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명절인 Yom Kippur와 Columbus Day 휴일이 겹쳐서
대학 기숙사에 있던 큰아이가 집에 다니러 왔어요.
금요일 밤에 와서 화요일 오후에 가니까 4박5일의 짧은 휴가입니다.
집에 오기 전부터 어머니가 만든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뭐가 가장 먹고 싶냐고 했더니 양념통닭과 돈까스라고 합니다.
그래서 도착한 날은 양념통닭을 만들어 주었고 오늘은 돈까스를 만들었어요.
어찌나 맛있게 먹는 지 만들면서 힘들었던 것을 다 잊어버리게 되네요.
어제 오후엔 돈까스용 돼지고기를 스무개 만들어서 냉동했어요.
이번 주가 아주 바빴지만 아들을 위해서 음식을 만드는게 너무 기쁘군요.
망치로 고기를 두들기고 간해서 wrap을 씌어 놓는 것을 큰 아이가 보며
고마워하면서 돈까스 먹을 생각에 무척 뿌듯해 합니다.
이 많은 것은 다 먹고 가려는 야무진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고기를 튀기는데 수분이 있어서 튀김기름 속에 고기를 넣자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뜨거운 기름이 wok 밖으로 튀깁니다.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서자 남편이 제게 조심하라며 걱정을 해 주네요.
튀김 요리는 항상 맛있지만 이런 경우엔 정말 위험해요.
온 가족이 두 개씩 먹겠다고 해서 (저는 한 개만) 일곱 개를 튀겼어요.
바삭~하고 맛있는 돈까스! 남편 왈 "레스토랑보다 더 맛있어!" 라고 하네요.
큰아이도 너무너무 맛있다며 땡큐~를 연발합니다.
큰아이 덕분에 온 식구가 돈까스로 포식한 저녁식사입니다.
요리를 만들면 만든 사람은 냄새때문에 맛을 모르는 법인데
오늘은 저도 너무너무 맛있어요.
요리사도 이렇게 맛있으면 트리플 강추라고 외쳐야겠지요?
이것도 대박입니다. 홈메이드 쏘스 또한 죽음이군요.
바삭바삭한 돈까스 (레써피 및 과정사진)
http://blog.dreamwiz.com/estheryoo/8255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