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오는 날의 부침개
오늘 제가 사는 동네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요.
마치 장마처럼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기름 냄새가 그리워져서 부침개를 만들어 먹었어요.
추석전에 하나로클럽 야채코너에서 '들꽃청부추'라는, 보통 부추보다 훨씬 굵은 부추를 보았어요.
이름이 너무 예쁘죠? 울릉도에서 나는 거라고 하던데... 자세히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 ^;;
시식코너 아주머니께서 그 부추를 갈아넣고 전을 부쳐주시는데, 색이 어찌나 곱고 예쁘던지
낼름 낼름 집어먹다가 장바구니에 하나 넣어가지고 왔어요.
아주머니처럼 부추를 갈아서 반죽을 만들었는데, 저는 남은 부추가 부족했는지 색이 아주 초록색은 아니었어요.
냉장고에 남아있던 호박 썰어 넣고, 새우와 오징어 쫑쫑 썰어 듬뿍 넣어 먹으니
나름 만족스러운 '비오는 날 부침개'가 되었지요.
식탁으로 가져갈 새도 없이, 렌지 옆 싱크대 위에서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네요.
비오는 날엔 왜 기름 냄새가 땡기는지 모르겠어요. ^ ^;;
오늘 아침에 베란다 물확에서 키우는 물양귀비가 꽃을 피웠어요.
꽃 보고 기분이 좋아져서, 함께 보시자고 올려보아요.
내일은 좀 맑았으면 좋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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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다림
'08.9.21 2:39 AM저두 비오는날 기름 냄새 땡기던데요..^^
2. 재키
'08.9.21 3:56 AM아! 우리 집에 있는 접시가 여기에 있네요.
저도 성남하나로에서 부추 갈아 색깔 고은 부침개 먹어 봤어요~
이 야밤에 먹구 싶어 침이 고이네요.^^3. 야들야들배추
'08.9.21 5:47 AM물양귀비 눈에 확 들어옵니다.
물론 양귀비의 자태도 아름답겠지만 사진기로 잘 잡으신 듯 하네요.
우아하네요.4. 또하나의풍경
'08.9.21 8:22 AM전 부침개가 너무너무 좋아요. 특히 부추부침개를 제일 좋아하지요
근데 부추한단은 너무 많아서 자주 못사게 되더라구요 흑..ㅠㅠ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5. Remember
'08.9.21 10:15 AM저도 어제 부추부침개 해먹었어요 ㅎㅎㅎ
부추다듬다가 성격버릴뻔했지만요
냉장고에서 장기숙성중이였던 아가들인지라6. miro
'08.9.21 11:01 AM저도 부추 좋아하는데 다듬을 거 생각하면 선뜻 못사겠어요. ^ ^
그런데 저 부추는 잘 안무르고 오래 가더라고요. 대가 굵어서 씻기도 편하고 다듬을 것도 별로 없고.
문제는 이제 안판다는 거... ^ ^;;;
파는 부추 한단이 너무 많길래 키워먹으려고 심었는데, 키우는 고양이가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저는 맛도 못보고 포기했어요. ㅎㅎ
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좋은 휴일 보내세요!7. annabell
'08.9.21 7:21 PM미로님 찌찌뽕^^*
전,,,아는분께 얻어온 깻잎넣고 중국 부추넣고
매운 고추넣고 마지막으로 새우넣고 맛나게
붙었거든요.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넘 맛났어요.ㅎㅎ
울 나라엔 생소한 이름의 먹거리들이 많이 생겨나네요.8. 금순이
'08.9.21 8:50 PM비오는 날엔 부침개.
어제는 정말 부침개 생각 간절했는데요.
전 낙지볶음으로 해결했습니다.
내일쯤 한번 해 봐야겠네요.9. 개미
'08.9.21 11:14 PM여기 인천은 비가 안 왔는데.. 저희집 비오는 날이면 부침개 10장은 기본이예요.
사진 보니 먹고 싶어지네요. 신랑 보면 바로 해 먹자고 했을꺼예요.
그런데 지금 베트남 가는 비행기에서 쿨~쿨 자고 있을꺼예요.10. 사과나무 우주선
'08.9.22 6:29 PM오징어에 새우까지 ^ ^ 군침 도네요... 진짜 왜 비 오는 날에는 부침개가 생각 나는 걸까요? ㅎㅎ 평소 잘 마시지도 못하는 막걸리까지 생각나니까요..
고운 꽃 사진까지 잘 봤습니다~11. with me
'08.9.23 11:27 PM양귀비꽃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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