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관계로 서울에 있지만 살았던 곳은 부산이었죠
부산에서는 항상 시장가에
어르신들의 술안주가 되는 메뉴가 바로 이 문어볶음 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술안주로 어머니가 자주 만들기도 하셨고
워낙에 싸기도 하였기 때문이죠
1980년대엔, 부산 어디를 가더라도 '문어볶음' 을 메뉴로 내놓는 식당이 흔했었죠.
입에 씹히는 식감이나, 탄닌의 진한 맛이 낙지 는 비교가 안되죠
밥에 얹어서 먹으니 진짜 맛있답니다.
요즘엔 무척이나 먹기도 힘들고 부산에서도 그다지 하는 곳을 못본 것 같아요
모든 요리가 마찬가지 겠지만 혼자 먹기엔 항상 양이 문제가 되는 녀석이죠
항상 혼자에겐 무슨 요리를 해도 많지 않겠습니까마는..
마트에서 파는 재료는 항상 대형판매이다 보니
거의 식당이나 면류로 때우기 일수 이지만
오래된 메뉴 한번 공개 해봅니다.
재료(3인분) :
문어 - 600g짜리 1마리
양파 - 1개 : 중국집 스타일로 자른다
당근 - 1/3개 : 얇게 저민다
애호박 - 1/2개 : 당근과 비슷한 크기로 납작썰기
배추 - 적당량 : 잘게 썬다
대파 - 1대 : 어슷썰기한다
양념: 다진마늘 1큰술 + 청주2큰술 + 고추가루 2큰술 + 진간장 3큰술 + 굴소스 1큰술 + 물엿 2큰술 + 참기름 + 후추
1. 팬을 달구고 고추기름을 넣는다.
( 고추기름을 많이 쓰면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놀랄수 있으니 식용유로 볶으셔도 무관 합니다. )
2. 양파를 먼저 볶아서 향을 내고 썰어둔 문어를 넣고 다시 볶는다.
3. 문어가 적당히 익으면 소금을 조금 치고 나머지 야채를 볶는다
4. 야채가 익으면서 국물이 생기기 시작하면 양념을 모두 넣고 불을 줄인 후 중불에서 볶아준다
5. 간을 보고 묽은간장이나 소금으로 적당히 조절한 후 참기름 1큰술과 대파를 넣고 불을 끈 후 뚜껑을 덮고 5분정도 익힌다.
야채는 브로콜리나 청경채 등 이것저것 다양하게 사용하시면 되구요
볶을때 새우를 같이 넣어도 좋습니다.
사진의 메뉴는 목이버섯을 함께 한 것입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문어 볶음
추억만이 |
조회수 : 8,260 |
추천수 : 61
작성일 : 2008-11-08 1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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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추억만이
'08.11.8 12:24 PM마트에서 판매하는 문어는 거의 손질이 되어 있어서 먹기좋게 자르기만 하면 되는데 생문어의 경우는 손질이 까다롭습니다. 자신 없는 분들은 마트에 손질된 문어를 사시면 되요 :)
2. 둥이맘
'08.11.8 4:23 PM오~ 탱글탱글 문어살에 침고여요!
3. joy
'08.11.8 5:38 PM쓰읍 ~ 속이 느글하던참에 한숟갈 퍼 먹고
속 달래고 갑니다 ~ ㅋ4. 녹차잎
'08.11.8 6:19 PM문어도 볶아 먹군요. 참 배울것이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물이 하나도 안생겼네요.
5. 이제부터
'08.11.8 7:25 PM제가 지금 포도주 한잔 하고 있었는데 안주를 올려주셨네요.
그림의 떡이 아닌 문어 원망스럽네요.6. 추억만이
'08.11.8 10:18 PM안주로 내놓기는 좋은 메뉴죠.. 그래도 혼자서 안주하면 T.T
역시 장가를 가야지 흑...7. 귀여운엘비스
'08.11.8 10:48 PM아.....너무 맛있겠어요~
남자분이신듯^^
조만간 장가가실꺼같은데요? ㅎㅎㅎㅎㅎ8. 열무김치
'08.11.10 6:00 AM팬에 밥을 한 그릇 확 부어서 비벼 먹고 싶군여 !
9. 용마도
'09.12.2 8:58 PM밥을 먹었는데도 군침이 도네요...너무 맛있겠어요...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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