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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의 미역국이 그립다.

| 조회수 : 8,590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8-09-30 15:17:59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근데,,, 아침에 미역국 끓이는게 넘 서글픈거에요.
어제 저녁에 미리 아침거리 준비하면서 고민했죠.
휴~~ 미역국을 끓여야 하나?? 그냥 샌드위치 먹어버릴까??
이럴땐 가끔 82쿡에 올라오는 요리하는 남편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울 신랑...
내가 아파누우면 같이 굶고있거나,,,
내가 눈뜰때까지 기다렸다가 괜찮아, 난 라면 먹을께...합니다.
정말 다른건 다~ 잘해주는 신랑인데,,,밥한번 해주는건 죽어도 안되나 봅니다.
그래서 저녁에 그냥 미역을 외면하고 잤는데,,,
오늘 아침에 엄마가 전화오면 미역국 안먹었다고 하면 괜히 엄마가 맘이 안좋을것 같아서
그냥 서글픈것 같지만 꿋꿋하게 미역국을 끓였지요.
에잇! 하면서 냉동실에구 굴비도 두마리 꺼내서 구웠습니다.
미역국에 아침먹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오셨더라구요. 미역국은 먹었냐고...
역시,,,미역국 끓여먹길 잘했네요.


제가 중학생때 였을꺼에요.
엄마생일에 엄마가 미역국 끓이는게 좀 안됐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미역국을 끓여드려야 겠다고 생각했었지요.
아마 그해 엄마 생일에 언니랑 아빠랑 할머니가 시골에 일이 있어서 내려가고
엄마랑 저랑 동생이랑 이렇게 셋이 단촐하게 있어서 엄마생일이 유난히 썰렁해서 그런 일을 벌였던것 같아요.

일단 그 전날 냉장고에 있는걸 파악하니,,소고기는 있고, 냉동된 오징어가 있고, 오이랑 야채조금있더라구요.
그래서 서점에 가서 이걸로 할수있는 요리를 찾았어요.
소고기로 소고기 미역국 끓이고,,,오징어 볶음이랑 오이무침이 당첨이였어요.
그담엔 서점에 가서 요리책 찾아보고 요리법을 숙지(? 훔쳐보기)하고 집으로 와서 계획을 세웠지요.
그땐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장을 볼수 없어서 있는재료 활용하고 책도 훔쳐보기를 했었죠.
그리곤 엄마 생일날.
새벽5시에 일어나서 동생이랑 최대한 살살 소리 안내면서 미역국을 하고 음식을 했지요.
근데...요리책에,,,간장넣고 간을 맞춘다고 했는데,,,,
간장을 아무리 아무리 넣어도 닝닝한겁니다.
왜 그때 소금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는지,,,오직 머리속엔 간장밖에 없어서.....
국물이 간장색이 나도록 간장을 넣었지만 닝닝했었지요.
그래도 더이상 간장을 넣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그쯤해서 포기하고,,,
오징어볶음도 고추장과 간장만으로,,,오이무침고 고추장과 간장만으로 간을 했었지요. ㅋㅋㅋ
그나마 오징어볶음은 먹을만한데,,오이무침은 시간이 날수록 물이나고,,,허여멀거리 해지는것이...ㅋㅋㅋ
그래도 어쨌거나 저쨌거나 왠지 엄마 생일상을 차렸다는 뿌듯함이 있었지요.
드디어 들뜬맘으로 동생이랑 초코파이에 촛불꼽고 엄마 깨우고 아침상에서 엄마표정만 봤었어요.
지금생각하면 엄마가 자는척 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부엌에거 달그락거리는데 모를리 없는데..ㅎㅎㅎ
엄마가 아침상에 앉아서 미역국 한술 뜨고는 얼마나 웃으셨는지....
지금도 옛날이야기하면 검정미역국이야기가 꼭 나온다지요.
그래도 그 닝닝한 미역국을 엄마는 다 드셨었지요.
아침 다 드시고 소금간 조금 더해서 결국 점심에 검정미역국 한냄비를 셋이서 다 먹었었지요. ^^;;;

올해 생일날 유난히 그해 엄마 생일이 생각나네요.
이럴땐 딸하나 있으면 좋겠단 생각하는데...
저희 부부가 이젠 아이 갖기를 포기하고 기냥 둘이서 재미나게 살기로 했거든요...
보통땐 둘이서도 재미나게 참 잘사는데,,,요럴땐 가끔 딸하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더 쓸쓸한건가??  ^^;;

좀전에 신랑이 전화가 왔네요.
정확시 내가 태어났던 시간에 맞춰서 전화해서 생일축하한다고 다시 말해줍니다.
으흐흐...이런 큰아들 있으니 허전한 생각일랑은 접고 저녁에 재미나게 놀생각만 해야겠지요?

여러분~~~
저 오늘 생일이에요~~~~
축하 좀 해주세요~~~ ^^;;;;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짱구맘
    '08.9.30 3:28 PM

    안녕하세요 ^^
    숨은 팬이네요..흐흐
    먼저 생일 축하드려요.. 저 역시 생일국은 직접 끓이기 싫더라구요..
    그리고, 자식없다고 울쩍해 하지 마세요.. 아들 둘인데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요즘.. 간절히..
    생각합니다 ㅡㅜ
    저희 신랑도 집안일 안도와주는 거 빼고 괜찮은 사람인데 올망졸망님 부군께서도 참 멋지시네요.
    태어난 시간에 축하전화를 주시다니.. 부러워요.. 호호
    올망졸망님,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담엔 그 멋진 케잌사진 좀 올려주세요..!!! ^^ 요즘
    베이킹을 배울려는데 잘 안되네요.. ^^

  • 2. 오키드
    '08.9.30 3:33 PM

    올망졸망님 생일 축하해요~
    살림을 얼마나 야무지게 하시던지 입이 떡 벌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역시 본일 생일미역국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시눈군요.^^
    저도 청소는 몰라도 요리는 전혀 안하려는 남편과 사는지라 그 맘이 이해되요.
    그래도 꿋꿋이 생일 미역국 끓여 먹읍시다!!
    어머님 생신 챙겨드린 얘기도 찡하고...
    딸도 딸나름인지 전 왜 그런 이쁜짓 한번 안하고 커버린겐지..

  • 3. 계란말이
    '08.9.30 3:34 PM

    올망졸망님~ 저도 숨어서 지켜보는 팬이에요>ㅁ<

    오늘 생일이시라니 정말 축하드려요^^ 언제나 올망졸망님 베이킹사진보고 입 딱 벌리고 침흘리는데
    오늘은 훈훈한 미역국 ㅇㅒ기군요^^

    저도 자취하느라 생일날은 늘 혼자 미역국인데 유난히 엄마가 생각나는 날인 것 같아요.. 오늘 하루 멋지게 보내시길 바래요 ^^

  • 4. 빨강머리앤
    '08.9.30 3:34 PM

    생일 축하드려요.

    남은 오후와 저녁 그리고 밤, 일년 중 가장 즐거운 날이 되길 바랄께요.

  • 5. 파랑하늘
    '08.9.30 3:35 PM

    숨은 팬 여기 하나 더 있습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든든한 큰 아들이 옆에 있으니 열 자식 안부러우실겁니다..ㅎㅎㅎ
    딸 둘있는 저도 생일날 미역국 못얻어먹습니다..--;

  • 6. doudou
    '08.9.30 3:42 PM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저랑 생일이 같으시군요!

  • 7. 오렌지 소주
    '08.9.30 3:43 PM

    올망졸망님 숨은?팬 클럽 창단 해야 할까봐요~ 저둔데...ㅎㅎ
    생일 진심으로 축하 드려요^^ 짝짝짝
    님의 베이킹 솜씨에 늘~ 감탄하는 <숨은팬> 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8. 헤세드
    '08.9.30 3:54 PM

    생일 축하 드려요~~
    올망졸망님 하고 같은것도 있네요
    요리솜씨 젬병인, 오직 할 수 있는 요리는 라면 끓이는게 다인 신랑이랑 산다는거요..ㅎㅎ

  • 9. 딸둘아들둘
    '08.9.30 4:05 PM

    올망졸망님의 멋진 솜씨..늘 부러워하는 1인입니다^^
    특히 반질한 베이글에 아주 반했다지요..ㅎㅎㅎ
    생일..축하드리구요,
    저녁엔 낭군님과 멋진 시간 보내세요~

  • 10. 하나
    '08.9.30 4:31 PM

    진심으로 생일 축하 드립니다~!!
    저는 평소 엄마가 좋아하시던 음식 할때가 가장 맘이 짠해지구요~
    나중에 제가 아기낳을때 엄마 생각이 제일 많이 날거 같아요~

  • 11. CoolHot
    '08.9.30 4:56 PM

    저도 숨은팬 손들어야겠어요.^0^)/
    생일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지난 주 생일이었는데 도저히 손수 미역국 끓여먹을 맘은 안나더라구요.
    그 전날 모임에서 친구들이 챙겨준 생일케익과 음식점에서 내준 미역냉국으로 미역국을 대신해버렸지요.ㅎㅎ
    울 엄마도 '미역국 먹었냐'고 하셨는데... 안먹었더니 괜히 죄송하더라구요.=_=;;
    암튼 무지막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꼭이요!!!

  • 12. with me
    '08.9.30 5:12 PM

    생일 축하드려요...
    저도 오늘 미역국 먹었네요.
    홍합넣고 달달달... ^^

  • 13. 정영
    '08.9.30 5:14 PM

    숨은 팬, 여기도 있어요~~~
    생일 축하합니다아아아아~~~~~~~~~~~~~~~
    전 구찮아서 우리 식구 생일에 미역국 안끓인지 오래됐네요...
    근데 오늘은 미역국이 땡기네요 ㅎㅎㅎ

  • 14. 피어나
    '08.9.30 6:15 PM

    전 마흔이 더 가까운 새댁인데요.
    서른도 넘어서야 엄마 생신에 미역국 끓여드릴 생각을 했네요.
    올망졸망님 정말 좋은 딸이시군요. ㅠㅠ

    올망졸망님 이름으로 검색해서 이쁜 빵이며, 맛난 음식 사진 훔쳐보기만 하고
    오븐 없다고, 재료가 없다고 핑계만 대고 실습도 안 하는 불량 새댁입니다.

    행복한 생일 보내시고, 맛난 음식 사진 또 올려주세요. ^^
    생일 축하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

  • 15. 발상의 전환
    '08.9.30 6:33 PM

    부군께 3분 미역국이라도 끓이는 왕칼라파워센스를 보내드리고 싶군요.
    생일인데 너무 즈질-.-; 미역국인가요?
    뭐 그래도 마음이 중요하니깐~
    저처럼 아들보다 못한 딸도 있으니까 딸 부러워하지 마시고
    큰아들(!) 잘 가르치세요. 닦고 조이고 기름쳐서 잘 살아야죠. ^^
    내년에는 미역국 꼭 얻어드시길!
    남자들은 가르치지 않으면 평생 모르더라구요. (저희 아빠가 그럽니다..^^;)
    생일 축하해요~

  • 16. 지나지누맘
    '08.9.30 7:11 PM

    생일 축하드려요!~

    꼭 미역국을 끓여줘야 맛있가요...
    딱 그 시간에 해주시는 축하전화도 멋져요...

    (신랑 오늘 들어오기만 해봐... 바가지 박박!~)
    미역국은 커녕 생일날을 계속 강조해도 모른척 넘어감...

  • 17. 들녘의바람
    '08.9.30 7:57 PM

    생일 축하드립니다.
    뭐든 다 잘하시는 올망 졸망님!!

    거듭 축하드립니다.
    배우자의 단점은 눈을 살짝 감으시고...

    눈을 크게 뜨고 장점만 찾아 보세요....

  • 18. 홍홍
    '08.9.30 9:40 PM

    생일 축하드려요~! 짝짝짝!~
    오늘 괜시리 올망졸망님 케이크가 보고 싶어서 검색란에 이름넣고
    전에 올리신 레시피들 둘러봤었어요.
    참 예쁜 모양의 케이크들이 많아서... 입만 쫘악 벌리고..
    올망졸망님 케이크는 너무 예뻐서 자꾸 들여다보게 되네요.

    오늘 생일이라서 초면도 없는 저이지만
    올망졸망님 케이크가 보고 싶었었나봐요.
    다시 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 19. 은하수
    '08.9.30 10:24 PM

    숨은 팬 여기도 있어요.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20. 오렌지피코
    '08.9.30 11:58 PM

    생일 축하드려요!!

    내 손으로 미역국 끓여 먹으면서 해마다 생일날만 되면 엄마 생각을 하지요. 여자들 다 그런가 봐요.
    저도 처음 결혼하고 몇년간은 남편한테 은근히 압력도 넣어보고 부탁도 해보고..
    작년부터는 그냥 포기했어요.
    그래, 이 사람은 다른건 다 좋은 사람이지만 절대로 음식만큼은 못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고나니 차라리 마음이 편하더군요.

    그래도 저녁은 외식하셨죠? 아니면 근사한 선물이라도...
    다시 한번 축하축하!! 드려요. 행복하세요~~

  • 21. miro
    '08.10.1 12:29 AM

    생일 축하드려요. 그래도 미역국 잘 끓여드셨어요!
    저는 제 생일 전날 재료 준비 다 해놓고 시킵니다. 국 끓이라고.
    안해버릇하면 영영 안할 것같아서요. ^ ^

  • 22. 귀여운엘비스
    '08.10.1 12:39 AM

    쿠쿠 생일 축하해요 올망졸망님^^
    저도 숨은팬이여요~~~~~~~~~
    제 남편도 다른건 다 잘하는데
    남편이 해주는밥먹는건 제가 포기했어요.
    포기하고나니까 섭섭함도없어요^^
    저도 이제 2달있으면 생일인데...
    생일전날 그냥 친정가서 자버릴까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왠지 생일은 쓸쓸하기도하고 즐겁기도하고.
    만감이 교차하는날인것같아요!!!!!!!!!!!!
    생일축하하는 제 마음 받으세요^^

  • 23. sylvia
    '08.10.1 1:30 AM

    올망졸망님...
    생일 축하드려요....
    이곳은 아직 9월 30일이니 생일 아직 안지나신거 맞죠???

    주부들의 생일은 다 그런가보네요...
    그렇다고 생일인데 미역국도 안끓이고 넘어가긴 서운하고...
    내 손으로 내 미역국 끓이는건 끓이면서도 영~ 기분이 안나고...
    생일날엔 왜그리 엄마생각이 절실히 나는지...

    이번생일에는 신랑옆구리좀 찔러볼까요???
    혹시 미역국 끓여주는지...

  • 24. 레몬사탕
    '08.10.1 3:07 AM

    아고! 조금 늦었지만 생일 정말 축하드려요~
    제주도에 계시는 올망졸망님! 제가 은팬이야요 ㅋ

    저는 결혼하고나서 (올해로 5년차)..제 손으로 미역국을 끓여먹으려니
    왠지 어색하고 처량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안 끓여먹어요...엄마가 전화와서 끓여먹었냐 하면 뻥으로 먹었다구 하구요~
    울 남편도 라면밖에 할 줄 아는게 없어서...생일날 미역국 끓여주는거 먹고싶다했더니만
    즉석미역국도 파는데...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ㅠ.ㅠ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미역국 끓여주라..이따우 소리만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시어머니께 생일상을 받아먹은적도 있다지요 ^^;;;

    전 어릴때 한번도 엄마생일 미역국을 끓여드린적이 없었네요
    엄마도 당신손으로 끓이기 싫으셨을텐데..그러고보니 엄마생일날 미역국이 있었나?
    가물가물하네요~ 올망졸망님은 착한딸이셨네요 ^^

    지금처럼 남편님하고 행복하게 재미나게 사세요 ^^ 다시 한번 추카추카추카~~

  • 25. carolina
    '08.10.1 4:15 AM

    어머 한동안 글이 없으셔서 살짝 보고싶었는데, 이렇게 생일날에 짜잔하시다니!
    놀랬습니다.
    생일 축하드리구요, 저는 엄마 생일이 음력에다가 주민등록번호와 틀려서, 엄마 주민증번호 음력에 종종 끓여드렸죠-_-;
    그랬더니 복수였는지 약 7년전부터 제생일 다음날 제 생일인줄 기억하시데요^^;
    그래도 이상하게 서운하지는 않아요, 단지 예전에 아들들이랑 남편 미역국에는 쇠고기 넣고, 저에게는 고기 안넣어주셔서 좀 서운했지만, 이제는 외국에 살아서 짤없으니 별로 엄마에게 서운하지않아요.이상하죠^^?

    여튼 생일 축하드리고 큰아들(남편으로 추정되시는)과 즐거운 저녁보내셧길 바래요

  • 26. 코로
    '08.10.1 9:58 AM

    제주 사신다고요~~ 저희 시집도 제주라 저번주에 내려갔다 왔는데..
    생신인거 알았다면 제가라도 특급비밀을 남편님께 전수하고 오는건데..
    (모 별거 없습니다. 물을 팔팔 끓인다. 고기를 넣고 팔팔 끓인다. 미역 넣고 팔팔 끓이고
    조선간장 1수저, 나머지는 소금간..) ㅎㅎ.. 저 시집올때 하도 집안일을 못하니
    울 언니가 갈쳐준거랍니다.. -이리 끓이면 성공율은 90%가 넘어요~

    고메기?? 라는 소라 삶은거를 잔뜩 가지고 왔답니다.. 성게알 미역국은 서울 입맛인 제게는
    너무 비릿하고, 그나마 고메(네)기는 낫던데요..
    오늘 남편 생일이어서 미역국에 밥줄까? 했더니. 됐다~ 하던데요.. (그래서 어제 저녁 고기
    먹었답니다~ㅎㅎ) -이리 남편 생일도 건너뜁니다~ ㅎㅎ
    생신축하드립니다~

  • 27. 올망졸망
    '08.10.1 10:41 AM

    에헤헤헤헤헤~~~~
    많은분들의 축하에 정말 입이 귀에 걸렸어요~~~~
    신랑이랑 어제 저녁은 재미나게 보냈어요~~ ^^;;
    생일날 미역국 끓이기...저만 그런건 아니였군요.
    그러게...신랑들...다른건 몰라도 미역국 끓이는건 배워야 한다니깐~~ㅋㅋ
    의무교육 교과과정에 미역국 끓이기 좀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

  • 28. Highope
    '08.10.1 10:59 AM

    늦게나마 축하 축하해요 올망졸망님.

  • 29. 찌야엄마
    '08.10.1 12:28 PM

    하하하..저도 중학교때 첨 미역국 끓여봤을때 생각이 나네요..
    간장을 거의 반통이나 들이붓고 새까맣게 되도 간이 안맞길래 엄마한테 물어봤다가..ㅎㅎㅎ쫓겨날뻔했어요..
    제가 넣었던건...콩!간!장!

  • 30. yeomong
    '08.10.1 1:47 PM

    올망졸망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

    하루 지났어도, 축하~~ 많이 해 드리고 싶어요.

    어쩜~ 간장 미역국!!! 너무 이쁘세요.

    친정엄마가 얼마나 좋아하셨을까요... 두고 두고 기억해 내시며, 흐믓해 하셨을 것 같아요.

    늘, 부군과 함께 알콩달콩~ 행복하세요.*^^*

  • 31. 맛있는 정원
    '08.10.1 3:12 PM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 32. 예민한곰두리
    '08.10.1 9:06 PM

    의무교육 과정에 미역국 만들기 넣기~ 에 동감하는 1인 입니다. ㅋㅋ
    저는 엄마 생신 때 항상 외식 했었는데
    올 겨울에는 제가 손수 해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문제는... 엄마가 끓인 미역국이나 다른 반찬들이 훨씬 맛있어서~
    망설여진답니다 ^^
    82cook 보면서 준비를 단단히 해야 가능할듯...

  • 33. 가을하늘민
    '08.10.2 3:04 PM

    결혼해서 15년동안 우리남편 유일하게 제 생일날 아침상을 차려줍니다.
    반찬은 그냥 냉장고에 있는게전부고 미역국은 즉석미역국 전날에 사와서 뜨거운 물붓고...
    밥퍼서 상에놓고....
    이맛에 그동안 살았나봅니다.
    일년을 하루도 안쉬고 밥해주는 와이프에게 이정도는 해줄수 있지않을까요?
    5분이면 차릴수 있는 아침상. 즉석미역국 한번먹는다고 큰일나는것도 아닐텐데...
    남편분들 부인에게 생일아침 5분만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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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04 많이 늦은 추석 분위기 ^^;; 7 Anais 2008.09.30 4,593 39
27703 데리야끼 치킨과 냉우동 샐러드 1 지니맘 2008.09.30 6,148 57
27702 내가 하는 멸치볶음 5 수야엄마 2008.09.30 9,104 25
27701 이거 무슨 차(茶)에요?? 그리고... 이것저것 18 팜므파탈 2008.09.30 6,547 106
27700 [오징어무국] 가격 착하고~ 만들기도 쉬운~ 26 하나 2008.09.30 14,251 69
27699 가을여인네~ 엄마의 생신파티 풍경 5 퀸즈쿠킹 2008.09.29 10,297 72
27698 주말엔 뭘 드시나요? 10 버블리 2008.09.29 7,470 54
27697 카스테라 10 morning 2008.09.29 6,758 97
27696 삭힌고추와 민어로 포뜨고 장기두고 ^^ 4 이상희 2008.09.29 5,698 65
27695 30분동안 후다닥~ 차리는 돌솥가정식백반 49 heyjude 2008.09.29 11,219 87
27694 향긋하고 달콤한 복숭아 고추장~~미움받는 복숭아 구제하기 7 들녘의바람 2008.09.29 6,090 53
27693 이탈리아 코스요리 상차림이예요. 4 스프라이트 2008.09.29 8,526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