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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핫덕롤과 나의 어둔 과거?

| 조회수 : 7,007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8-09-20 06:04:16

며칠전 이안 도시락에 올렸던 핫덕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넘 궁금들 하셔셔

간단하지만 올려봅니다.


먼저 팬케익반죽을 저렇게 갸름하게 펴주고요...


데쳐낸 소세지를  올려주시고...


한쪽끝부터 말아주세요~뜨거우니 면장갑같은걸 끼고 하시면 좋아요!


마저 다 말아지면 굴려가며 더 익혀주세요.


다되었어요.무슨 과자같기도하고....


오늘은 좀 길게 잘라봤어요...

생각보다 무척 쉽죠?넘 강한 불보다는 약한불에서 하시구요....


뽀나스로 울 딸미들 오늘 도시락이에요~


메이플 시럽에 재워 부드럽고 촉촉했던 연어구이,

새콤달콤,지난번 쿠클에서 남은 드레싱에  버무린 브로컬리 샐러드,

오늘이 마지막인 멸치볶음,글구 묵은김처리 계란말이~


고소한 깨랑 계란색이 고운 후리가케도 솔솔~

이렇게 일주일이 또 다 갔네요.....


요즘 도시락을 싸다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함 꺼내봤어요...

한국서 활동할때 냈던 책인데,혼자는 아니구요,몇분이랑....


벌써 8`9년전 얘기네요...저땐 4식구 뿐이었는데... ...

넘 촌스럽다고 웃지마세요~ㅋㅋㅋ

전 남편 도시락 부분을 맡아했었지요........


저 쇠고기말이밥이 그당시 인기좀 있었던것 같은데..아닌가?그럼 말구요~ㅎㅎ

문득 옛날 생각이 납니다...

같이 일하던 분들은 워디들 계신지.....재밌게 지냈는데 말이에요..

요즘 82에 자주 오면서 친구분들이 정겨워져서 제 얘기좀 해봤어요~

오랫만에 옛 생각하면서 쇠고기 말이밥이나 해먹을까봐요..

여러분들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워니미니
    '08.9.20 7:41 AM

    앗, 낯익은 책... 저, 이 책 가지고 있어요.
    신혼때 남편 도시락 싸느라 구입했던 책인데 평소에도 유용하게 많이 봤답니다.
    엊그제 도시락 이야기가 칠공주파 과거까지 흘러가는 글을 읽고 많이 웃었더랬는데
    역시나 예사로운 솜씨가 아니셨네요.

  • 2. 칼라스
    '08.9.20 8:45 AM

    어머머~ 저도 저책 가지고 있어요. 머언 옛날 남편 도시락 싸줄때 많이 활용했지요....

    한국계실때 요리 활동하신것 잡지를 통해 보던것 생각나네요....

    도시락 보면서 딸래미들이 학교다닐 맛(?)나겠다 싶었는데 역쉬 남다른 과거(?)가 있으신 분이었군요. 방가워요~

  • 3. 고미
    '08.9.20 9:00 AM

    앗, 반가운 얼굴이 보이네.
    같은 캠퍼스 같은 교실에서 4년 동안 함께 공부했었지^^
    예전에 잡지에 나온 것 본 적이 있었는데 책도 냈었는지는 몰랐네.

    82에서 동창 만난 건 이번이 두번째인데(첫번째는 초등학교 동창) 정말 기쁘고 반갑다^^
    근데 내가 누군지는 안 가르쳐 주지~

  • 4. 체리
    '08.9.20 9:09 AM

    어머,저도 이 책 있어요.
    한 10년은 되지 않았나요?
    저는 아이 유치원 도시락 싸느라 열심히 봤는데,
    오븐요리 중에 쇠고기 맥주 조림이랑,닭다리 조림 레시피가 유용했어요
    역시 과거(?)가 있으신 분이었군요.
    반갑습니다.

  • 5. 쿠키
    '08.9.20 10:16 AM

    좀 다른 질문인데요..^^
    핫덕롤밑에 도시락통은 어디 제품인지 알수있을까요?..
    뭘 담아도 고급스럽고 맛있어 보여용..물론 솜씨가 따라줘야 하는데 말이죠..ㅎㅎ
    대단하세요..전 저렇게 도시락 쌌다간 몸살 납니당..^^

  • 6. 그린
    '08.9.20 10:35 AM

    저도 이 책 가지고 있었는데 역시 책까지 내신 고수이셨군요.ㅎㅎ
    팬케익 가루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니
    이따가 간단하게 따라하기 해 보렵니다.
    82엔 보물같은 분들이 너무너무 많아요.^^

  • 7. apple
    '08.9.20 11:04 AM

    앗! 저걸 핫덕롤이라고 부르는군요.!!!
    저걸 간단 핫도그 만들기라면서 만들었었는데..^^
    똑같이 만드시는 걸 보니 너무 반가워서요.^^ 저는 다른 분 만드시는 것 보고 만들었었는데 말아낸 솜씨나 담음새가 제가 만든 것과는 천양지차네요.ㅎㅎ

  • 8. Terry
    '08.9.20 11:20 AM

    어두운 과거 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헉)
    님의 닉넴을 보면 항상 "fig" 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ㅎㅎㅎ
    첨부터 팬이었거든요. 정말 드물게 유연하고 넓은 맘을 가지신 것 같아서요.

    세상 사람들이 다 님같은 맘을 가지면 갈등과 반목..그런게 다 없어질 것 같아요. 우리 모두 필요한 마음 자세인 것 같아요..

    저는 예전에 수입상가에서 자주 사먹었던 fig잼 (무화과잼???) 이 들어있던 과자가 먹고 싶은데 도대체 그 이름이 뭔지 잊어버려서.. 쿠키 반죽안데 잼이 들어 있는 것을 납작하게 구워 잘라서 안의 잼 단면이 다 보이는 과자 이름인데...언젠가 마사 스튜어트가 이 과자 만드는 걸 본 기억도 있구만..

    이름을 알아야 검색을 해서 사 먹어 보든 만들어 먹어 보든 할 것 같아 님께 여쭤보아요. ㅎㅎㅎ

  • 9. amenti
    '08.9.20 11:50 AM

    앗, Terry님이 말씀하시는 과자 뭔지 저도 알것 같아요.
    어렸을때 집에 미제장사가 오면 엄마가 기름종이에 싼 버터(밥에 간장과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는)와 초이스커피와 함께 반드시 사주시던 과자. 너무 좋아했었는데 저도 까맣게 잊고있다가..
    얼마전 마사스튜어트 Living이란 잡지를 보니, 선전이 실려있더라구요.

    "Fig Newtons" 라고 포장에 쓰여있고, 회사는 Nabisco던데 이게 옛날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던 그과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과자모양은 똑같더라구요. www.snackhappy.com에 들어가면 사진도 나와요.
    저도 어디서 구할수 있는지 궁금해요. 한남체인엔 없던데.

  • 10. P.V.chef
    '08.9.20 12:52 PM

    워니미니님,넘 방가워요~제가 그책이랑 씨리즈로 "쉽고 재밌는 빵과자 만들기"도 냈었는데 그것도 있으세요?ㅋㅋ
    남편님 도시락싸실때 도움좀 되셨는지...어느새 9년이 넘게 흘려버렸네요.
    저 대치동 큰애기파에서 힘좀 썼는데,이런거 여기서 말해도 되는지...ㅋㅋㅋ

    칼라스님,정말 감동의 물결이~~~~~~~~~~
    거의 10년이 다 되가는일인데 이렇게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니....
    아무래도 다시 한국에 돌아가 일을 해야할것같은걸요.
    근데 그때만 해도 참 젊을때네요!


    고미님,아니,고미?
    넘 방갑긴한데,그보다 넘 궁금해!고미이름으로 설치 했는데 기사만 나오고...암튼 한요리하시는 이분이 누군지.....넘 답답해.난 여기 대학 앨범도 없거든....
    플리즈 ~쪽지좀 주라?


    체리님,아무래도 오늘은 제게 특별한 날인듯 싶네요...
    쇠고기 맥주조림,닭다리 구이...제가 아직도 넘 사랑하는 레서피들을 여기서 들을줄 누가 알았겠어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감사합니다,체리님!


    쿠키님,저건 제가 사는동네에 있는 일본마켓에서 샀어요...
    사시는곳이 어딘지....구하시다 힘드시면 쪽지주셔요...저도 힘써볼께요!


    그린님,그땐 여럿이 같이 낸책이라 홀대했었는데 이렇게 많은분들이 갖고 계시니지 몰랐어요...
    저 핫덕롤 너무 간단하고 애들이 좋아하시니 함 꼭 만들어보셔요!


    애플님,저거 만들어보셨군요...다른분도 이미 만들어보셨다구요...간단하고 좋으니 아마 누구라도 할수 있을것 같아요...


    테리님,넘 감사해요...
    사실 전 그때 첫글인데 넘 당황하고 노라고...한국떠나온지 언 9년,벌써 한국이 낯설어지기도 했고....
    그래도 저 잘되라고 하시는 말씀이니 했어요.테리님이 이리 이해해 주시닌 지난일이지만 아직도 눈물이 날것 같아요~제가 넘 부족한게 많은 사람이라 늘 배우고 받아들이고 살라고 하는데 아직도 멀었지요!'테리님,그 과지는 밑의 amenti님이 말씀하신거같이 Newton 맞아요....

    amenti님,저도 넘 친숙한 미제 아줌마~씨레이션이랑 콜게이트 치약,오레요,믹스너트,벨베타치즈...넘 많은것들을 그분을 통해서 접했었죠...한남체인에 없어요?저도 한국살때 매주말마다,한남체인이랑 젤 델리카트슨에서 장을 보고 했었죠!

  • 11. avocado
    '08.9.20 1:03 PM

    pv님.ㅋㅋㅋㅋㅋ
    저 저거말고 베이킹뒷쪽에 따로 있었던..그런책있지요?
    저 그거있어요.ㅎㅎㅎㅎ
    거기도 오븐요리..이래서 방영아씨? 등등과 같이 나온거였지요.
    아직도 바로 옆에 있네요.
    제 처음 베이킹북이었어요.

  • 12. Highope
    '08.9.20 4:37 PM

    소세지롤 과정샷 올려주신것보며 chef님께 보너스 받은 기분이네요.
    9월말 우리아이들 field trip 갈때 유부초밥과 함께 꼭 챙겨줄랍니다.
    어두운과거라고 그러셔서 깜짝 놀랐어요. 정말 한 센스 하신다 했더니
    저런 훌륭한 전적이 있으셨군요. 예쁜추억 82친구분들과 함께 나눌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보면서 즐거웠어요.
    언제 기회되심 쇠고기 말이밥 레서피도 꼬옥 알려주세요.

  • 13. realize-A-dream
    '08.9.20 9:14 PM

    지금 핫덕롤 두개 해먹었어요. 이렇게 간단하면서 맛있을 수가...겨자랑 먹으니 아주 짱이네요..ㅋㅋ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14. 강두선
    '08.9.21 12:31 AM

    앗~ 저는 저 책 없는데.... ㅎㅎ
    역시나.... 범상치 않으신 분인줄 알았습니다. ^^

  • 15. 제시카맘
    '08.9.21 1:10 PM

    PV님 "쉽고 재밌는 빵과자 만들기"책을 잃어버렸어요. 닭다리요리 참 맛있었는데,...
    닭다리 요리 레서피를 살짝 쪽지로 알려주실수 있나요? 딸아이가 어렸을때 자주 해 주었었는데, 한국에서 이사 오면서도 이삿짐에 넣어 가져왔었는데, 이살 몇번했더니 어디로 없어졌는지,,, 참 아쉽네요.

  • 16. 블루벨
    '08.9.21 4:13 PM

    위의 도시락을 보면서 우리 딸한테 미안한 맘이 잠시.
    핫덕롤 정말 간단해 보이네요. 내일 딸아이 도시락 통에 넣어봐야겠어요.^^

  • 17. 순덕이엄마
    '08.9.21 6:32 PM

    어두운 과거라 해서 반갑게(?) 들어왔더니 이게 머임? ㅡㅡ;;

    ㅎㅎ

    제가 이런 어두운 과거를 가지신 분들과 나란히 글을 올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스스로가 대견해서 괜히 뿌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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