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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생오미자차

| 조회수 : 5,369 | 추천수 : 597
작성일 : 2008-09-24 21:06:25
12일에 장에 갔는데 생오미자를 팔더라구요. 전부터 올해는 꼭 오미자차를 담아야지 하고 있는데 파는걸 보고는 kg에 만원 달라는거 9천원으로 달라고 깍아서 10kg을 사와서 매실담듯이 설탕에 담궜어요.

근데 이게 엄청 빨리 물이 생겨 삼일정도 지나니 설탕이 어느정도 녹아서 맛을 한번 볼려고 먹어보니 너무 맛나는 거에요. 그리고는 계속 더 담았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바로 다음장날인 17일에 10kg정도만 더 살려고 갔더니 먼저 있던 덕유산 오미자는 이제 없고 강원도 것만 이제 나왔다며 알도 굵고 너무 좋은 오미자를 kg에 만천원 달라고 해서 박스에는 얼마냐고 하니 19만원 달라고 해서 그대로 20kg를 구입해 왔어요. 근데 이게 집에와서 저울에 달아보니 21.1kg나 되는거 있죠?

먼저 담고 남았던 설탕 7kg와 새로 구입한 설탕 15kg를 10kg씩 담아서 제일 먼저 담았던것 중 우유통 한통 받아내고는 시댁에 한통 갔다드리고, 주말에 친정가는 길에 한통을 갔다 드리고 나니 저의 집에는 이렇게 한통만 남았어요.
사실 어른들은 새콤 달콤한 맛을 별로 안좋아하실것도 같고, 우리집 냉장고 700L짜리랑 200L짜리 김치냉장고가 워낙에 잡다하게 많이 들어가 있는 관계로 원액 건지고 나서 어른들 냉장고에 좀 놔둘 꼼수였는데 너무들 좋아하셔서 다시 가져오지는 못할것 같아요.

이건 오미자 11kg랑 설탕 12kg가 들어간상태에요.

17일에 담궜으니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설탕도 다 녹고 완전 액기스 상태가 되었죠?

며칠 어머님께 붙잡혀 밭에 일을 좀 하느라 피곤해 목이 좀 쉬었는데 저녁에 한잔 마시니 이게 목이 좀 잠기고 할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08.9.24 9:29 PM

    꼴깍~~(침 넘어가는 소리..)

  • 2. 숀 & 션 맘
    '08.9.24 9:32 PM

    맞아요~ 이거 넘넘 맛있어요..저희 엄마도 항상 담그시던데..여름에 얼음 넣고 마셔도 좋고..시장에서 파나요? 근데 왜 안 보였지..? ㅡㅡ;

  • 3. 민석엄마
    '08.9.24 9:44 PM

    생오미자는 한약재류를 파는데서 주로 팔던데요. 일단 생거는 수입이 없으니 믿을 수 있는것 같아요. 시장에서 파는 건오미자는 국산이라고 해도 왠지 믿음이 안가서...

  • 4. 멋쟁이토마토~~
    '08.9.24 10:16 PM

    저도 이번에 담궜어여..워낙 오미자차를 좋아해서여...첨 담궈 봤는데...20날 담궜거든여...설탕이 좀 덜들어간거 같아서 살짝 열고 더 넣었는데 전 설탕이 아직 안녹고 그대로 있어요..님글 읽고나니 제껀 뭐가 잘못된건 아닌지 걱정돼요.흠냐...5kg정도 담궜는데...-.-

  • 5. 해피곰
    '08.9.24 11:32 PM

    호오 여기도 2일과 7일이 장인데 ~~~전 이번에 여기로 와서 처음 오미자 생것을 보았답니다 딱 한군데 있더군요 그런데 매실담듯이 담나요 그리고 어떤분 말씀이 설탕이 다아 독소가 없어지려면 3개월이상 되어야 한다던데 담아서 한달만에 마셔도 되나요 그리고 음용으로 마시는것 말고는 어떤 용도로 쓸수 있나요 우리집 남자들은 죄다 생수만 마시고 매실청도 저만 먹어요 ㅠㅠ
    그래서 음용으로 말구 요리나 어디 쓸수 있는지요???

  • 6. 민석엄마
    '08.9.24 11:49 PM

    한달정도 있다 건지고 나서 버리지 말고 소주 넣어 오미자술 담아 두면 맛있어요. 이거 먹으면 복분자술보다 더 맛있어요.

  • 7. 안젤라
    '08.9.24 11:52 PM

    한달은 너무 이르지 않나요
    50일이상 100일 이내 건지라 하던데
    요즘 문경의 동로 오미자가 한참 나고 있어요
    그리 오래는 안 날거 같아요

  • 8. miro
    '08.9.25 12:13 AM

    든든하시겠어요. 예쁘고 맛있어 보이고!
    저도 생오미자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 ^;

  • 9. Anais
    '08.9.25 12:26 AM

    와..오미자! 윽..올 봄에요.제주도 갔다가 남원 민속마을인가
    거기서 어느 예쁜 아주머니께 낚여서(?) 1통에 3만5천원 주고 그러니깐 이모랑 저랑 통 3통의
    오미자를 구입했는데 관광지 가이드 해주시는 걸로 알고 따라 들어간 어떤 방에서 마신 오미자와는
    너무 다른 맛에 돈 베렸당 오늘도 그러고 있었는데...
    오미자차 좀 저렴하게 파는 곳 어디 있는지 아세요? 저도 오미자차 마셔여한다는데 흐흐

  • 10. 플럼
    '08.9.25 9:51 AM

    이것도 매실처럼 엑기스 가 되는 거군요,,

  • 11. 덕이
    '08.9.25 1:44 PM

    민석엄마님~
    생오미자 사서 씻어서 하는거지요?
    저도 처음으로 5kg 사서 설탕에 재워놓았는데..
    씻어서 하니 좀... 물기도 잘 안빠지구요..
    그래서 설탕을 더 넣어놓기 했는데..
    조마조마 하네요..
    액기스는 바로 먹어도 되나요?
    2개월 후에 걸러내라고 하는것 같아서요..
    생오미자 어찌해야 하는지 방법좀 갈켜주세요~

  • 12. missdaisy
    '08.9.25 1:51 PM

    저도 3년째 담그고 있어요. 올해는 며칠전에 담궜는데, 인터넷으로 주문해서그런지
    별로 깨끗치않아서 씻고 고르고 말리느라 고생좀 했어요.
    매실처럼 가능한 물기 없어야하고(페이퍼타올 두툼하게 깔고 선풍기로 말렸어요)
    가지도 잘라줘야 좋을것 같아요.
    1:1로 담그면 100일후에 걸러서 항아리에 그대로 두어도 이듬해 봄까진 괜찮았어요.
    날씨 더워질때쯤 냉장고로 옮겼더니 그동안 더 숙성되어서 한결 덜 달았어요.

  • 13. 민석엄마
    '08.9.25 2:22 PM

    저는 오미자를 진주의 한약재 파시는 분께 구입했어요. 그분 말씀으로는 오미자는 약을 칠 수가 없다네요. 약이 닿으면 열매가 삮아버린데요. 그리고 오미자줄기도 좋은거라고 하시면서 그대로 담아라고 자꾸 하셨어요.

    저도 처음 오미자 담을 때는 덕유산에서 온거라고 했는데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아서 물에 한번 씻어서 큰 소쿠리에 펼쳐놓아서 물기를 빼고 담았고요, 두번째 담을 때는 강원도에서 바로온거라고 하고, 상태도 너무 좋아서 그냥 담았어요. (확실히 강원도꺼가 좋았어요. 알도 굵고, 싱싱하고 깨끗한게...)

    근데 오미자가 다섯가지 맛을 내는데 쓴맛이랑 신맛을 특히 많이 내잖아요? 그래서 설탕은 매실보다는 조금 더 넣어도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게 생각보다 아주 빨리 액기스 상태가 되는 것 같았어요. 담은지 오일밖에 안되어서도 벌써 액기스 상태가 되는 것을 보면요. 그리고 열매도 일주일 정도 지나니 밋밋한 맛이 나고요. 저도 오미자차를 담아보기는 올해 처음인데 저의 형님들은 매년 담으셨거든요, 그런데 한달만 있다 건져야지 더 있으면 별로 라고 자꾸 하셔서 저도 한달만 있다 건져서 냉장고에 넣어둘려구요.

  • 14. 미조
    '08.9.25 4:07 PM

    저도 오늘 시장에서 보았는데 이게 무쟈게 비싼거군요^^;;
    저두 문득 먹고싶네요. 침이 꼴깍.

  • 15. sylvia
    '08.9.28 12:33 AM

    ㅎㅎㅎ 오미자차가 저렇게 담는거군요...
    하나 배웠어요...

  • 16. 민지맘
    '08.9.30 5:44 PM

    솔직 담백하게 몇마디 하는데.. 깨알같은 웃음을 매회준다는.. 점점 존재감이 커져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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