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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러고 보니 생일...그래도 먹을 복은 있네요~

| 조회수 : 7,118 | 추천수 : 33
작성일 : 2009-03-19 15:02:30
럴수럴수 이럴수가~~~ ㅡ..ㅡ;;
저도 몰랐네요...지난 주 까지만해도 좀 남았구나...그랬는데...날짜가 정말 빨리 가네요~ ^^

그러고 보니 지난 주부터 참 정신없이 보내긴 했어요~ㅎ
감기 기운까지 겹쳐서 저녁에는 계속 빌빌~ 거렸구요~

근디 어찌된게 남편도 성현이도 아무말이 없는지...저녁에 깜짝 이벤트라도 있을라나?? ㅎㅎ
별 기대는 않지만 그래도 쬠 기대가 되는디...실망하면 어쩌나~~ ^,.^

낳아주신 친정 엄니한테 전화라도 드려야 하는데...^^
친정 엄니는 지금 산에서 열심히 나무 심고 계시다는 구만요...^^*


근디 어찌 이런 복이 있는지...
남편하고 아들넘이 안 챙겨주니 주변에서 저를 챙겨 주시네요~~

어제 저녁에 이웃에 사는 일본 친구가 반찬 여러가지랑 직접 만든 딸기잼을 싸 가지고 왔드라구요.


사실 어제 늦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줄기차게 잤거든요.
성현이가 짜짜로니가 먹고 싶다며 짜짜로니를 사러 가다가 일본 친구의 남편을 만났든가 봐요.
'엄마가 아프셔서 짜짜로니 사러가요~~' 그랬다고~~^^;
그래서인지 반찬을 이것저것 챙겨 왔드라구요.
사실 제가 맛있는 한국 음식해서 나눠 주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지금까지 매번 오히려 제가 얻어먹고 있네요...미안하고...고맙고...^^*
고마워 친구야~~~

사진을 다 못 찍었어요.
위 두가지는 사무실에서 점심 먹으려고 좀 덜어온 것이라...요것만 찍었네요~ ^^*



그리고 또 오늘 아침엔 일을 도와주는 언니가 쇼핑백 한가득 뭘 싸왔드라구요.


열어보니 갓 담근 파김치랑...
감기에 좋다며 석류 제어놓은 것이랑...(울컥~)
입맛 없어 하는거 같다며 아침에 쑨 녹두 죽이랑...(감동~)
어제 일 끝나고 가서 뜯었다며 쑥이랑...

쑥도 정말 작은...이제 막 나온 쑥인지 정말 작죠~
저렇게 조그만 쑥을 저렇게나 많이 줬네요.
저 작은걸 따려고 쪼그려 앉아 있으려면 힘좀 들었을 것인디...
얼마전에 친정 엄마가 보내주신 쑥은 그나마 좀 커서...조금만 따도 한줌 될거 같아 쬐끔 부담이 덜 했는디...^^

석류도 한수저 떠 먹어 봤는데 정말 맛있고 좋네요.
녹두죽은 아침에 끓여서 보온병에 담았다고 하던데...
점심으로 먹었는데도 땃땃하니 맛있었어요....찹쌀로 쑨거 같든데...
언니가 주면서 죽인지...밥인지...그러드만...불어서 그런지 좀 데긴 데되요~ ^,^
그래도 감사해서 맛있게 냠냠 잘 먹었지요.

저 파김치는 남편이 정말 좋아할거 같아요.
막 담근 파김치를 정말 좋아라 하는데...
쑥은 한번더 쑥 버무리를 해 먹어야 겠어요~ ^^

부러우시죠~~~~?? ^_____^;;

제가 먹을 복도 사람 복도 있긴 있나 봐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이 더 든답니다.

은숙언니...게이꼬...너무 고마워...잘 먹을께~~
난 담에 맛있는거 뭘 해서 줄꼬~~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랑일랑
    '09.3.19 3:07 PM

    생신축하드려요...^^저도 딸랑이나 신랑한테보다는 아는언니들 친구들한테 생일축하를 더 거하게받는 경향이 있어요...ㅠㅠ
    파김치 좋아하는데 너무 맛나보여요

  • 2. 소금장수
    '09.3.19 4:36 PM

    일랑일랑님, 감사요~ ^^

    좀 있다가 쑥 버무리 해 먹을 생각하니 배가 고파 버리네요~ ㅎㅎㅎ

  • 3. 소금별
    '09.3.19 5:30 PM

    생신축하드려요..

    다음생일까지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

  • 4. 푹시니
    '09.3.19 5:46 PM

    석류재운거며 녹두죽 등 정말이지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아끼지 않으면 요리같은거 선물로 주기 힘든디~~ 곁에 좋은 분 계셔서 '소금장수'님은 행복한 사람 ~~~

  • 5. 멍멍이 이모
    '09.3.19 6:25 PM

    축하 축하...드려요..

  • 6. 얄라셩
    '09.3.19 6:47 PM

    생일축하드려요~;; 저만큼 이라도 챙겨주는 사람 있다는게 부러워요;; 저는 작년 생일에 ..누가 챙겨줬더라;; 기억도 안나요^^
    보온통속 녹두죽 고소할것 같네요. ^^

  • 7. 소금장수
    '09.3.20 9:20 AM

    소금별님, 감사요~ ^^
    다음 생일까지 건강하게 지내다가 생일 축하해 달라고 할게요~~~ ㅎㅎ
    소금별님 글을 보니 왠지 제가 나이를 많이 먹은듯한 느낌~~~ ㅎㅎㅎ


    푹시니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석류 고거 껍질깔라믄 쉬운일이 아닌데...아침에 출근해야 하는데 죽을 쑨다는 것도요~~
    그래서 더더 감동이고, 고맙고 그랬답니다~ ^^


    멍멍이 이모님, 고맙습니다~~~


    얄라성님, 녹두죽 정말 맛있었어요~
    근디 케잌을 아직 못 먹어서...ㅎㅎ
    저희는 주말 부부라서...주말에 맛난거 먹기로 했네요~~~

  • 8. 짜루1004
    '09.3.20 1:56 PM

    님글읽고 로그인했어요^^
    생신축하드려요..문자받고 답장도 몬하고 죄송해요..
    주변에 좋으신분들이 많으셔서 행복하시겠어요^^

  • 9. 소금장수
    '09.3.20 4:22 PM

    짜루1004님, 방가방가 ^^*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는데...
    앞으로 살날이 많으니깐~~~ ㅎㅎ

    저 쑥으로 쑥 버무리 했는데...향이...정말 끝내 주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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