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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번 주말도 요리이벤트 할 수 있었네요. ㅎ

| 조회수 : 8,735 | 추천수 : 40
작성일 : 2009-03-22 23:30:38
이번주말에도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하게되면 토요일 저녁 만찬으로 요리를 든든하게 해 먹는데,

이번 주에는 못할 뻔 했어요.

이직한 직장 때문에 자취방을 마련한 친구네 집에 조촐한 집들이를 다녀 오는 바람에 말이죠.

그래도 요리가 무슨 의무도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 꼴랑 3주째인데도 해먹는 재미를 그냥 넘기기는 뭐하다는 생각으로,

일요일 점심식사로 해 먹기로 하고는, 미리 레시피 뽑아놓고 재료 장 봐서 여자친구네 냉장고에 쟁겨놓고

일요일인 오늘 점심에 찾아가서 또 한참 지지고 볶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묵 냉채 (저희가 부르는 표현으로는 일명 "묵사발" ≫

저희 둘이 묵을 무척 좋아하는 관계로, 둘이 결심한 것이

"어떠한 경우에도 무조건 묵요리는 놓는다"는 것입니다.

"나 이번주에 요리 세 개 했어"라고 한다면 자동으로 묵요리 + 다른요리 두개 더가 된다는 것이죠. ㅎ

요기에는 여자친구가 만든 특제 양념장



요걸 쳐서 먹으면 왔다죠 -_-)b 왜 특제냐구요? 맛있습디다 ㅋㅋㅋㅋㅋㅋㅋ








≪ 계란말이 ≫


요건 사실 요리라고 보기는 뭐하고, 그냥 만들어 본 반찬입니다.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서 씹히는 맛과 함께 매콤한 맛을 더했구요.

김은 맛있으라고 넣었는데..............



썰 때 다 부스러져 버려서 지저분해 보인다아.......... ㅠㅠ








≪ 마파두부 ≫





≪ 제네랄조치킨 ≫





이 두가지는 저 위에 82cook 히트레시피에 있는 것을 재현해 본 것입니다.

물론 제가 경험이 많지 않고, 사진기도 그냥 폰카로 찍은거라 덜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정말 맛있더군요. ㅎ 몇 주 해 보니까 맛도 맛이지만 그래도 나름 보기좋게 나오기 시작하는 듯 ^^

마파두부도 점도를 잘 맞췄고 두반장을 조금 더 써서 매콤하게 했구요,

제네랄조치킨은 솔직히 무슨 맛일지 예상이 잘 안되어서 레시피대로 일단 만들어 놓고 처음 맛을 본건데

짭짤한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닭도 옥수수녹말로 튀겼더니 살짝 아삭아삭한 맛이 끝내줬습니다.

둘 모두 레시피 보다 채소는 조금 더 많이 넣어봤습니다. (일명 "양 불리기" ㅋ)






그렇게 해서 늘어놓고 나니 또 다시 한상차림!

사람은 둘인데 조금씩 한다고 해도 요리가 몇가지라 차려놓고 보니 거의 4인식탁 -_-

뭐, 다 먹었습니다. ㅎ

물론 덕분에 주말 저녁에는 미칠듯한 운동을 -_-;;;;;;;;;;;;





아! 제 모습을 왜 안 올리냐고 하는 분들이 계셔서 찍어봤습니다.



↑ 요리중인 세우실......

..... -_- 연금술 중인 드루이드인가, 지구의 문명을 체험하러 온 외계인인가, 등산객의 배낭을 습격중인 곰인가....




제가 욕심이 많아서 레시피만 잔뜩 뽑아놓은 것들이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탈락했던 레시피가 한 두어개 있어요.

다음 주에는 그걸 해보려고 합니다.

미리 장을 보면서 재료들을 쟁겨놓았더니, 재료비로 나가는 돈도 매주 적어지는군요.

여자친구와 이런 말을 합니다.

"이제 우리 패밀리 레스토랑 이런데 못 가면 어쩌냐 -ㅁ-" ㅎ

몇 주 했다고 요리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은 적어지고 동선도 작아집니다.

담아놓고 보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데, 나름 점점 보기 좋은 떡이 되어가는 군요. ㅎ






82cook 히트레시피 만세!!!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촛불성원
    '09.3.22 11:33 PM

    우와~~ 정말 맛있겠네요!!

  • 2. 준우맘
    '09.3.22 11:40 PM

    항상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

  • 3. 맑공
    '09.3.22 11:43 PM

    같은 장소인디 역시 두 분 모습은 안보이네요^^
    여친 있음을... 인정 안하는 1인

  • 4. 새옹지마
    '09.3.23 2:23 AM

    뒷모습 너무 재미있어요
    저는 유리에 비치게 해서 찍었는데
    뒷모습을 오려 보아야 겠어요
    뒷태만 죽이는데
    새우실님 자게글 읽지 못 해 죄송합니다
    다음에 천천히 읽어 볼께요
    묵사발 경상도 말인가요
    아니 남자 분인가요 맑고 이제야 읽었어요 띵 아닌가

  • 5. 열무김치
    '09.3.23 4:45 AM

    으하하하핫핫핫 뒷모습 ㅋㅋ

    "맛있으라고 넣었는데.............."
    의 역효과는 저도 익히 알고 답니다 ㅠ..ㅠ

    배부르고 즐거운 주말 되셨겠어요 ^^

  • 6. 양초
    '09.3.23 8:28 AM

    ㅋㅋㅋ 세우실님이 요리 하시니 저도 문득 용기가 충전되는군요.

  • 7. 풍경소리
    '09.3.23 8:42 AM

    등산객의 배낭을 습격한 곰...............같습니다.
    10년차주부 오늘도 좌절 -_- ,,,,,,,,,,,,,
    마파두부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고,살면서 제네랄조 치킨은 처음들어봤다는.......

  • 8. gondre
    '09.3.23 9:53 AM

    무효!!
    앞모습이 안보이면 무효라니깐요!!
    다음번에 마스크 쓴 모습 올리시는건 아니죠? ㅋㅋ
    근데 묵사발 담을 그릇 한개 보내 드려야 겠어요.
    요리는 바뀌는데 그릇과 배경땜에 같은 요리 같어요..ㅎㅎ ======3=====3===3

  • 9. cook&rock
    '09.3.23 10:10 AM

    스크롤 내리면서 이집도 재료비가 더들겠네...했는데 아닌가봐요?
    왜 나만 외식보다 재료비가 더드는거지? ㅡㅡ;
    등짝보이니 한대 철썩~하고 싶네요 ㅋㅋㅋ 손 버릇~

  • 10. 소박한 밥상
    '09.3.23 10:24 AM

    세우실은 무슨 뜻인가요 ??
    새우를 연상하며 새우실이라고 읽었었는데
    세 !!!!!!!!!!! ^ ^ (노안을 이해하시길 ㅠㅠ)

  • 11. 사마르
    '09.3.23 10:39 AM

    와~~대박~~~
    세우실님께 이런 모습이 있다니 ㅎㅎㅎㅎㅎ

    투박 튼실(?ㅎㅎㅎ)한 뒷 모습으로 촌철살인 날리는 세우실님 모습이 상상이 ㅎㅎㅎㅎ
    요리하는 정겨운 모습 샬~ 랄 랄 랄 랄 ~~~~~

  • 12. 안단테
    '09.3.23 10:42 AM

    연금술중인 드루이드....... 세우실님도 와우를???????????????

  • 13. 올망졸망
    '09.3.23 12:29 PM

    등산객의 배낭을 습격한 곰...............같습니다.2 ㅋㅋㅋ
    제네랄조치킨....넘 맛있죠???
    히트레시피 만세!!!!!!

  • 14. 파란토끼
    '09.3.23 1:13 PM

    와, 드루이드가 요리한다- ㅋㅋ
    여친과 함께 요리를 3주차가 되시니 요리실력도 3배 느셨나봅니다.
    다 맛나보여요^^

  • 15. farfina
    '09.3.23 1:25 PM

    세우실님, 혹시 자게 3년이면 키톡을 한다? 자게에 1년째 머물고 있는 일인... ㅋㅋ 부럽습니다.

  • 16. 튼튼맘
    '09.3.23 2:52 PM

    담주에는 묵사발을 다른 그릇에 한번 담아보심이...ㅋㅋㅋ

  • 17. 김명진
    '09.3.23 3:05 PM

    ㅋㅋ 뒷모십이 실허십니다. 그려...
    나중에도 든든한 남편님이 되실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 18. 다니사랑
    '09.3.23 4:23 PM

    꺄옷...세우실님...생각보다 젊으실것 같다는....^^

    팬입니다!!!!

  • 19. 아녜스
    '09.3.23 6:06 PM

    ㅎ ㅎ ㅎ 등산객 배낭을 습격중인 곰에 한표...

  • 20. 맘이행복
    '09.3.23 9:55 PM

    자유게시판의 글을 보면서 생각했던것과는 다른 알콩달콩 젊은 분이네요
    꾸준하게 소신있는 글들 잘읽고있어요
    키톡에도 자주 모습 보여주셔요
    더 친근감이 가네요

  • 21. capixaba
    '09.3.23 9:59 PM

    ㅋㅋㅋ
    조만간에 멀더가 찾아 나서겠는데요.

  • 22. 귀여운엘비스
    '09.3.23 11:48 P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탕슉이미 마파두부며
    아주 진짜 탐스럽게도 만드셨어요!!!!!
    쵝오!

  • 23. elgatoazul
    '09.3.24 7:20 AM

    갈수록 요리들이 더 그럴싸해지는데요 ㅋㅋ
    매번 상에 오르는 묵사발이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해요.
    묵국수랑 비슷한건가요? 히히

  • 24. 작은겸손
    '09.3.24 8:40 AM

    우와~ 정말 맛나 보여요.
    갑자기 군침이~쓰읍~^^
    특시 묵사발(?)과 제네랄조치킨이 눈에 확 띈다는. ㅎㅎㅎ
    저도 묵 너무너무 좋아라해요. ^^
    다음주에도 맛있는 사진 기대할께요. ^0^

  • 25. 몽짜
    '09.3.24 10:54 AM

    달걀지단에 넣는 김은 꼭 김밥김으로 하셔야해요..
    파래김 돌김 이런거 넣으니깐..다 쳐져서 보기가 흉해요..
    꼭 뜯어논거 같죠...;;
    저도 해보고서 발견한 거에요

  • 26. 미래의학도
    '09.3.24 2:52 PM

    얼굴을 공개하란 말이예욧..^^;;
    언제 한번 묵사발 레시피좀;;;
    오늘 저녁엔 김넣구 계란말이나;;;ㅋㅋ
    담주에도 맛난 사진 기대할께요...ㅋㅋ

  • 27. 대박이
    '09.3.24 3:29 PM

    ㅎㅎㅎㅎㅎㅎ
    안경에 날카로운 눈매에 마른 체형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음... 그리고 생각보다 연세가. ㅋㅋㅋㅋㅋㅋ

  • 28. 낭만고양이
    '09.3.25 11:35 AM

    모야! 모야!
    그러니까 웬만한 주부보담 훨~~OTL
    자게의 지조님!ㅋㅋ
    담엔 묵사발 드시는 앞모습도 공개하셔요

  • 29. 현랑켄챠
    '09.3.25 3:34 PM

    아앗~~반칙~~앞모습을 ㅋㅋㅋㅋ.....하면 스스로 무덤파는 거 같아서
    안합니다. 그냥 그걸로 만족합니다. ㅎㅎㅎ....
    좌절한 하레~
    구우의 네모난 입과 쭉 찢어진 눈이 보고 싶네요. 그 분홍 머리카락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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