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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보농군 고구마를 캐다 ㅠ

| 조회수 : 5,011 | 추천수 : 69
작성일 : 2008-10-18 07:08:54
지리산 자락에 심어 두었던 고구마를 드디어 캐는 날^^

잔뜩 기대에 부풀어 고구마를 담아 올 자루를 챙겨들고,
열심히 산자락에 있는 고구마 밭에 올랐어요.

농약도 치지 않은데다 그 동안 풀도 제대로 뽑지 않아
풀밭인지 고구마밭인지...원...
무성한 풀숲을 헤치고 고구마 찾기 시작...^^;

날이 워낙에 가물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너무 심하네요...ㅠ

게다가 농약을 치지 않았으니 굼벵이가 시식을 한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너무나 역력한 것이...ㅠ

그 동안 무농약으로 농사짓는다는 자부심만으로
여기저기 자랑만 잔뜩 했었는데...^^;

에구구...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내년에는 정말 모두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네요ㅠ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게
    '08.10.18 9:42 AM

    저도 고구마 농사~~

    텃밭에는 굼벵이때문에....
    이건 어쩔수없이 땅 소독을 한번 해야겠더라구요.
    고구마속까지 터널을 맹글어놓고 ㅎㅎㅎㅎㅎㅎ

  • 2. 진이네
    '08.10.18 10:55 AM

    꽃게님^^ 굼벵이때문에 제대로 된 고구마를 찾기 힘들 정도에요 ㅠ 땅 소독은 어찌 하나요? ㅎㅎ

  • 3. 코스모스
    '08.10.18 11:21 AM - 삭제된댓글

    고구마 심을때 비닐 씌우고 심으면 잡초 걱정도 덜 하고,
    고구마 캘 때도 쉬운것같아요.
    저희도 주위사람들과 나눠먹으려 여유있게 심었는데
    고구마 꼬라지가 장난이아닙니다.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 하시는데로 하시면 예쁜 고구마 만들수 있지만...

  • 4. 윤주
    '08.10.18 11:46 AM

    축하 축하....ㅎㅎㅎ
    처음이라서 더 뿌듯했을듯 하네요.

  • 5. 진이네
    '08.10.18 11:46 AM

    코스모스님^^ 비닐을 씌웠는데도 올라오는 잡초들은 어쩔 수가 없네요 ㅠ

  • 6. 진이네
    '08.10.18 11:47 AM

    윤주님^^ 수확양이 얼마 되지않아서 아까워 먹지도 못하겠어요 ㅎㅎ

  • 7. 백하비
    '08.10.18 3:01 PM

    고구마 너무 예쁘네요^^
    수고하여 얻은 것은 다 보람이 있지요^^
    양이 적은것은 거름이 약해서 그런거 같아요.
    요즘 고구마에도 농약을 치나요?
    저희는 농사지을때 고구마와 감자는 농약을 치지않고 지었거든요.

  • 8. 동현이네 농산물
    '08.10.18 3:54 PM

    진이네님~ 여기서 뵙네요.

    고구마 조그만한게 먹기에 딱 좋은것 같은데요.

    넘 맛나보여요. 직접 정성들여 키운게 보람이지요.

    고구마와 감자는 좋은거름을 많이 주어야 해요
    친정에 보니까 내년 감자 심을때 사용할 거름을 벌써 많이 사두었더라구요.

  • 9. 깨비
    '08.10.18 5:25 PM

    전 늘 한살림 고구마를 사먹고 이번엔 고구마 재배지에도 다녀왔는데요..(여주, 여기서 고구마 많이 나오죠)
    마트이 예쁜 고구마처럼 생긴 고구마를 한망사면 몇개 보기 힘들더군요..
    알이 굵은것도 그렇게 많지 않고요..요즘 소비자들은 약 안친건 다들 그렇다고 알고 있으니 너무 고민하지 않으셔도 되실 듯..
    굼벵이가 뭔지도 모르는 먹을줄만 아는 인간이지만, 무농약으로 고구마 농사 하시는 분들께 한번 자문구해 보셨으면 좋겠네요..힘내세요..

  • 10. 순덕이엄마
    '08.10.18 5:39 PM

    아~ 내년엔 저도 텃밭에 한국농작물 이것저것 심어볼까 했는데 자신감이 쪼그라드네요. ㅠㅠ

    농사일 너무 어려운거 같아요. ;;;

  • 11. 꽃게
    '08.10.18 6:52 PM

    진이네님
    어느해부터인지 매미가 극성을 부리고는 그 때부터 밭에 굼벵이가 생겼는데요.
    감자도 파먹구요. 그래도 걍 냅뒀는데~~~ㅎㅎㅎㅎㅎ
    내년엔 심사숙고중이어요.
    땅 소독을 하고 해걸이 해서 감자나 고구마는 심지 않고
    콩을 심어볼까나 계획중이어요.ㅎㅎㅎㅎ

    땅소독은요 종자상이나 농약파는곳에 가서 물어보면 사실수 있을거여요.
    저도 이름도 몰라요. 그런게 있다고는 알구요.ㅎㅎㅎㅎㅎ

    대부분이 감자나 고구마 심을때에는 땅에 약을 친다고 해요.

    저는요 고구마 심고, 풀뽑고,, 또 고구마 캐고 박스 담고 옮기고
    어깨 탈나서 병원댕겨요.ㅠㅜㅠㅜㅠㅜ

    혹시 고구마 내년에도 심으실거면 제가 알려드릴께요.ㅎㅎㅎㅎ
    2년의 경험으로..
    제가 전문농사꾼은 아니지만요. ㅎㅎㅎㅎㅎㅎ

  • 12. 호박꽃
    '08.10.18 8:08 PM - 삭제된댓글

    진이네님!
    장터에 나왔던 꿀이 지금도 있나요?
    쪽지주세요.
    코스모스였는데 다른분이 계셔서 호박꽃으로 개명했습니다.

  • 13. 진이네
    '08.10.18 8:32 PM

    백하비님^^ 저희도 밭에 농약을 치지 않고 키우니...굼벵이때문에ㅠ

    동현이네...님^^ 거름은 처음 심을 때 충분히 주었는데, 아무래도 너무 가물어서 그런 것 같아요^^;

    깨비님^^ 굼벵이는 매미나 장수풍뎅이 같은 곤충류의 애벌래에요 ㅎㅎ

    순덕이엄마님^^ 무농약으로 농사를 지으려니 더 힘든 것 같아요^^;

    꽃게님^^ 봄에 감자농사도 할 수 없이 굼벵이들이랑 사이좋게 나눠먹었어요 ㅎㅎ
    굼벵이를 죽이는 약은 농약보다 더 헤롭다고 하던데요...아닌가요?
    도시생활만 하던 저에게는 농사일이 정말 너무 힘들기만 하네요ㅠ
    저보다 농사에 대해 선배이시니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호박꽃님^^ 네~ 쪽지드릴게요~ ㅎㅎ

  • 14. **별이엄마
    '08.10.19 12:42 AM

    진이네님!! 안뇽
    이렇게 글로 다시 만나네요.
    쌀나무라고 하던 사람이 이 사람입니다.
    풀밭에만 가면 알레르기가 있으니 풋고추하나 따러 들어가질 못하지요!
    대단하세요.
    농사짓는분들은 다 존경스러워요.
    항상 힘내시고 무농약 화이팅!!!!!!

  • 15. oegzzang
    '08.10.19 11:34 AM

    무농약으로 농사짓는분들 넘 대단하셔요.
    빨간감자.호두.고구마.대봉시 ....부럽슴다
    다이어리에 수확시기 적어놓고 내년에는 꼭 맛을봐야 겠네요.

  • 16. 버블리
    '08.10.19 5:53 PM

    시엄니 고구마 심으셨는데 멧돼지가 다 파 먹어서 고구마 농사는 영 엉망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무지 고구마를 좋아하거든요^^

  • 17. 생명수
    '08.10.19 7:14 PM

    부럽네요. 저도 산골에서 살고 싶어요 농사지면서,

  • 18. 진이네
    '08.10.19 7:25 PM

    **별이엄마님^^ ㅎㅎ 쌀나무보다 더한 사람이 예전에 저였답니다^^;
    전 논에 심어진 벼들을 보고...잔디밭인 줄 알았다는...ㅋㅋ
    저는 알레르기보다 벌레들이 더 무서워요ㅠ

    oegzzang님^^ ㅎㅎ 농사라고 해야 얼마되지도 않으면서 엄살만 부리고 있네요^^;
    감나무는 아직도 더 많이 자라야 할 듯 해요...ㅎㅎ

    버블리님^^ 저에게는 멧돼지보다 더 무서운 것이 굼벵이랑 가뭄이어요ㅠ

    생명수님^^ 보이는 것 보다 더 힘들어요ㅠ 전 왜 아직도 복잡한 도시가 그리울까요^^;

  • 19. 오후
    '08.10.21 4:59 PM

    초보 농사꾼이라시면서 이것저것 풍년농사 이루셨네요.

  • 20. 진이네
    '08.10.24 7:21 AM

    오후님^^ 초보라서 이것저것 해 보는 것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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