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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침마다 싸는 남편의 2층 나무도시락

| 조회수 : 32,564 | 추천수 : 114
작성일 : 2008-09-23 12:07:27


도시락을 싸는 아내!
아침마다 남편의 도시락을 쌉니다.



결혼 초엔 회사에 출근하기 전 학원 새벽반을 다니던 남편을 위해
매일 도시락을 두 개씩 싸곤 했지요. 직장생활 만 5년동안을...
그땐 저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때였어요.
그리고 유학생 wife으로 지내는 동안도 늘 도시락을 쌌지요.
남편이 공부를 끝내고 직장생활을 하는 지금도 저는 도시락을 쌉니다.
저는 주로 캘리포니아롤 도시락을 싸주는데
일식을 좋아하는 남편 동료들이 무척 부러워하지요.



일식을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일식을 배웠던 시간이
제겐 참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네요.  
캘리포니아롤을 싸고 텃밭에서 컬리파슬리와 방울 토마토를 따다가
장식을 하면 2층 나무도시락에 제 사랑이 가득하게 됩니다.
캘리포니아롤 마는 방법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569541



오늘 후식은 어제 만든 물호박떡이구요.
남편은 입을 귀에 걸었네요. 떡을 워낙 좋아하거든요.
참, 도시락은 뉴욕 Flushing에 있는 Home & Home이라는 상점에서 몇 년전에 구입한 거예요.
물호박떡 (레써피 및 과정사진): http://blog.dreamwiz.com/estheryoo/7824067



초밥은 매일 만들기가 번거러워서 월요일 날, 배합초를 섞어 스시밥을 만들어
한 개씩 포장해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전자렌지로 앞 뒤로 2분을 돌리면
갓 지어낸 밥에 배합초를 넣은 것같이 되살아난답니다.
배합초는 지난 1월 30일에 만들어 놓은 것을 계속 사용합니다.
배합초 만드는 비율은 식초 2 컵 (1컵 = 240미리리터),
소금 2 큰술, 설탕 1과 2/3 컵, 미린 2 큰술 을 섞어 만들었어요.
이렇게 미리 만들어둔 배합초는 실온에서 보관합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vocado
    '08.9.23 12:09 PM

    울신랑은 절대 안봐주었음 하는 도시락이네요.ㅎㅎㅎㅎㅎ
    정말 부지런도 하셔요!!
    배고프다..저도 밥챙겨먹어야겠어요.ㅠ.ㅠ.

  • 2. 쏘쏘쏘
    '08.9.23 12:25 PM

    대단하세요!!
    전 이제 유학생 와이프 한지 4주차인데요..
    남편이 항상 배가 고프데요ㅠ
    냄새날까봐 이제껏 샌드위치만 싸줬더니;;
    내일은 아보카도를 사와야 겠어요!!

  • 3. 하나
    '08.9.23 12:29 PM

    감사합니다

  • 4. 자연과나
    '08.9.23 3:29 PM

    정성이 한 가득 담겨 있네요.
    저런 도시락을 매일 싸신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아마 하루 이틀 싸 주고는 곧 포기할 것 같아요. =.=;;

  • 5. 순덕이엄마
    '08.9.23 4:00 PM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는 이런 정성어린 음식들...
    순덕아범아 미안해ㅠㅠ

    저 나무 도시락도 참 이쁘네요^^

  • 6. 사과나무 우주선
    '08.9.23 4:32 PM

    ^ ^ 행복하시겠어요.. 남편분이~
    물호박떡 진짜 맛있겟어요.

  • 7. 빼꼼
    '08.9.23 4:32 PM

    아~울남편도 일식 좋아하는데..전 정말이지 꿈에도 배워볼 생각은 안해봤네요. ㅎㅎ
    우선 배합초부터 만들어놓고 다음 진도 나가야겠어요. ㅎㅎ

  • 8. 맛나
    '08.9.23 7:45 PM

    도시락 싸 달라는 남편의 성화에 보온도시락을 사려고 해요.
    밥에 반찬 싸주는 것도 힘들 것 같은데 대단하세요.

    배합초도 냉장고 보관하니까 장기 보관이 가능하군요.
    밥과 섞어서 냉동보관해 해동하는 방법까지 유익한 정보 배웠습니다.

  • 9. 귀여운엘비스
    '08.9.23 9:13 PM

    전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에스더님 존경스러워요♡

  • 10. 진도아줌마
    '08.9.23 9:23 PM

    에스더님 요리는 정말 감탄사 연발이네요~
    사랑가득한 도시락을 받는 남편분 정말 기분좋으시겠네요

  • 11. 진진수수
    '08.9.23 10:18 PM

    좋은 방법이네요... 근데 설탕이 저렇게 많이 들어가나요? 몰랐어요.

  • 12. 마린스노우
    '08.9.24 12:57 AM

    스시밥 냉동실 보관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마지막사진에서 처럼 랩에 싸서 보관하면 되나요??
    아니면 다른 보관 용기를 사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13. 아가다
    '08.9.24 1:07 AM

    저런 나무 도시락 어디가면 살수있을까요? ㅎㅎ

  • 14. 수향맘
    '08.9.24 1:08 AM

    이제껏 설탕이 부족해서 맛이 없었나...배우고 갑니다.

  • 15. Anais
    '08.9.24 2:54 AM

    아..아침마다 저도 차안에서 먹을 점심..은 아니거 아침을 준비하는데
    너무 비교 되는군요 반성 반성 -_- 여보 미안하오.

  • 16. 황야의 봉틀이
    '08.9.24 6:59 AM

    에스더님은 참 정갈하고 부지런하신 분 같습니다.
    블로그로 캘리포니아 롤 배우러 가야겟어요..
    존경스럽습니다.

  • 17. 부관훼리
    '08.9.24 8:31 AM

    도시락이 뭔가요...? 싸간지 하도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ㅠ,.ㅠ

  • 18. 에스더
    '08.9.24 11:28 AM

    avocado님 // 이름만 들어도 스시를 잘 만들것만 같은 필명이예요.
    네, 식사 거르지 말고 건강을 위해 세 끼를 꼬박꼬박 잘 챙겨드세요.

    쏘쏘쏘님 //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남편께서 배가 고프면 안되지요.
    샌드위치보다는 스시가 강추랍니다. 아자아자 홧팅!

    Dear Mrs. 하나 // 도시락 싸는 거, 정말 정성이지요.
    신랑께서 식당밥이 맛없다고 울먹이신다면 앞으론 도시락을 싸셔야겠군요.

    자연과나님 // 배합초를 많이 만들어 놓고 초밥을 한꺼번에 여러 개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손쉽게 스시도시락을 살 수 있답니다.

    순덕이엄마님 // 양심의 가책이라니요, 솜씨가 대단하시쟎아요.
    나무도시락 참 운치가 있지요? 그래서 제가 좋아한답니다.

    사과나무 우주선님 // 필명이 재미있어요. 당근, 남편이 행복해 하지요.
    물호박떡 너무너무 맛있어요. 한번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빼꼼님 // 아자아자 홧팅! 해드리고 싶습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 드리면, 늘 가화만사성이 되지요.

    맛나님 // 보온도시락 하니까 저도 초등학교 때 들고 다녔던 추억이 생각나는군요.
    배합초는 실온에 보관합니다. (님의 답글보고 본글에 추가했어요. 땡큐~)

    귀여운엘비스님 // 과찬이세요. =^.^=

    진도아줌마님 // 네, 남편이 늘 감사하는 마음, 기쁜 마음으로 출근하지요.

    진진수수님 // 맞아요, 설탕이 많이 들어간답니다.

    마린스노우님 // 랩에 싸기만 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답니다.

    아가다님 // 저는 뉴욕에 살고 있구요, 뉴욕 Home & Home에서 샀어요.

    수향맘님 // 네, 일단 이 비율로 배합초를 만들어 보시고,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면 되겠지요.

    Anais님 // 식사준비가 쉽지 않지요. 그러나 조금만 더 신경쓰면 멋진 도시락을 만들 수 있답니다.

    황야의 봉틀이님 // 과정사진대로 따라 하시면 캘리포니아롤을 잘 만드실 수 있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부관훼리님 // 외식도 맛있지요?

  • 19. 현빈다인맘
    '08.9.24 2:50 PM

    넘 맛있겠네요~~ 게다가 이쁜 나무 도시락까지 남편분 너무 좋으시겠네요~~

  • 20. 해피곰
    '08.9.24 11:44 PM

    에스더님 대단하세요~~~그런데 양이 작다고 그러시진 않으신가요??? 울 집 남자들은 저 도시락 두통 사가야 할듯~~하네요
    정말 냉동된것이라도 아침에 일어나서 이리 이쁘게 싸주시니 얼마나 행복하실까 ~~~전 초보82쿡인데 에스더님 검색해서 공부해야겠어요 ~~~

  • 21. 비타민
    '08.9.25 11:08 AM

    아~ 얄미운사람!
    어찌나 요리뿐아니라 살림을 잘하시는지...마음은 어찌 그리고
    고우신지.. 에스더님의 블러그 늘 애용하고있답니다
    얼굴이 궁금해지기까지하답니다
    제발?! 못생겨야할텐데....늘 질투느낄만큼의 완벽한 생활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답니다

  • 22. 궁금해요.
    '08.9.25 12:11 PM

    하하~
    저도 비타민님처럼 에스더님팬이에요.
    정말 어쩌면 그리 고운 살림솜씨이며 마음씨이신지,
    모습도 그럴 거라고 혼자 생각한답니다.

    저도 아침마다 남편 도시락을 싸는데요,
    일주일에 한번은 정말 하기 힘들어서 "오늘은 사잡수,미안해요." 해요.
    이번 기회에 롤마는 법도 배워야겠네요.

  • 23. 에스더
    '08.9.26 12:17 AM

    현빈다인맘님 // 네, 남편이 늘 고맙다고 말해요.
    음식은 맛도 좋아야 하지만 먼저 눈으로 먹게 되니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될 수 있으면 예쁜 그릇에 담는 게 좋지요.

    해피곰님 // 양이 좀 작은 듯 하지만 괜찮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다른 분들은 양이 작을 거예요.
    남편을 위해 도시락을 싸는 저도 행복하답니다.

    비타민님 // 제 블로그에 애용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런데 제 사진은 제 블로그에 가시면 기도하는 엄마들 folder에 있답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해요.

    궁금해요님 // 제 팬이라니 반갑습니다.
    그리고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매일 매일 도시락 싸는 일은 쉽지 않지요. 반찬 준비 하기도 어렵구요.
    그런데 캘리롤은 따로 반찬을 만들 필요가 없어서 편리해요.
    또 초밥의 속을 다양하게 바꿔 주니까 남편이 질려하지도 않네요.
    게다가 미국 동료들하고 식사할 때 냄새도 안나서 안전하구요.
    마침 스시를 좋아하는 동료들이 부러워하기까지 한답니다.

  • 24. sylvia
    '08.9.27 5:08 AM

    아침마다 도시락을...
    전 처음 이곳에 왔을때 신랑 도시락싸준다고 매일 빵을 구웠었는데요...
    그게 처음하는 베이킹이었던지라 매일 실패를 했었답니다....ㅜ.ㅜ
    그담부턴 도시락싸주려는 시도를 안하고 있어요...ㅎㅎㅎ

    에스더님을 보니 무지하게 반성이 되는걸요???
    정말 대단하세요...
    저두 저렇게 배합초만들어놓고, 초밥미리 얼려놓으면 아침에 도시락 싸줄 수 있을까요???

  • 25. 그린비
    '08.9.27 8:32 PM

    아아~ 저는 두 손 바짝들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네요. 정말 반성하면서도 깊이 깨닫는 무엇인가를 보여주시는 걸요.ㅜㅜ

  • 26. 우물위개구리
    '08.10.12 9:25 PM

    남친이 외국에 나가 있어서 결혼하면 저도 나가야 하는데.... 저도 열심히 배워서 도시락 맛있고
    예쁘게 싸주고 싶은데 .... 가능할지는 글쎄 모르겠네요^^;;

  • 27. 자기마누라
    '09.4.12 7:28 AM

    맛있겠어요 저희 신랑도 도시락을 싸줘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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