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터에 글을 올리면서 시리즈 식으로 글을 덧붙여 올리는데, 그곳에는 올렸었는데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는거 같아서 천연 간수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지난 글을 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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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만들 때 없어서는 안될 천연 간수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릴까 합니다.
두부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간수라는거 잘 아시지요~?
간수가 없으면 두부를 만들수도 없지만 두부의 맛을 결정짓는 것도 간수랍니다.
그러니 두부 만들기에 꼭 필요한 것은 맛있는 간수이지요.
요새 주부님들은 대단한 요리사 같아 보여요^^
당연 직접 해 먹으면 좋을 음식들인줄은 알고 있지만 그게 어디 맘처럼 쉽나요~? 그쵸? ㅎ
근데 요새 주부님들은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그런 요리들도 마다하지 않고 하시는거 같드라구요~
장 담그기도 젊은 주부님들이 직접하시는거 보고도 놀라웠지만,
두부 만들기 역시 굉장히 많은 젊은 주부님들이 직접 도전하시드라구요.
아마도 사 먹는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일거에요.
저역시 요새 짜장 만들고, 닭 튀기고, 만두 빚고...그러고 있으니깐요~ ^^*
그래서~~~!!
천연 간수를 찾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는 얘깁니다~
시중에 덩어리 간수도 있고, 간수를 파는 곳도 있다데요.
덩어리 간수...저는 어느 이웃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알았어요...그것이 바로 화학 간수지요
전화 주셔서 간수를 구해달라...간수도 좀 팔면 안되냐...시는 분들 많은데요.
사실 첨에는 저도 그래봐야겠다...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막상 간수를 판매하려고 하다보니, 대동강 물을 퍼다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이 생각나드라구요~ ㅎㅎ
저는 김선달 만한 배포가 없어서 바닷물 퍼다 팔지는 못하겠구요~
그래서 천연 간수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릴라고 합니다.
▲예전의 물 지개를 지고 댕기던 물장수 사진이라고 하네요.
염촛물...이런것이 아닌 우리 조상들이 대대로 써왔던 진짜 순수 천연 간수 만드는 방법입니다.
인공 식초에도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 있으니깐요~
자 그럼 만들어 봅시당~~~~^^
♣ 준비물 : 천일염 또는 함초굵은소금/ 생수
(천일염은 간수가 없는 천일염이면 더 좋습니다. 간수가 있어도 상관은 없구요.)
1.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천일염과 물을 1 : 5의 비율로 녹입니다.
끝. (황당하신가요??? ㅎㅎㅎ)
이때 일반 천일염을 쓸 경우에는 준비물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구멍이 작은 채반 또는 면 보자기(아이들 가재 손수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함초굵은소금이나 이물질이 제거된 천일염을 쓸 경우 채반이나 면보자기는 없어도 됩니다.
이것이 바로 천연 간수입니다.
완~~~~~~~전 완전 간단하죠~? ^,.^
저 정도의 비율은 저희 친정 엄니께서 쓰시는 간수의 농도 입니다.
그러니 아무런 탈없이 맛있는 두부를 만들어 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간수는 말 그대로 간간한 물입니다.
바닷물인 것이죠~
저희는 갯벌이 천지인 바다의 물을 떠다가 두부를 만들어 먹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좀 깨끗한 물을 떠다 만들지요.
천일염이나 함초굵은소금을 녹여서 간수를 만들었을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간수와 같은 이유는...
원래 바닷물의 염도는 3.5~4도 입니다.
천일염을 만들어 내기위해 염전에 앉히는 물의 염도는 22~25도 정도로 농도가 짙습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끌어 들여다가 농도를 짙게해서 만들잖아요~?(아시지요? 모르시는 분은 지난 글 들춰보시구요 ^^)
그 물이 햇빛과 바람에 의해 증발이 되어 소금 알갱이로 태어나는데...
이때 미쳐 알갱이가 다 되지 못한 바닷물...이것이 이웃님들이 알고 계시는 간수입니다.
'간수가 없는 소금...간수가 빠진 소금...' 그러시잖아요~? ^^
이때 흘러내리는 요 간수는 농도가 짙어서 그대로 사용하시면 안되구요.
천일염 포대에서 흐르는 간수를 받아서 두부 만드셨던 분들 계시잖아요~?
그 간수를 물에 희석을 해서 쓰셔야만 맛있는 간수...맛있는 두부가 나온 답니다.
그 간수가 그 간수인 것입니다 ^..^
두부 만드실 때 간수 어떻게 구할까? 걱정하지 마시고, 천연 간수 직접 만드셔서 안심하고 맛있게 드세요~~
맨위 사진이 제가 맹근 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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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쑤
요걸 말씀 안드렸넹~~~ ㅎㅎ
참고로 어떤 분들은 잘 만들어 드시는데, 어떤 분들은 안되신다고 문의 하신 분들도 계셨었어요.
근데 그런 경우 소금을 좀 더 넣으시면 됩니다.
그런 경우 싱거워서 그런거 거든요.
소금을 좀더 넣어서 다시 해보니 잘 된다고 연락 왔었습니다 ^^*
간수가 너무 강하면 두부가 쓰고, 딱딱해지고 맛이 없습니다.
소금도, 물도 중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