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정말로 좋아해요♡

[친근한외계인]

지금까지 고구마를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온도가 너무 낮은 곳에 보관하면 상한 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지 뭐예요.
집에 다용도실이 따로 없어서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보니
이번 겨울엔 주방을 아예 난방을 안했더니 고구마님들의 대참사가 있었담니다. --;
10kg 구입했었는데 거의 2분의1은 썩은거 같아요. 흑...
그래도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여보고자 며칠 전에는 대량으로 쪄서 고구마앙금을 만들었어요
고구마앙금으로 상투과자 만들고 남은게 있어서
주말엔 전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던 고구마빵을 만들어 보았담니다.
사실, 발효빵 만들려면 거의 반나절은 투자해야 하는거 같아서 왠만해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블로그를 안하다보니 그냥 사진은 저 위에 모셔두고,
레시피는 여기에 적을께요.(레시피는 베이킹 책에서 본거예요.)
혹시 처치 곤란한 고구마가 있으시다면 고구마앙금으로 만들어서 다양하게 활용해 보세요
고구마빵 나름 귀엽지 않나요? ^^;;

<고구마빵>

* 빵반죽 : 강력분 190g , 보라색 고구마 파우더 15g , 물 60~70g , 우유 70g , 버터 20g , 이스트 3g,
             소금 2g , 설탕 20g

* 빵 속에 넣을 재료 : 익힌 고구마 300g , 꿀 20g , 생크림 1큰술

1.고구마는 푹 찌거나 구워준 뒤 껍질을 벗기고 주걱이나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으깨면서 꿀과 생크림을
   넣어 섞어주세요.

2.분량의 재료와 보라색 고구마 파우더를 넣어 반죽한 후 볼에 담고 윗면에 랩을 씌워 따뜻한 곳에서
   35~40분간 1차 발효를 합니다.

3.발효가 끝나면 손으로 눌러 가스를 빼주고 스크래퍼로 8개의 덩어리로 나눠준 뒤 둥글려주고 실온에서
   10분 정도 중간발효를 해줍니다.

4.중간발효 후 밀대로 반죽을 밀어주고 1번의 고구마 속재료를 한 스푼씩 떠 올려주세요.

5.고구마가 터져 나오지 않도록 만두처럼 꼬집어 마무리합니다.

6.반죽을 고구마 모양처럼 길게 만져주고 젓가락에 강력분을 발라 겉면에 구멍을 살짝 몇 개씩 찔러주세요.

7.팬 위에 고구마빵 반죽을 간격을 두어 올려주고 40분 정도 2차 발효한 후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
   20~25분 정도 구워주세요.

고구마에 넣을 꿀이나 생크림이 없으면 일부러 구입하실 필요없이 그냥 고구마만 하셔도 되구요
저같은 경우엔 집에 있는 연유를 섞어서 했어요.
책에선 자색고구마를 섞은 반죽이 정말 이쁜 자주빛이던데 뽀샵인건지 제가 해보니 그렇지 않더라구요^^;
그러니까 없으면 없는대로 하셔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그리고, 바로 드시는 것보다 다음날 먹으니 더 맛있던데요.^^
그럼 맛있는 고구마 요리 많이 해드세요~

[mulan]

저희집에서는 고구마가 ... ㅋㅋ 싹이 나고 자라고 있어요. 이걸 어쪄져? ㅋㅋ 상자속에서 싹이 나서 죽죽 올라와서 상자를 뚫고 나올듯 해요. 헉헉...

[친근한외계인]

어머, 고구마는 물에 담가 두어야 그렇게 싹이 올라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
아님 자기가 감자인 줄 아나봐요. ^^ㆀ

[때찌때찌]

고구마라고 하면 고개를 절래절래 거리던 34개월 아들이..
저희집 섞을까 말까를 외치던 고구마 처리해줘서.. 어제부로 땡처리 했어요.
또 사야 할 상황인데.. 너무 낮은 온도는 안되는군요.. .그럼 어디다 보관하찡..

[면~]

앗.. 냉장고에 넣어 봤는데-_-;;

[쪼더지]

빵이 너무 귀여워요 ^^
그런데요~~
예열없이 하는거 맞나요?? 그리고 7번에서 2차발효시에 그냥 실온발횬가요??

[sweetie]

아웅 만들어 놓으신 고구마빵 너무 귀여워요! 맛도 일품일듯 싶고요!

[둘맘]

저도 고구마를 좋아해서 항상 5kg, 10kg 박스로 사서 쟁여놨는데요. 거의 나중에는 싹나고
썩어서 버렸어요. 근데 얼마전에 주문한 곳에서 알려주신 방법인데요.

고구마를 박스로 받으면 신문지를 펼쳐 놓고 하루정도 말려보세요. 그러면 젖은 흙에서 묻은
수분이 모두 마르게 되요. 그러면 집에서 가장 서늘한 곳, 저는 뒷베란다 나가는 곳에
두었어요. 베란다는 또 너무 추운것 같아서 이렇게 했더니 3주이상 두어도 고구마가 썩는 것이
거의 없이 끝까지 먹은 것 같아요.
고구마 너무 좋아요. 전 아침에 매일 한개씩 먹는답니다. 밥량은 반으로 줄이고.
그러면 화장실 가는게 너무 수월해요.

[cook&rock]

올라온 빵들이 다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큰일이네요....파는것도 아니고 ㅠㅠㅠ
이 고구마빵 자태가 예사롭지 않아요.

[슈팅스타]

저도 고구마 너무 사랑해서
올 겨울에만 40키로 먹고 없어서
봉지로 사먹는데 얼마나 비싼지 맛도 별로...
마침 명사심리 아짐님 호박고구마 20키로
주문해서 잘 먹고 있어요
아주 맛나요~~~
웰빙부님꺼두 아주 맛있어요
제 고구마 보관법은 일단 아이방 에서
신문지깔고 하루 말려서
아이방 피아노 다리밑에 두니(창문 밑은 조금 추울까봐 방문옆ㅋ)
정말 20키로 다먹을 때까지 맛있게 잘먹었어요

[친근한외계인]

때찌때찌님~, 면~~ 님, 쪼더지님~ ,멋쟁이엄마 sweeti님~ ,둘맘님~,
전혀 싱글밥상같지 않은 cook&rock님~ 반가운 댓글 감사드려요^^

요리연구가 분께서 고구마는 습기와 저온을 피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면님~ 그러니 냉장고에 있는 고구마 얼렁 구해주세요 ^^;

쪼더지님 오븐예열은 꼭 필요하구요,
2차발효는 30도 정도가 적당하다니까 중탕이나 스티로폼 아님 저처럼 오븐에서 해야 할거예요.

[친근한외계인]

앗! 슈팅스타님 저 댓글 쓰는 동안 들리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고구마 너무 맛있는데 조금씩 사려면 감질맛 나고 넘 비싸요. --;
고구마 보관은 관건은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너무 차갑지 않은 곳에 보관해야 할거 같아요.

[지란지교]

현관의 신발장 옆에 이쁜 포장지로 덮어놓고 먹으면 겨우내내 썩지않아 마지막 한개까지 잘 먹을 수 있어요. 저희 늘 그렇게 보관하는데 약간 불편한 감은 있지만 맛난 고구마를 위해서...

[자연농원]

고구마는 상온 9도시 이하로 내려가는 곳에서 보관하시면 안됩니다. 제일 좋은 곳은 9도시 이상되는 지하실이 좋습니다.(9도시 이하에서 보관을 하면 씨앗 고구마로 쓸려고 봄에 땅에 묻어 보면 싹이 나오지 않습니다.)
참고로 고구마를 구입하여 오래도록 보관하고자 하신다면 박스에 담겨 있는 것을 쏟아서 따뜻한 상온에서 상처난 곳이 아물도록 몇일 정도를 말리는 큐어링 처리를 하면 더 오래오래 보관 하실 수 있습니다.

[고구마아지매]

저는 고구마농사만 지을줄 알았지..이렇게 맛난 빵으로의 변신은 꿈도 못꿨습니다..ㅎ 참 맛있게 생겼습니다. 윗글님의 말씀처럼 고구마는 13도 정도가 가장 알맞은 온도라 합니다. 특히 추운걸 싫어하고, 지하굴에서 보관해야 수분도 적당하고..숙성이 잘됩니다. 큐어링이란 아물이 처리를 해야 더 좋고 오래 보관이 되죠...http://www.gogumamall.com/ 여기로 들어가 보시면 고구마에 관한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miro]

아앗! 고구마빵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저도 먹다 남은 고구마들 잘 있는가 한번 살펴봐야겠어요.

[쪼더지]

9월에 갈 예정인데
완전 살아있는 정보네요. 고맙습니다.^^

이제 먹거리는 메모했고..

볼거리도 얘기해주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