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황태국 끓였어요..

| 조회수 : 4,964 | 추천수 : 62
작성일 : 2009-03-18 21:05:55
요리고수분들이 넘치는 키톡에는 왠지 4년차 초보주부로서 글을 올리기가 망설여져 눈팅만 했네요..
그런데 82'cook'회원이라서 왠지 모를 의무감(?)이 들어
매도 먼저 맞자(?)는 심정으로 자주 해먹는 황태국으로 허접하게 올려 봅니다 -_-

글을 보면 사진 밑에 멋진 글들을 다셨는데.. 새로글쓰기를 눌러 보니 파일 업로드1,2...  -o-;;
9장의 사진과 나도 나름 투박한 주석글 달려고 했다가...
다시 포토샵을 열어 사진을 두개 파일에 요약본처리했네요.. -_-;;

그래서..

사진 순서대로 글을 쓰면 .. (-_ㅜ)

1. 육수 ( 멸치, 다시마 ) 만들었어요.
2. 물에 씻은 황태채를 꼭 짜서 냄비에 담고,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볶았어요.. (아~ 썰렁..)
3. 볶은 황태채 냄비에 육수를 부었구요.. (휘~~잉.. 저 추워지고 있습니다..)
4. 당연히 육수 부었으니 끓이고 있습니다.. ( ㅠ_ㅠ.. 창피함에 부들부들..)
5. 계란 두개에 깍뚝 썰기한 두부 반모와 파 양파를 넣고 ( 휴.. 그나마 장면전환된 기분..)
6. 끓이고 있던 황태를 건져서 5.번에 넣고 섞습니다.. (달려 달려...)
7. 끓고 있는 육수에 한 국자씩 떠 넣습니다. (이때 불을 세게 해줘서 팔팔 끓는 육수에 떠넣게 되면 계란에 살짝 몸담근 내용물들이 예쁘게 익는 듯해요.. 오늘은 사진 찍고하느라 국물에 좀 풀어졌네요..)
8. 두부와 양파가 익을만큼 한소큼 끓이면서 소금으로 간합니다.
9. 익으면 떠서 먹습니다.. (개인 샐러드 접시같은것인데 네살된 우리 아들 국그릇입니다.. 식히는 중..)

좀 쑥스럽네요..

저는 국물이 있어야 잘 먹는 스타일이라.. 시금치국, 미역국 등 끓이기 쉽고 속 편한 수시로 먹는 국을 좋아해요.. 제가 끓여 놓고는 보통 국만 두 대접씩 먹는.. ㅎㅎ

요즘은 황태국에 꽂혀서 사흘들이 해 먹고 있구요.. 어린 아들도 잘 먹고 집에서 아침밖에 먹지 못하는 남편도 잘 먹고 가네요..

글솜씨도 없고 사진기술은 더더욱 없는지라 종종 글 올릴지는 미지수지만, 그래도 올리고 뿌듯하네요..ㅋ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송편
    '09.3.18 11:36 PM

    아~ 슬슬 배가 꺼져가는 이 시점에 제가 좋아하는 황태국이 올라오다니~
    책임지세욧~!!!

    전에 강원도 인제였나 어디서였나 황태 주문했다가 통으로 된 넘이 10마리 도착해서 암담했어요.
    그걸 오마니께서 다 두들겨서 '대가리' 따로, 껍질 따로, 뼈 따로, 살 따로 발려주시면서
    국물 낼 때 '대가리'랑 뼈랑 껍질도 같이 넣고 푹 끓여야 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저도 평소에 무우+멸치+건새우+ 다시마로 국물 내놨다가
    북어국 먹고 싶으면 북어의 모든 것 + 무우 넣고 또 끓이고
    두부 더 넣고 고추 살짝 넣고 맛있게 먹어요.
    그런데 간은 소금보다는 새우젓 간이 맛있더라구요.
    한 번 시도해 보세요. ^^

  • 2. 지훈맘
    '09.3.19 9:17 AM

    저도 가끔 새우젓으로 간하는데..
    그런데 새우젓 국물만 쓰는데 이젠 건더기만 남았네요..
    전엔 건더기까지 넣었더니 퉁퉁 불어서 모양새가 좀.. 허연건이..
    전 통으로 된 것은 다듬기가 힘들어서.. 채로 된 거나 포로 된게 좋아요 ㅎㅎ
    제사 지내면 나오는 북어는 머리만 떼서 육수 낼때 같이 우리기는 하지만요..

  • 3. 단미희야
    '09.3.19 10:03 AM

    저도 새우젓으로 간 맞추다가.....
    새우젓에 미원넣어서 버무린다는 내용 알고나서는 새우젓 멀리하고 있네여 ㅠ

    글구. 달걀푼거에 황태 담구는거 이제 알았어여~
    전 국물에 야채랑 달걀푼거랑 같이 넣었거든여 ^^
    함 해봐야 겠어요~~ ㄳ

  • 4. 관찰자
    '09.3.19 5:55 PM

    저도 황태랑 무 있으니 오늘 저녁엔 황태무국 끓여야겠어요.
    님처럼 시원하고 맛있게요~^^

  • 5. 녹차잎
    '09.3.20 9:23 AM

    황태는 해독에 좋답니다. 이것 저것 골구루 먹는것이 제일 좋것지요. 건강한 삶을 위하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9231 어느 미쿡직딩의 점심 - 세번째... ^^;; - >&.. 22 부관훼리 2009.03.23 13,797 101
29230 이번 주말도 요리이벤트 할 수 있었네요. ㅎ 29 세우실 2009.03.22 8,735 40
29229 따뜻한 봄날 해먹은 것들.. 7 grenier 2009.03.22 7,375 83
29228 봄동에 쌈 싸서 먹어요 7 쁘띠(동해) 2009.03.22 7,530 26
29227 [한끼 점심] 5 달봉애기 2009.03.22 6,364 15
29226 한천 가루 사서 생과일푸딩을 따라해 봤어요^*^ 11 큰선물 2009.03.22 6,932 31
29225 아토피체질에 괜찮은 목욕법이랑 요즘 먹는 반찬들... 16 서현맘 2009.03.21 9,966 74
29224 무쇠팬에 빠져.. 35 딸둘아들둘 2009.03.20 18,115 70
29223 주연보다 돋보이는 조연...장식용 꽃떡 36 쿠킹맘 2009.03.20 9,580 100
29222 존슨탕- 스미스탕에 이은 해피탕 이야기. 9 저요저요 2009.03.20 6,069 72
29221 시나몬롤과 초코칩 쿠키 만들었어요..^__^ 7 꼬마돼지 2009.03.20 5,381 47
29220 냉장고는 보물창고??! 그리고 살짝 자랑질. 24 올망졸망 2009.03.20 14,796 74
29219 사는게 뭔지..가지가지 올려보아요. 26 생명수 2009.03.20 15,234 62
29218 사각철판,,, 모두 모여 철판구이 10 라니 2009.03.19 9,316 56
29217 시아버지 생신상에 올린 해물요리 5 나오미의룻 2009.03.19 10,186 59
29216 그러고 보니 생일...그래도 먹을 복은 있네요~ 9 소금장수 2009.03.19 7,118 33
29215 시골서 두부만들기 5 딸부자집 2009.03.19 6,306 50
29214 버림받을 뻔한 나무도시락통...! 22 gorogoro 2009.03.19 16,113 61
29213 엄마가 눈가리고 아웅 ~한번 해봤습니다....^^ 37 oegzzang 2009.03.19 14,099 58
29212 굴무침 7 맑은눈 2009.03.18 5,484 12
29211 오븐없이 고구마 찜빵 만들기 4 안여사 2009.03.18 6,414 50
29210 황태국 끓였어요.. 5 지훈맘 2009.03.18 4,964 62
29209 어제 빠진 사진과 시골 뒷집 할머니 8 새옹지마 2009.03.18 6,209 89
29208 내놓기 민망한 떡 레시피 올립니다..^^;; 20 파랑하늘 2009.03.18 7,637 79
29207 만사귀찮은날의 짜파게뤼 이야기. 49 소금별 2009.03.18 5,698 53
29206 출산한 동생을 위한 딸기잼 8 관찰자 2009.03.18 4,542 65
29205 오랫만에 키톡에 놀러왔어요.. (쿠키를 구웠그등요) 6 소금별 2009.03.18 3,454 55
29204 대만 산후조리원은요,,, 3 타이완맘 2009.03.18 5,761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