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댁님이 올려주신 글을보고 저도 르뱅을 이용한 빵을 얼마전에 만들었기에 한번 올려보아요.
(답글로 올리기엔 주고받을 정보들이 무한해서 말이죠~~)
지난번에 천연효모 글을 올리고 답글의 도움으로 여러 블로그도 다녀보고 카페도 다녀보면서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는 드디어 르뱅을 이용한 빵을 도전하였답니다.
일단 저는 싸이의 스윗홈베이커리의 '김영'님 레시피를 참고하였어요.
그 분의 레시피이기에 정확한 레시피는 그쪽을 참고하시구요~
저는 과정의 경험담만 올려볼께요.
5월1일부터 사과 천연효모를 키워서 액종을 얻어내고.
-이 과정은 지난번 올린 천연효모 만들기에 과정이야기가 있어요.
5월 6일부터 사과효모액종으로 쉐프를 만들고
-이틀에 한번씩 종계를 해서 총 5번 종계를 했습니다.
(매일 공기를 넣어주려고 열어보면 정말 식초냄새 같은게 코를 찔렀어요.)
(종계할 시점이 되면 쉐프의 상태가 거의 반 액체수준이 되고 기포가 부글부글 하고있었습니다.)
5월 18일 쉐프가 완성되고 다시 르뱅을 만들어서
-쉐프의 일부에 밀가루와 물을 첨가하여 하루 발효시켜서 르뱅을 얻었습니다.
(처음엔 된 반죽인데 쉐프 종계할때와 같이 완성시엔 반액체 상태이고 부피는 2배정도 부풀어서 부글거리고 있었어요.)
5월 19일 만들어진 르뱅으로 드디어 빵을 만들었습니다.
5월 20일 빵 완성.
1차 발효도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어서 거의 3~4시간 걸린것 같습니다.
처음엔 2시간 예상했는데 진행상태가 더뎌서 4시간까지 두었어요.
그리소 중간발효 후에 2차 발효도 거의 3~4시간 한것 같아요.
정확히 시간은 잰것이 아니라 30분간격으로 체크해가면서 상태를 봐가면서 진행을 시켰습니다.
얻어낸 결과물이에요.
(칼금을 막 넣었더니 생긴게 아주 못되게 나왔어요. ㅋㅋ)
굽기는 215도에서 스팀주고 25분정도 구웠습니다.
르뱅을 만들때는 쉐프 35g에 강력분50g, 물30g으로 르뱅을 만들었고,
도우는 르뱅+물100g, 강력분150g, 통밀100g, 소금12g을 넣었습니다.
한조각 잘라본 모습이에요. ^^
나오자마자 너무 궁금해서 뜨거울때 키친타올로 빵 잡고 썰어봤어요. ㅎㅎㅎ
그런대로 빵처럼 나온것 같아요.
맛은 신맛이 좀 많이 나고,
이빵을 구울때 나는 빵 냄새는 아마 동네빵집 3개를 합해서 나는 빵냄새보다도 더 진동을 했던것 같아요.
풍미 정말 좋고, 아주 고소한 맛이에요.
껍질은 바삭해서 살짝 누룽지필도 나면서 시큰한 냄새도 나면서...
제대로 된건지 모르겠지만...저는 맛있더라구요. ㅎㅎ
따끈한때 치즈 발라서 먹으니...어휴....이맛이에요. ㅋㅋㅋ
남은 쉐프는 냉장보관 중이에요.
쉐프사진은 찍어둔게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깜빠뉴나 바게트와는 또다른 정말 시골빵맛이에요.
레시피는 차차 익숙해지면 더 다양하게 활용해보려구요.
이왕 올린김에~~~
요즘 깜빠뉴에 이어 한창 열올리고 있는 바게트에요.
르뱅빵을 잘 만들게 되면 르뱅넣고 바게트도 구워봐야겠어요.
그러려면 먼저 바게트란 놈을 잘 만들줄 알아야 하니까 연습중이에요.
사진의 바게트는 효모는 한라봉 천연효모였는데,,,
바게트 레시피에 비타민c를 넣으라는게 많은데,
그냥 기분에 한라봉 천연효모니깐 왠지 비타민c도 들어가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ㅋㅋㅋ
사실...비타민같은거 넣으라하면 그런재료 구하기도 어렵잖아요.
그렇다고 계량제를 넣으라는건 굳이 홈베이킹하면서 그럴필요가 있나 싶어서 또 안넣게 되고...
물, 소금, 밀가루, 효모...요렇게 단순하게만 넣는데...
한라봉 효모를 넣으니 비타민c도 들어간듯해서 왠지 더 잘만들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아무래도 기분탓일까요?
아...한입 베어문건 식힘망에 바게트를 식히는 중에 신랑이 퇴근했거든요.
퇴근한 신랑. 바게트를 보자마자 우와~~하더니 그대로 한입 덥썩! 베어물었습니다.
이렇게 갖구운 빵을 덥석 베어먹을수 있는 것도 홈베이킹의 큰 장점이죠~
그래서 마음껏 즐겨라~~하면서 냅뒀습니다. ㅎㅎ
일명 계란빵....크기도 계란만하고,,,실제로 반죽에 계란이 들어가기도 했고,,,모양도 계란같고~~ㅎㅎㅎ
그래서 이래저래 계란빵~~~
사실은 모닝빵인데 미니미니 싸이즈로 만들어서 계란빵이란 별명을 붙였어요.
햄버거 패티를 미니싸이즈로 만들어서 케찹 한방울씩 올려주면 초미니버거가 완성입니다. ㅎㅎ
이런 빵들고 천연효모 액종을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르뱅을 이용하는 빵은 저도 아직 걸음마단계라 많이 어려운데,,
천연효모 액종을 이용하는 빵은 이제 제법 손에 익어가는 느낌이에요.
레시피도 조절할 필요없이 액종만 잘 키우면 물대신 액종을 넣으면 끝!이랍니다.
제가 얻은 쉐프를 이젠 잘 키워가면서 좀더 숙성된 맛을 얻을수 있을지...
종종 그 진행상황을 키톡에 올려볼께요.
부족한 점 많이 가르쳐 주세요~~ ^^
마지막으로~~~
빵들이 너무 구수~~했죠???
마지막 사진은 좀 달달 한거 올려볼께요. ^^
올해 화이트데이에 구웠던 사탕쿠키에요.
디져트로는 역시 달다구리가 최고인듯해요. ㅋㅋ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천연효모 그 이후..그리고 이왕 올린김에~ ^^
올망졸망 |
조회수 : 6,203 |
추천수 : 188
작성일 : 2010-05-22 21: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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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독은 나의 힘
'10.5.22 11:51 PM혹시 제과점 하시나요?
이런 글 보면 베이킹을 막 배우고 싶어져요..
배운다고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요..2. 소안댁
'10.5.23 1:38 AM저도 아는분께서 '김영'님의 레시피로 만든 chef를 1월에 나눔받아 지금까지 먹이주면서 잘 키워오고 있습니다. 어제도 먹이주고 벌써 5개월 남짓이나 지났는데 부풀어 오를까.. 걱정했지만 빵빵하게 잘 부풀어 올라주고 있답니다. :-)
3. 재우맘
'10.5.23 5:45 AM으아...마지막 빤딱빤딱 과자들..너무 맛있어보여요. 시골빵도 사랑하지만....저에게..효모..르뱅? 쉐프? 이런건...사치입니다! ㅋㅋ 꼭 르뱅빵도 성공하세요..!
4. 철이댁
'10.5.23 8:42 AM올망졸망님은 부지런 하시네요..ㅎㅎ
제 게으름에 언제 제대로 된 빵 구워볼까 싶어요..^^;;
빵에서 나는 시큼함은 원래 다 그런 건지 과발효된 건지 저도 궁금해요.
얼마전 3차로 발효 시킬 때 몇 시간만에 약간 달콤한 향이 나며 2배정도 부푼 시점이 있었거든요.
근데 처음이라 다른 블러거님 글을 보니 3차때는 12시간 발효라고 하시길래
그냥 나뒀더니 나중에 시큼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이거 상한거 아닌가 깜짝 놀라서 바로 냉장실에 넣었는데..
만약 달콤한 향이 났을때 그냥 냉장시켰으면 어떨까 싶더라구요.
궁금한건 많은데 아직 남아있는 르벵을 다 이용하고 새로 만들어 보려고 하다보니
맘만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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