죠.
나중에 다른 레시피를 보니 연근을 1시간쯤 조리라고 하네요.
해경쌤은 조리는 시간을 좀 적게 잡으셔서 사각거리는 맛을 살린 연근조림을 하시는 듯 합니다.
그거야 취향차고..
유자청이 없어 그냥 매실액과 물엿으로 마무리했더니 독특한 풍미가 아쉬웠네요.

연근조림만 할 수는 없어 무난한 멸치볶음도 더해봤습니다.
멸치 한주먹쯤을 저염간장1, 물1, 설탕 1/3, 매실액 1/2, 물엿 1/2, 청양고추를 넣어 끓인 양념장에 졸이듯 볶았더니 약간 달착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살아있어 입맛이 나는 반찬이 되었어요.
늘 먹는 멸치볶음이라 인기는 별로 없지만 한 자리 차지해주는 고마운 밑반찬이죠.^^

(귀찮아서 멸치똥을 안땄더니 지저분하네요.ㅡ..ㅡ;;)
냉장고의 상비군, 새송이도 볶았어요.
연근조림, 멸치볶음, 새송이볶음을 한 팬에 해냄으로서 설거지도 최소화하는 센스!!ㅎㅎㅎ
새송이를 채썰고 양파, 당근채와 함께 기름에 볶다가 굴소스, 간장을 넣어 양념했더니 쫄깃한 새송이 맛이 좋네요.

닭고기냉채도 하고..
여전히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냉채입니다.
요즘 채소 섭취가 적어서 만들어봤는데 새로운 레시피 찾기에 게을렀더니 역시나 전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고 있어요.ㅡ..ㅡ;;
설탕양을 조절하지 못해 단맛이 강했고 어쩐지 밍숭맹숭한 냉채였네요.

마트에서 50% 세일에 들어간 딸기도 두 팩이나 사다 쟁여두고 주말내내 실컷 먹었습니다.
드됴 딸기값이 싸져서 어찌나 좋은지...ㅎㅎㅎ


멸치와 연근을 조금씩 담고 육개장 곁들여 한상 차렸습니다.

더디긴 해도 차근차근 봄이 다가오네요.
아직은 산수유, 개나리만 얼굴을 내밀었더라구요. 얼른 벚꽃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