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장터는 했었는데,,키톡은 정말 오랫만이예요.
저두 발상의 전환님처럼 실미도 생활 중이라...키톡에 머 들고 올게 있어야죠. 그래도 실미도 생활 중이어도 6개월 정도 지나니..조금 정신이 차려져...이 생활도 나름 즐기고 있는 중이예요.
울 햇살이 낳고 3년지나 감금생활에서 풀려났는데,,도루 잡혀왔거든요..^^ 한 번 해본 생활이라고 어느정도 적응하며 즐기는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진 않네요.
그래도 더 혹독했어요..3년된 무섭고 까다로운 조교가 한 명 떠~~억하니 있어서요.
실미도 생활 중에도 애를 발에 달고서라도 만들어 먹어야 하는건 꼭 만들어 먹어야 되서 간만에 만들어 본 돼지갈비예요...
왜 꼭 만들어 먹어야 하냐면,
"그게" 먹고 싶은데..그건 어데서 파는게 가장 맛있더라...하면 거기가서 사먹으면 돼는데요,,그건 아무데도 맘에드는 데가 없었다..하지만 내가 만든건 정말 맛있었는데..하면 만들어 먹어야 돼잖아요..
아..요 두 줄은 상당히 재수없게 들릴 수도 있겠네요..
암튼 이 바베큐립은 사먹어보면 너무 달거나 너무 바베큐 소스 맛이거나...늘 그랬는데, 이레시피로 만들면 제가 꼭 맘에 들어하는 맛이었어요..
몇년전에 이비에스에서 본 레시피에요..누구꺼였는지는 생각이 잘 안나요.
갈비 (베이비 폭립 이나 등갈비) 를 찬물에 담궈 핏물 빼구요
양파 1/4 생강 15g(없으면 안넣어도돼요),,소금 약간 넣은 물을 끓이다가 끓으면 갈비를 넣고 20분정도 쪄요.

쪄서 식혀놓은 모습이예요..벌거벗은 갈비 *^^*
식어서 물기가 없어야 소스가 잘발라져요.
소스만들기..이소스의 팁은 에스프레소에요.

팬을 달궈 올리브유 1큰술 넣고 마늘 넣어 볶다가,,,케첩4T, 발사믹식초3T, 꿀2T, 황설탕 1/2T, 간장 1&1/2T를 넣어 중불에 져어가며 끓여서 좀 걸죽해지면,,,에스프레소 1/3컵을 넣어요..에스프레소 없음 좀 진하게 탄 커피로...
커피넣고 또 끓여가며 걸죽하게 만들어 양이 처음의 반정도(?) 될때까지..
소스 만드는 법 끝까지 보셔야되요...
전 제 레시피 앞몉엔 재료만 나와있고 만드는 법은 뒷면에 적어놨거든요..앞면에 재료만 보고는,
그래서 이 소스의 재료들을 한꺼번에 그릇에 다 부어 놓고.."이걸로 뭘 어쩌라는 거야?" 하고 뒷면을 보면...볶다가..어쩌구저쩌구 써있는거예요..
근데, 제가 금붕어 아이큐가 됬는지 이번에도 또 같은 실수를...또 모든 재료를 그릇에 부어놓고 "이걸로 어쩌라는거지??" 하고 멍--하니 서있다..뒷면을 보고 다시 했잖아요..아까운 소스들 다 버리고

소스예요..소스의 걸죽함을 표현할 길이 없어..걍 사진을 보시고 상상하시길..

이건 소스 옷을 입은 돼지갈비...이렇게 골고루 발라 190도 오븐에 넣고 10분 굽고, 또 발라 10분 굽고...또 발라 10분굽고...

달군 철판에 놓고 냠냠냠..역시 너무 맘에드는 맛이예요..
퀸의 "So many love will kill you~~~" 하는 노래를 아시나요?
전, "So many tools will kill you~~~" 라고 하다가...이거 저거 다 쓰다가,,제가 치여 죽기전에 제가 먼저 다 죽여버리고...살아남은 녀석들이예요. (제 표현이 좀 과격했나요?)


높은열에서도 끄덕없고 저리 분리되니 씻기도 좋은 솔...김할때도, 베이킹 할때도 두루두루
오븐 장갑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다 버리고 저거만 써요. 뜨겁지도 않고, 음식물이 묻으면 물로 휘릭 씻으면 되고...씽크대 봉에 끼워놓고 자주자주 애용하는,,실리콘 장갑. 값도 착하고 예쁘고.
동생이 예쁘기도 하고 엄마한테도 좋은 딸이 되고픈데...행동은 결심처럼 되지 않아 괴롭고..그래서 기뻤다가,,우울하기도 했다 하는 울 햇살이랑 새로 태어난 아가랑 사진 서비스 할라 했는데..
저녀석이 누나 어린이집 데릴러 가자고 알람을 울리네요~~맴~~매엠~맴~매엠~~매미같다구요? 전 그케 생각 안했는데? 이녀석이 벌써 영어로 울며 엄마를 부르는 구나..영어 과외값은 줄겠어. 했어요 ^^
그럼 전 이만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