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말 밥해먹기 - 자장, 김치어묵볶음, 김밥, 마파두부 그리고 만두와 동그랑땡

| 조회수 : 9,349 | 추천수 : 67
작성일 : 2009-02-02 18:05:09
주말동안 한 걸 모으니 분량이 꽤 되네요.
냉장고 속 야채만을 이용한 간단 자장과 작년 김장김치 처치용 밑반찬 김치어묵볶음,
주말에 심심한 입을 달래기 위한 김밥과 매콤한 마파두부까지..
좀 바빴네요.^^;;;


자장
재료 - 춘장 2큰술, 양배추, 당근, 감자, 호박, 양파, 파, 돼지고기
만들기
1. 기름 두른 웍(깊이가 있는 팬)에 춘장을 볶는다
2. 충분히 볶은 춘장을 덜어내고 팬에 돼지고기를 볶는다
3. 돼지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썰어둔 채소를 넣어 볶는다
4. 채소가 반쯤 익으면 춘장을 넣어 볶다가 자작하게 물을 붓고 푹 끓인다
5. 물전분을 풀어 섞어준다

전 감자와 호박이 없어서 나머지 채소들만 넣었구요,
냉동실에 칵테일 새우 몇 개가 남았길래 던져넣었네요.
중국집 자장처럼 단맛이 나는 게 좋다면 설탕을 반수저쯤 넣으면 됩니다.
가끔 춘장양을 못맞춰서 짜거나 싱겁거나=_=;; 하는데 이번에 조금 싱거워서 소금으로 간을 맞췄지요.
짜면 설탕을 조금 넣어주면 좋습니다.
이렇게 만든 자장을 면을 삶아 곁들이면 자장면, 밥에 곁들이면 자장밥 아니겠습니까.ㅎㅎ







비빔샷도 하나..^^;;



김치어묵볶음

이건 뭐.. 만드는 방법 설명할 것도 없지요.
기름 조금 넣고 김치 볶다가 어묵 넣고 고춧가루 조금 넣고 파, 통깨 넣고 마지막에 참기름 살짝 둘러줬습니다.
신김치 해치우기 좋은 메뉴에요.ㅎ






가끔 김밥을 싸먹는데요,
보통 김밥김은 10장씩 들어있지요.
그렇다보니 김밥김에 맞춰 김밥을 싸게 되는데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인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김밥은 하나둘 주워먹다보면 엄청 먹기 때문에 결국 다 먹어치우지만 양이 적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싶어 주말엔 반만 말았지요.
오늘 저녁에 마저 김밥을 말아야겠어요.

재료 - 김밥김, 오이, 당근, 단무지, 우엉조림, 햄, 맛살, 달걀, 어묵
만들기
1. 고슬하게 지은 밥에 참기름, 소금, 깨를 넣어 섞어둔다
2. 오이는 길게 썰어 씨부분을 도려내고 소금에 살짝 절여 짠다
3. 당근은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후 기름을 두른 팬에 볶아낸다
4. 달걀은 풀어 넓게 부친 후 적당한 길이로 자른다
5. 어묵은 길게 썰어 팬에 살짝 굽다가 물과 간장을 조금 넣어준다

집에 분홍소세지가 있어서 깁밥햄을 대신해 넣었죠.
단무지와 우엉조림은 마트에서 묶어파는 상품이 있는데 제 애용품이랍니다.^^
김에 넓게 밥을 펴고 재료들을 차곡차곡 얹어 김발에 돌돌 말아내면 끝~~~








일요일 저녁엔 오랜만에 마파두부를 만들었어요.
두부도 많이 먹을 수 있고 밥 반찬으로 좋지요.
그런데.. 간만에 만들어서 그랬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는데 맛이 별로였어요.ㅜ_ㅜ
아직 남았는데.. 나도 먹기 싫다!!

아무튼 맛없었지만 마파두부 만들기입니다.

재료 - 두부 반모, 간 돼지고기 100g, 양파, 파, 두반장, 고춧가루, 물전분
만들기
1. 간 돼지고기를 고추기름에 볶는다
2. 1에 다진 양파, 파를 넣은 후 두반장을 넣어 볶는다
3. 자작하게 물을 붓고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 매콤한 맛을 더하고 간을 맞춘 후 두부를 넣는다
4. 두부에 간이 배어들 만큼 끓으면 물전분을 넣어 걸쭉하게 하고 참기름을 살짝 둘러준다





그릇에 담은 사진도 없다능..
맛없으니 사진 찍기도 싫더이다. ㅠ_ㅠ
뭐가 문젠지 조만간 밝혀내야지.  



그리고 명절 전에 부지런을 내어 만들어 먹었던 만두와 동그랑땡.
어차피 명절에 먹을 거였지만 신김치도 있고 돼지고기 다짐육은 마구 세일을 해서 유혹에 넘어갔더랬죠.ㅋ
만두와 동그랑땡은 비슷한 듯 다른 맛이지요.
그리고 또 먹어도 질리지 않구요. 특히 김치만두는요.^^
뱃속으로 들어간 지 오래인 음식들이라 사진보니 또 먹고 싶네요.
이번 주에 만두 또 만들 듯.ㅎㅎ

김치만두
재료 - 김치, 두부, 돼지고기(갈은것), 숙주, 당면, 달걀, 파, 마늘, 후추, 생강분, 간장, 참기름, 설탕

1. 김치 속을 털어내고 잘게 다진 후 물기를 꼭 짠다.(짠 김치는 씻어서 썬다)
2. 두부는 면보로 물기를 짜내고 으깬다.
3. 돼지고기에 간장, 마늘다짐, 후추, 생강분, 요리술, 파다짐,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둔다.
4. 숙주는 데쳐 꼭 짜고 참기름, 소금을 넣고 간 한 다음 잘게 다진다.
5. 당면을 삶아 물을 빼고 잘게 자른 후 간장, 설탕, 후추로 간한다.


모든 재료를 한데 넣어 잘 섞으면서 파, 마늘, 달걀노른자, 참기름 등 양념을 적당히=_= 추가합니다.
그러면 완성되는 만두속.




만두속에 노른자를 넣고 남은 흰자는 만두피를 붙이는 데 사용합니다.
쟁반에 밀가루를 깔고 만두피, 만두속을 준비하면 만두빚기 시작이죠.









시험삼아 몇 깨 쪄봤어요.
미리 간을 안봐서(날 거 먹기 싫음) 간이 안맞으면 어쩌나 했는데 재료에 모두 밑간을 했기 때문에 간은 잘 맞네요.
굿~^^








동그랑땡
재료 - 돼지고기(600g), 두부 반모, 양파 1개(작은것), 파 1뿌리, 청양고추 3개(취향껏), 마늘다짐(2큰술), 후추, 참기름(1큰술), 달걀, 밀가루, 생강분, 요리술, 간장(2큰술), 소금(2/1큰술)
만들기
1. 갈은 돼지고기에 후추, 생강분, 요리술, 간장, 마늘을 넣고 밑간한다.
2. 두부는 면보에 물기를 짜서 으깨 넣는다
3. 양파와 파, 고추를 다져넣고 모두 섞는다
4. 달걀 1개, 밀가루 조금, 참기름, 후추을 넣어 잘 치대고 소금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춘다



색이 예쁘라고 빨간고추도 다져넣었죠. 고기는 밑에 깔려서 잘 안보이네요.
이걸 잘 치대면..



요렇게 됩니다.^^ 비닐장갑 끼고 손으로 마구 주물러 주세요.
반죽이 다 되면 적당히 떼어서 양손에 던지며 찰기있게 한 다음 동그랗게 만듭니다.
(무척 번거롭고 귀찮지만 냉동시킬 거라서 어쩔 수 없이...ㅡ..ㅠ;; 바로 부친다면 수저로 떠내서 대강 모양을 만들어도 됩니다.)







동그랑땡을 굽기 전에 뭘 좀 부쳤더니 거뭇하게 묻어났네요.
그리고 두툼한 동그랑땡이라서(나중엔 귀찮아서 크기가 거의 미니햄버거 패티 만 했다능..;;;) 약불에 한참 익혀줘야 한답니다.ㅎㅎ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고니움
    '09.2.2 8:21 PM

    주말에 바쁘셨겠어요. 이 많은것을 다. ㅎㅎ
    관찰자님.
    요즘 계속 맛있는 만두피 찾고 있었는데 저거 맛있어 보여요.
    찹쌀만두피 어디껀가요. 브랜드가 보일듯 말듯하여...

  • 2. mulan
    '09.2.3 12:39 AM

    거의 잔치 집인걸요... 만두는 정말 맛나보여요.

  • 3. 귀여운엘비스
    '09.2.3 1:33 AM

    와..........
    야밤에 배고퐈요 ㅠ.ㅠ

  • 4. 관찰자
    '09.2.3 9:16 AM

    싱고니움님 / 저도 마트에서 보이는 걸 집어 와서 잘 모르겠는데 어쩌죠?
    여러 만두피를 써봤는데요 이번 건 꽤 만족스러웠어요.
    빚을 땐 쉽게 찢어지지 않았고, 찔 때 붙은 것들도 잘 떨어지고 찌고 나니 부드럽고 쫄깃했거든요.
    오늘 마트 갈 일 있으니 가서 보고 알려드릴게요.^^

  • 5. 찬미
    '09.2.3 9:27 AM

    저도시판 만두피가 늘 불만족스러웠는데 살짝 가르쳐주셔요
    관찰자님처럼 근사하게 만들지는 못하겠지만요 ^^

  • 6. 팀버맘
    '09.2.3 11:22 AM

    찹쌀만두피 어디껀가요.....브랜드부탁드려요^^

  • 7. 관찰자
    '09.2.3 3:20 PM

    산행님 / 전 잘 안보여서..그런 것도 같은데요.^^;;;;
    확인되면 쪽지 보내드릴게요~

  • 8. cook&rock
    '09.2.3 3:47 PM

    배고풀때 이런 사진을 보다니 ㅠㅠㅠㅠㅠㅠ
    다 맛있어 보이네요...이중 하나만 누가 차려줘도 감지덕지 할것 같아요.

  • 9. 빵과제리
    '09.2.4 12:30 AM

    ^^ 만두가 정마알... 먹음직스럽네요 ...

    에구 전 엄두두 못내는데 .....

    정말 맛나게 보여요 ...... 대단대단!!

  • 10. 관찰자
    '09.2.4 10:27 AM

    빵과제리님 과찬이십니다.^^;;

    그나저나 어제 갑자기 야근을 하는 바람에 마트에 못들렀어요.
    문제의(?) 만두피 제조회사를 확인 못했다는..;;
    오늘은 꼭!!^^

  • 11. 관찰자
    '09.2.8 11:44 AM

    어제서야 마트에서 확인했어요.^^;;
    청기와집식품이 맞더라구요.
    넘 늦어서 확인하시는 분 계시려나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839 보름나물과 찰밥 해드셔야죠! 50 경빈마마 2009.02.04 21,224 167
28838 너무너무 부드러운 매생이 뚝배기 달걀 찜.(국물 따로 낼 필요 .. 8 소금장수 2009.02.04 7,168 28
28837 백만년만에 올리기-조카 돌 케이크 5 프링지 2009.02.04 3,623 29
28836 오랜만에 서울에서 먹은 집밥... ^^;; - >.. 12 부관훼리 2009.02.04 12,087 135
28835 식사 준비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려요 15 돼알라 2009.02.04 7,886 3
28834 [된장찌개]무를 꼭 넣어보세요. 19 노니 2009.02.03 13,435 64
28833 . 19 산.들.바람 2009.02.03 7,691 35
28832 [면] 친구들이랑 집에서 8 면~ 2009.02.03 8,151 56
28831 가나슈 초코렛 맛보세요^^ 5 지니 2009.02.03 4,719 17
28830 오늘 만든 케이크와 쿠키 3 10 안젤라 2009.02.03 5,801 48
28829 뽀송뽀송 가볍고 치즈향 그윽한, 크림치즈파운드~ 7 뽀쟁이 2009.02.02 5,095 61
28828 고구마 정말로 좋아해요♡ 16 친근한외계인 2009.02.02 8,269 17
28827 (하얀새) 이것만 알면 후회하지 않아요^^ 좋은 대게 고르는 방.. 6 하얀새 2009.02.02 5,955 67
28826 정말 간단한 저녁상차림과 오늘 산 것들 14 Jennifer 2009.02.02 12,749 92
28825 집에서 커피콩을 볶아보자 - 5 남정네 2009.02.02 3,616 7
28824 주말 밥해먹기 - 자장, 김치어묵볶음, 김밥, 마파두부 그리고 .. 11 관찰자 2009.02.02 9,349 67
28823 이렇게 해 보세요. 23 sweetie 2009.02.02 11,249 40
28822 굴러다니던 라자냐 구출작전! + 엄마표 냠냠 4 해피™ 2009.02.02 3,943 65
28821 새우전, 동태찌개, 간장떡볶이, 낙지볶음, 돈까스...^^ 5 꿀아가 2009.02.02 10,374 139
28820 늦었지만 설날에 해먹은 퐁듀~ 8 P.V.chef 2009.02.02 5,513 34
28819 손바닥에 쏘옥~들어오는 미니하트케익!♡ 1 올리 2009.02.02 4,203 50
28818 불우한 부관훼리를 위한 구호음식들... - >ᦏ.. 18 부관훼리 2009.02.02 13,388 75
28817 1월을 정리하며...해 먹은 것들. 10 알리샤 2009.02.01 8,691 72
28816 '구박당한 앤'님의 베노아스콘 과 double choco 머핀~.. 3 lolita 2009.02.01 5,687 109
28815 저도 매발톱님 식빵 성공했어요... 10 노다지 2009.02.01 5,720 28
28814 일식 일찬 뭘까요? 3 버블리 2009.02.01 6,258 31
28813 핫케익프라이팬. (물푸레님 감사해요~) 11 소리 2009.02.01 7,993 70
28812 난 두부를 만들었을 뿐이고^^ 13 돼랑이 마눌 2009.02.01 7,676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