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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30분동안 후다닥~ 차리는 돌솥가정식백반

| 조회수 : 11,219 | 추천수 : 87
작성일 : 2008-09-29 18:16:34



82에서 배워 만든 가정식백반입니다
3끼중 한끼는 제대로 차려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요며칠 바빠서 대충 때우다가
월요일이니까 오늘부터 정신차리자 하고
챠려먹은 밥상입니다

작업실 테이블 한켠을 치우고
남들은 접시하나 놓는 매트위에
옹기종기 차린거라 좀 웃기기는 해도
나름 일주일만에 대하는 거한 밥상이 되겠습니다 ㅎㅎ



파를 마구 뿌려주신 호박찌게
파를 넣고 불끄고 뚜껑덮었다가
2~3분 후 뚜껑을 열면 그때 나는 파냄새가 너무 좋아요



돌솥밥의 최고별미 숭늉입니다
누른밥이 먹고싶어서 불을 좀 세게 했어요
저위에 있는 밥한상 싹싹 비워놓고도
이렇게 두 번 퍼먹었습니다,,ㅠ.ㅠ



디저트는 속에 얼음심이 콕박힌 너무 예쁜 홍옥
이렇게 맛있는 홍옥이
요즘에 왜그렇게 귀한지 모르겠어요~


다른거는 다 참아도 밥이 맛없는건 못참아서
돌솥에 조금씩 해서 먹고 있는데요
번거로울 것 같지만 밥하는 동안 다른걸 준비하니까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후다닥 차리는 조리법 시간대별로 한 번 작성해 볼까요?


00~08분
1.우선 불린쌀은 항상 냉장고에 준비해 놓고
한줌 쥐어다가 돌솥에 담고 밥을 시작합니다
2.호박 하나를 도톰하게 썰어
새우젓 한스푼,마늘 한스푼에 버무려 놓고
3.두부를 큼직하게 썰어 전분을 살짝 뿌려놓습니다

18~20분
1.밥이 끓기 시작하고 물이 없어지면
불을 가장 작게 조절해놓습니다
(*누른밥이 먹고싶을땐 이때 불을 약간 세게 조절해주세요)
2.호박에 올리브유 넣고 달달 볶습니다
호박 가장자리가 약간 뭉툭해지는 정도로 볶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쎈불에서 끓입니다
파를 듬뿍 종종 썰어 준비해 둡니다
3.두부를 후라이팬에 지지고 양념장을 만듭니다
맛간장에 다진파 한스푼,고추가루,참기름,깨 약간 넣고
휘휘 저어둡니다

20분~25분
1.밥에 윤기가 돌 때 불을 끄고 뜸을 들입니다
2.호박이 투명해지면 파,고추가루,참기름,깨를 넣고 불을 끕니다
3.두부가 앞뒤로 다 지져지면 쎈불에서 양념장을 뿌리고
지글지글 할때 불을 끕니다

25분~30분
1.밥을 담고 돌솥에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듭니다
2. 호박찌게,두부지짐을 그릇에 예쁘게 담고
김치와 다른 반찬도 담아 상을 차리면 됩니다

제가 밥을 자주 안하니까 손이 느려서 그렇지
보통 주부님들은 여기에 반찬 한두가지 더 하실거예요
82덕분에 생전 밥 안해먹고 살았던 저같은 사람도
이제 밥하는게 쉽고 재미있어요
이참에 82 고수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페라떼
    '08.9.29 6:43 PM

    홍옥 너무 맛있어보여요
    저도 홍옥 무척 좋아하는데...
    헌데 요샌 어디서 파는지 통 살 수가 없어서...
    작년엔 한 톨도 못먹었네요
    죄송하지만 홍옥 어디에서 사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2. 큐피드
    '08.9.29 7:00 PM

    막 식욕이 땡기네요.~~~ 아 ! 맛있겄다!~~~~내가 제일 좋아하는 호박나물 .....구수한 숭늉밥!....김 구이하며..... 우리 식구들 아직 하교 퇴근 전이라 혼자 식사하기도 뭐하고......

  • 3. 카라
    '08.9.29 7:20 PM

    저도 홍옥이 무지 땡기네요
    2년전에 한번 사보고 찾을수가 없어요~~

  • 4. 순이
    '08.9.29 7:29 PM

    홍옥최고~!^^옛날엔 지천에 깔렸었는데...요즘은 왜 그리 정말 귀한지요...

  • 5. miro
    '08.9.29 8:26 PM

    아.. 저도 홍옥 사진 본 순간 입안에 침이 확~ ^ ^;;; 요즘 홍옥 구경하기 너무 힘들어요. ㅡㅜ

    참 예쁘게 차려 드시네요. 방금 한 돌솥밥이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 6. hisosan
    '08.9.29 8:51 PM

    카페라떼님!


    지난 토요일 일산 (백석동 이마트 말고, 옛날 월마트 자리에 있는) 이마트에서 두 봉투 샀습니다.
    그러니 혹 가까운 이마트에서도 팔지 않을까요?

  • 7. 플럼
    '08.9.29 11:15 PM

    백설공주사과,,,,,,썰렁,,,,=3=3=3

  • 8. sylvia
    '08.9.30 12:37 AM

    시간대별로 정리까지....
    ㅎㅎㅎ
    일단 밥은 돌솥이 없어서 패스!!
    두부도 없어서 패스!!!
    호박은 따라해볼 수 있겠어요...

    글로 읽으면 간단한 것들이 막상 제가 하려면 왜이리 복잡한건지...^^
    홍옥한입 베어물고 가요~~~

  • 9. heyjude
    '08.9.30 12:50 AM

    홍옥 찾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어릴 땐 홍옥이 흔하고 부사가 귀했는데 요즘엔 거꾸로~
    저도 퇴근하다가 지하철 입구 노점에서 샀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또 사려고 보니 안나오시더군요
    5개 산거 하루에 하나씩 아껴 먹고 있어요~

  • 10. annabell
    '08.9.30 5:55 AM

    완전한 밸설공주 사과네요.
    빨간색이 강렬하니 아주 달콤한 사과처럼 보여요.

  • 11. 해피곰
    '08.9.30 12:05 PM

    부사나 아오리 이런 사과가 경제성이 있다고 다아 베어버려서 그런가봐요 나무는 올해 심어서 내년에 나는 그런 식품이 아니니 아마 홍옥은 앞으로도 귀한 사과가 되겠지요 저도 매번 밥할때마다 제손이 너무 느려서 울고 싶어요 맘은 여러가지를 하고 있는데 나오는것은 ~~ㅠㅠ 저도 호박나물인가 찌게인가 오늘 당첨~~저녁에 해볼께요

  • 12. 써니맘
    '08.9.30 12:15 PM

    사과킬러 내가 젤로 좋아하는 홍옥!! 정말 맛나겠어요~~

  • 13. lpg113
    '08.9.30 2:02 PM - 삭제된댓글

    전 사과는 안좋아하지만 유일하게 홍옥은 좋아해요..
    그 빨간색이 어찌나 예쁜지...

    아마 백설공주가 먹었던 사과는 홍옥이였을것 같아요..^^

  • 14. 배낭여행
    '08.10.1 9:15 PM

    홍옥 ㅡ홍로 요즘이 제철이죠
    흔하진 않지만
    너무 맛 좋아요

  • 15. 배낭여행
    '08.10.1 9:20 PM

    글구 사과의 아삭하고 당도가 높은것을 저는 이렇게 고른답니다
    꼭지 부분이 위의 사진처럼 쑤~욱 들어간 사과(여자사과)
    반대로 같은크기,모양일때
    꼭지부분이 덜들어간 사과(남자 사과)
    실험해 보세요

  • 16. 맘이
    '08.10.2 4:55 PM

    홍옥에 질질~~
    넘 조아라하는 홍옥 구하기가 어려워요
    넘 빤짝 거려서 그냥먹어도 될듯 ㅎㅎ
    예전엔 과수원에서 직접따서 옷에 썩썩 문지르고 한입 베어 물면
    과즙이(스읍~~)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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