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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호두나무를 털었어요^^;

| 조회수 : 6,905 | 추천수 : 62
작성일 : 2008-09-24 00:34:36
밭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호두나무를 털었더니,
제법 넉넉한 양의 호두를 수확했어요.

하지만, 완전 초보농군의 티를 내느라...
호두를 털고 났더니 손이 까맣게 자연염색되었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ㅠ
깨끗하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그래도 뽀얀 호두 속살은 너무 너무 고소하네요~ㅎㅎ

내년에는 필히 비닐장갑을 끼고 해야겠어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싸리꽃
    '08.9.24 12:42 AM

    호두열매가 그렇게 생겼나요?
    처음 봤어요.
    늘 손질 된 호두만 봤기 때문에....^^

    그나저나 까맣게 물 든 손은 다 닦으셨나요?
    그럼 고소한 호두 깨서 드시면 되겠네요.

    정말 고소하겠어요~

  • 2. 진이네
    '08.9.24 12:47 AM

    저도 호두열매는 처음봤어요~~~

    그리고 손은 완전 염색이 된 상태라서ㅠ
    사진에 보이는 손은 열심히 일한 남편 손이고요.

    전 옆에서 구경하면서 살살했는데도 살짝 물들었어요^^;
    손내밀기 부끄러울 정도로 손끝이 까매요ㅠ
    에구구...탈색(?)할 방법이 없을까요?

  • 3. 별꽃
    '08.9.24 1:17 AM

    호두 털고나서 얼마나 뿌듯하셨을지...농사짓는 마음이 다 그렇지요 ㅎㅎㅎ

    텔레비젼 6시 내고향에서보니 호두 딴다음에 몇일 그냥 내버려두었다 겉껍질 까라하더라구요.

  • 4. Anais
    '08.9.24 2:26 AM

    호두나무 털기랑 밤나무에서 떨어지는 밤 줍기,그리고~
    고구마캐기도 너무 재밌어요 ^^ 물론 힘들긴하지요 ^^

  • 5. 사과나무 우주선
    '08.9.24 3:10 AM

    와.. 신기합니다^ ^ 부끄럽지만 호두 열매가 저렇다는 걸 첨 알았어요. 시중에서 보는 단단한 껍질의 호두가 그 모양 그대로 열리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근데 만지면 손이 새까매 지는군요~ ㅡoㅡ

  • 6. 민트향
    '08.9.24 3:44 AM

    마트에서 싼 오렌지주스를 사서 함 손을 담가보세요.
    전에 약물에 손물 들어서 오렌지 주스에 담그니 빠지더군요.
    호두는 어떨지 모르지만...그래도 함 해보시고 말씀해주세요~
    내고향 프로그램 그런거 보면 호두는 작대기로 패서 껍질을 벗기더라구요.

  • 7. 봉봉
    '08.9.24 7:43 AM

    동네 할머니들 말씀이 비닐장갑으로도 안된답니다. 면장갑을 껴도 까매지구요.
    비닐+면+고무장갑의 3중 세팅이 있어야 물이 안든다는군요..
    물 빼는 방법은 동네 할머니들께 다시 여쭤볼게요~~~ ^^

  • 8. 김명진
    '08.9.24 8:26 AM

    고무장갑 필수에요. 은행이나 옻나무처럼 독이 오를 수 있어여.

  • 9. 진이네
    '08.9.24 8:29 AM

    ㅎㅎ 제가 잠든 사이에 다녀가시면서 이리 관심갖고 댓글 달아주신 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별꽃님^^
    며칠 뒤에 껍질 벗기는 것을 몰랐네요ㅠ
    당일 털어 발로 밟으니 잘 벗겨지더라구요^^;
    내년에는 별꽃님 말씀처럼 며칠 두었다가 벗겨봐야겠네요^^
    그럼, 혹시 수분이 적어 물도 덜 들런지도...ㅎㅎ

    Anais님^^
    저도 귀농을 하기 전에는 재밌어 하던 일들이었는데,
    지금은 그리 생각되지 않으니 어쩌죠? ^^;

    사과나무우주선님^^
    사진은 첫날이라서 좀 덜한 것이구요ㅠ
    지금은 더 더 새까맣게 물들었어요^^;

    민트향님^^
    오렌지주스로 손을 씻으라고 하면 절대로 안씻을겁니다...울영감탱...ㅎㅎ
    저 혼자라도 오렌지주스 사다가 살짜기 씻어보고 결과를 전해드릴께요~

    봉봉님^^ 그렇군요...3중세팅...ㅎㅎ
    어제 농협에 갔다가 무심코 손을 내밀었더니 직원들이 다 웃더랍니다ㅠ
    시골이다 보니 단번에 '호두를 많이 따셨나봐요?...하면서요^^;

  • 10. 진이네
    '08.9.24 8:31 AM

    김명진님^^
    에구구...독까지 있군요ㅠ
    어쩐지 전 그저 살짝 물든 정도가 괜찮지만...
    남편은 손이 아주 새까맣게 물들도 가렵다고 하더라구요ㅠ
    해결방법도 혹시 아시나요?

  • 11. 언제나 화창
    '08.9.24 11:16 AM

    열매껍질까지 이틀정도 말리면
    수분이 좀 말라서 그런지
    칼자국만 내면 쩍~하고 갈라지던데요
    저희도 올해 처음으로 호두나무 털었는데
    시골 할머니께서 옻 오를수 있으니
    맨손으로는 만지지도 말고
    그대로 말리라고 하셨어요
    여기는 천안입니다!!

  • 12. 연탄재
    '08.9.24 12:11 PM

    저희 큰집도 천안인데요...밭이며..산소주변에 호두나무 몇그루있는거 이번 추석전에
    터셨던데....다른분들 말씀처럼...옻오를수있다고 하더라구요...털고 바로 까지않고..
    며칠뒀다가...완전무장하고 껍질까라고~ㅎㅎ
    물든 손은 어찌해야하는지 물어보질 못했네요...도움이 못되서리~~^^;;;

  • 13. 진이네
    '08.9.24 12:30 PM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먹고싶네요 ㅎㅎ

    저희는 밭이 지리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서요.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털어서 차에 싣고 가져오기도 만만치 않고...
    해서 그냥 털어서 바로 깼거든요^^;
    겉껍질까지 더하면 무게가 감당이 안되서요ㅠ

    초보농군의 좌충우돌 귀농기...
    재미있는 시리즈들이 많이 있답니다^^;

  • 14. 코스모스
    '08.9.24 2:20 PM - 삭제된댓글

    진이네님.
    푸대에 3분의1쯤 넣고 입구를 묶은다음
    발로 밟으면 겉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천안에 사는사람입니다.

  • 15. 진이네
    '08.9.24 3:57 PM

    코스모스님^^
    겉껍질은 싱싱하니 떨어질 때 부딪치기만 해도 금이 가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발로 밟아주니 잘 벗겨지더라구요.
    그런데...호두알을 골라서 자루에 담으려니 손이 저렇게 까맣게 물들었어요^^;
    내년에는 좀 더 잘 할 수 있을거예요~~~ ㅎㅎ

  • 16. 정영
    '08.9.24 5:38 PM

    저도, 저거 맨손으로 만지면 안된다고 들은거 같아요.

    그래도 마음은 풍년이시겠어요 ^^

  • 17. 한빛
    '08.9.24 11:15 PM

    겉껍질로 손에만 염색 하지 마시고 ,옷감에 한번 물들여 보세요.아주고상한빛깔(보라빛이 도는 베이지색)을 얻을 수 있답니다.

  • 18. 해피곰
    '08.9.24 11:38 PM

    정말 이댓글에서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진이네님 아마 해마다 호두볼때마다 생각나시겠지요
    저도 은행을 처음 따서 보고는 아주 죽는줄 알았답니다
    그 냄새 ㅎㅎㅎㅎ
    아마 많이 먹지마라고 조물주가 내려주신 선물(?)이 아닐런지요 ㅎㅎㅎ
    축하해요
    겨울내내 꼬소한 호두 드세요 ~~~

  • 19. 봉봉
    '08.9.25 7:36 AM

    아 지리산 사세요? 저도 거기 살아요~~ 올 3월 이사왔어요.
    반갑습니다~~~~ ^______^

  • 20. 진이네
    '08.9.25 3:05 PM

    정영님^^ 면장갑을 꼈는데요...그게 무용지물이네요ㅠ
    마음은 풍년~ ㅎㅎ 지금 거실 한 가득 호두를 널었어요^^;
    하늘이 먹구름이라서 불안해서요 ㅎㅎ

    한빛님^^ 옷감염색 좋은데요...
    개량한복을 만들면 좋을 것 같네요^^

    해피곰님^^ 저도 82덕분에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답니다.
    전 은행터는 것도 경험이...ㅎ 그건 냄새가 정말 고약하죠ㅠ
    그래도 호두는 냄새는 그렇게 고약한 것은 아니네요^^;

    봉봉님^^ 반갑네요~ㅎㅎ
    저도 이제막 귀농한 초보예요^^;
    그런데, 지리산 어느편에 사시나요?
    전 남원 뱀사골쪽이예요~~~

  • 21. sylvia
    '08.9.27 4:50 AM

    ㅎㅎㅎ
    저 어릴적에 저희집 윗집문앞에 아주 커다란 호두나무가 있었어요...
    호두를 따는날은 온 동네 아이들이 다 달라붙어 한몫씩을 해냈었죠...
    호두를 먹어보겠다고 발로 짖이겨서 겉껍질을 벗겨내고...
    바닥에 연신 던져대는 아이...
    바닥에 놓고 커다란 돌을 주워와 두드려대는 아이...
    생각해보면 속껍질을 까지않아 좀 떫기도 했던것 같았는데...
    옷도 얼굴도 엉망이 되어서는...정말 맛있게 먹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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