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 처럼 요리 잘 못하는 분은 안계시나요??(잉글리쉬 머핀 실패담;;)

| 조회수 : 5,669 | 추천수 : 62
작성일 : 2008-09-03 20:41:05
이건 진심으로 82쿡의 평균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글임을 먼저 밝힙니다..ㄲㄲ


해피맘 님의 잉글리쉬 머핀,
딱 보는 순간 필이 꽃혀버렸습니다~

매번 키친토크 눈팅 하다보면,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고...
레시피만 줄창 적다가 끝나는데~

이건 모양도 귀엽고, 보돌보돌해 보이는 모습에~
정말 착하기 그지 없는 재료까지...

제 손에는 기본적으로 석화 스킬이 붙어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욕심을 버리지 못한게 잘못일까요..ㅠㅠ


반죽도 잘 되었고,
부풀기도 잘 부풀었거든요;;
(밑의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링을 잘못 만들어서 그렇지 부풀긴 2배 가량 부풀었습니다~)

굽고난 뒤 색도, 이정도면~~ -///////////-ㅎㅎㅎㅎ
하고 혼자 자화자찬 했는데...

먹어보니



.....



원래 잉글리쉬 '머핀'이 바게트 같은 건가요??

껍질이 바삭~ 한 것이 던지면 벽도 부서지겠어요.... 엉엉엉




+로 요즘 꽃차에 좀 미쳐서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첫번째 장미 꿀차는 절이는 걸 잘 못하다 보니 곰팡이 펴서 하늘로 ㄱㄱ~
(아... 꿀 아까버...ㅠㅠ)

두번째 채송화 꽃차는 잘 말려서 드뎌!!! 차로 승화시키나 햇는데...
맛이 어찌하여 물+채송화 몇송이인 것인지....



저 시집도 못가겠어요.... 엉엉엉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KK
    '08.9.3 9:08 PM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바게트에 더 가까울수도 있는데 빵틀 만드신것 보니 얼마나 정성과 시간이 다 들어갔을지 존경스럽습니다. ㅋㅋ

    그리고 원래 빵은 한가지 레서피로 2~3번은 해야 잘 나와요.

    발효빵은 사람마다 만드는 환경과 오븐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자기 오븐 성격도 알아야 하구요. 2~3번 더 만드시면 잘 나오실거에요.

  • 2. 모짜렐라
    '08.9.3 9:10 PM

    에이.. 요리가 아니라 작품 도전하셨구만요 ㅎㅎ
    잉그리쉬머핀이랑 꽃차는 도전하기 꿈도 안꾸는 1인 요기 저 있습니다.
    담엔 꼭 성공작 올려주세요 ~ 화이팅입니다^^

  • 3. morning
    '08.9.3 9:30 PM

    저도 잉글리쉬머핀 만들어보진 않았지만,
    원래 정품보다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드는걸요.
    모양이 정말 귀여워요.
    모양틀을 박차고 나온, 활달한 머핀이네요 ^^

  • 4. 카리스마
    '08.9.3 9:41 PM

    고생한 보람도 없이 워쩐대요~ㅎㅎ

    제 보기엔 일단 링의 크기가 좀 작은것 같네요.
    지름이 약 9cm정도면 적당하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위에 다른 베이킹팬을 올려주셔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링위아래로 사정없이 반죽이 삐져나온거랍니다.^^

    링 안쪽에 버터칠을 해주시고, 반죽을 넣으신다음
    발효된 높이가 링높이에 조금 못미쳤을때 큰 팬을 위에 올려주신다음
    구우시면 됩니다.
    담엔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 5. vina
    '08.9.3 9:45 PM

    OKK님 // 굽는 것의 문제인가요??
    그렇담 오븐 문제일까요...-ㅁ-;;;
    사실 잉글리쉬 머핀 뿐 아닌 모든 빵류는 제 손을 거치면 바게트(라 부르기 미안해지는)가 되요~
    님 말씀대로 연습을 더 해야 할 듯 한데...
    문제는 제가 만든 빵은 가족 중 누구도 먹고 싶어 하질 않아서;;ㅎ
    매일 혼자 꾸역꾸역 해치우는...ㅠㅠ


    모짜렐라님 // 응?? 어려운 빵이었던 가요??
    과정이 되게 간단하던데....;;
    ㅎㅎ 그럼 님 말에 힘입어... 다른(쉬운) 빵을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morning님 // 보시기에~~~ 만입니다^^;;
    저도 보기만 했을 땐 나름 귀엽다 생각했으니...ㅎㅎ
    어쩌면... 활달해서(-ㅁ-ㅋㅋㅋ) 단단한가 봅니다;;;

    카리스마님//오~~ 그런 노하우 들이 있군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결론....
    맨날 혼자 해서 망하는 빵이지만...
    님들 댓글 보고 나니... 또 도전욕구가 샘솟는 군요!!ㅎㅎ

  • 6. 생명수
    '08.9.3 10:30 PM

    머핀이 너무 귀엽네요 ㅎㅎ
    저는 잉글리쉬머핀틀에 구워본 적은 없는데요.
    저만의 팁이라면 머핀을 오븐에 넣기전에 후라이팬에 위아래 살짝 구워줘요.
    일단은 빵을 동그랗게 성형하는게 아니라 평편한 원판으로 성형하시고
    길 잘 들여진 후라팬을 가열하시고 살짝꿍 올리셔서 구우시고 다시 뒤집에서 구우실때 밥그릇같은 걸로 살짝 눌러주세요(잉글리쉬머핀 모양으로)
    그리고 나서 오븐팬에 옮기셔서 마져 익혀줘요.
    그러면 그 모양대로 구워집니다.

    아니면 성형하고 오븐에 5-10분 구우시고 나서,
    그 위에 오일 바른 쿠키팬을 올리신 다음 구우시면 비슷한 모양 나옵니다.

    틀 사기엔 아깝고, 만들기엔 귀찮아서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

  • 7. piggycat
    '08.9.3 10:54 PM

    애들이 너무 귀여워요...
    사이버틱한 허리띠 두르고 방황하다가 위로 솟구쳐 올랐군요...
    휴~ 정말 베이킹의 세계는 오묘한거 같아요...
    가끔 실수로 의도한거랑은 다르지만
    엄청 맛있는걸 만들어도 담번에는 절대 못만든다거나...
    호떡믹스로 잉글리쉬 머핀을 한번 만들어 봤는데요 그거 진짜 괜찮았어요...
    나름 합리화 시키기 위해서 검색도 해봤는데
    뭐 중국에 호떡이 실크로드를 넘어서 영국의 잉글리쉬 머핀이 되었다니깐
    그렇다 치고 한번 도전해보세요~

  • 8. 귀여운엘비스
    '08.9.4 12:31 AM

    아유...귀여워요 ㅋㅋㅋ
    저도 조만간 실패담 좌르륵 찍어서 올려야할듯.ㅋㅋㅋㅋㅋ

  • 9. 핑크뿔
    '08.9.4 12:45 AM - 삭제된댓글

    ㅎㅎㅎ 진짜 귀여워요. 가래떡 구운 같은 느낌... ㅎㅎ
    저도 여러번 빵굽기 실패했었는데 ...

  • 10. unique
    '08.9.4 3:45 AM

    전 바게트 좋아합니다.. 이거 만들어 먹어봐야겠습니다. ㅎㅎㅎㅎ

  • 11. 액션가면
    '08.9.4 7:43 AM

    던지면 벽도 부서지겠어요....<=== 이부분에서 넘어갔습니다~ㅎㅎ
    근데 요녀석들 모양이 너무 귀여워요~~~

  • 12. 쪼아~
    '08.9.4 7:53 AM

    ㅋㅋㅋ 완전 귀여우세요...
    던지면 벽도 부서지겠다에 심히 공감가는 1人 여기 있습니다...ㅡㅡ;;

  • 13. x-girl
    '08.9.4 9:47 AM

    다들 허리띠를 하고 있는 것이 빵들이 너무 귀여워요. >.< 저도 베이킹은 왠지 무서워서 안해본다는.

    석화스킬(게이머이신가 봐요)과 `던지면 벽도 부서지겠어요'(미녀삼총사에 나오는, 루시 루의 머핀?) 대목에서 마구 웃다가 로그인합니다.

  • 14. 오렌지피코
    '08.9.4 10:12 AM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이 사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 (죄송~~)

    그런데 왜 다들 잉글리쉬 머핀을 만들때 꼭 저 모양대로 만드실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나온지 조금 오래된 베이킹책에 보면(울나라 홈베이킹 초창기니까 10년 넘은 책이지요, 아마..) 그냥 둥그렇게 빚어서 햄버거 빵 마냥 그냥 굽는것으로 나오구요..
    또 제가 외국책에서 본바로도 꼭 틀에 넣고 위를 눌러야 하는것은 아닌것으로 알아요. 같은 반죽을 그냥 로프팬에 굽기도 하고 저렇게 굽기도 하고 또 다르게는 작은 타르트틀에다 모양을 잡기도 하고.. 여러가지예요.
    아마도 이렇게 뚱뚱한 호떡마냥 만드는것이 맥도날드 맥머핀 영향이 아닐까 나름 추정해 봅니다. ^^

    그리고... 아..채송화..
    저 어릴적에는 집집마다 뜰안에는 채송화가 있었는데요. 길가에도 많이 심어서 피어 있고..
    제가 참 좋아하는 소박하고 이쁜 꽃입니다.
    요즘은 채송화 못본지 20년은 족히 된듯합니다. 슬퍼요~

  • 15. 오렌지피코
    '08.9.4 10:14 AM

    한말씀 더 참견을 드리자면..(왠 잘난척? ㅠ.ㅠ)
    만드는 빵마다 다 바게트 같으시다면, 반죽 겉의 수분이 과도하게 말라서 입니다. 한마디로 발효할때 잘못하신거예요. 수분이 마르지 않게 랩을 씌우든 젖은 보자기를 씌우든 뭔가를 하셨어야 해요.

  • 16. 화양연화
    '08.9.4 10:19 AM

    ㅎㅎ 죄송하지만,요즘 올라오는 <82평균 떨어뜨리는> 류의 글 중에 진정한 평균 깎아먹는 글이네요^^
    이런 글에 진정으로 위안을 받죠 저 같은 사람은..

    말린 채송화 너무 예뻐요..!

  • 17. 대박이
    '08.9.4 11:33 AM

    바게뜨에 공감 백배에요.
    전 심지어 오분빵도 겉껍질을 파고들어가야 겨우 먹을만한 빵이 되게 만든다니까요.

  • 18. vina
    '08.9.4 12:20 PM

    호떡믹스... 눈여겨 두겠습니다~ㅎ

    리플 하나씩 읽으며 위안 받다가, 오렌지피코 님의 리플 보며 '아하~~!!' 햇습니다!!

    랩이나 보자기 같은걸 씌워야 하는 군요!!

    오오~~~
    배웠다!!!!!

    캄사해요~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지~~

  • 19. busymz
    '08.9.4 6:05 PM

    함 망쳐볼 수나 있게 오븐이나 한대 있었음 좋겠다....에휴....ㅠ.ㅠ

  • 20. 코코샤넬
    '08.9.4 8:34 PM

    흐흐 과거의 저랑 똑같습니다.
    반가워요! 와락 부비부비!!!

  • 21. 풍경
    '08.9.5 11:31 AM

    저도 도전해봤는데, 레시피에서 '다른 팬으로 위를 누른다'는 내용을 보고도 그게 무엇인지 몰랐지요
    오븐에 구웠더니 봉긋하니 위로 솟아올라 왜그럴까하다가 그때서야 아항~~! 하고 알았네요

    그래서 모닝빵같은 잉글리쉬 머핀이 되었는데, 먹는 사람들은 좋다고 먹더군요
    담백하고 씹는 즐거움이 있어서 커피랑 먹으니 좋기에 한번 더 도전했슴다
    아주 한참을 빛도 못보던 제빵기가 떡하니 나와있네요.. 지난주부텀..

    안해본 입장에선 레시피에 써있는 것도 어떤것을 체크해야 하는지 몰라 자연히 실수하는거 같아요
    그래도 요즘 덕분에 효모발효빵의 그 향이 참 좋다는걸 처음 알았슴다
    버터 조금 들어가서 담백한 빵 마구 만들어보고 싶네요

  • 22. 초코봉봉
    '08.9.5 5:18 PM

    시집도 못가긴요.

    결혼전 전 라면도 제가 끓여 먹어야하는 건 줄 몰랐답니다....ㅎ~~

    그 열정이면 결혼해서 베스트 주부는 따놓은 당상이겠네요

    게다가 정말 꽃차까지 맹그는 처자라면
    만약 후생에 제게 기회가 온다면(?) 꼭 만나고 싶네요.
    다음생에선 제가 꼭 남자로 태어나고 싶거든요

  • 23. 아키라
    '08.9.8 1:52 AM

    악!!!!!! 저 넘 웃었습니다. ㅋㅋ (웃어도 되나??)
    실례일지 모르겠지만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ㅋ
    저런 잉글리쉬 머핀은 생전 처음일세!!!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7468 11개월 딸내미 이유식기 5 밀루유테 2008.09.05 3,501 47
27467 모시송편이에요.. 14 푸른제비꽃 2008.09.05 5,422 49
27466 요 근래 만든 몇가지와 오늘 시엄니께서 가지고오신 케익 27 순덕이엄마 2008.09.05 24,558 134
27465 츄러스요~ 16 P.V.chef 2008.09.05 5,630 48
27464 우리집표 햇밤송편 17 퀸즈쿠킹 2008.09.04 6,589 72
27463 14개월 아들내미 밥상 21 레베카 2008.09.04 11,038 97
27462 현실은 따라쟁이를 외면한다. 4 carolina 2008.09.04 5,442 112
27461 [2] 이것저것 따라하기 31 지나지누맘 2008.09.04 21,759 144
27460 [코다리튀김] 간장양념 vs 고추장양념.. 24 하나 2008.09.04 15,349 59
27459 요리학원 둘째날 풍경 10 호연지기 2008.09.04 7,512 56
27458 밥알이 활짝 피어오르는 식혜만들기 18 진부령 2008.09.04 10,798 102
27457 미니피칸파이 --- 크림치즈가 들어가서 부드러워요 10 안젤라 2008.09.04 6,234 67
27456 (추가)도전 실패...좌절...그리고 월동준비... 16 sylvia 2008.09.04 8,063 47
27455 연잎밥 만들려구 생연잎 주문해봤습니다. 구경하세요. ^^ 49 rikaa 2008.09.03 6,880 66
27454 저두 장아찌랑 피클 만들엇어요~ 8 앤드 2008.09.03 8,674 107
27453 여름이 지나는 이야기. 12 빨강머리앤 2008.09.03 7,480 90
27452 사다먹는 김치에 무 더하기 - 김치가 많아집니다 7 어림짐작 2008.09.03 7,115 91
27451 밴댕이님의 간단팥떡 4 morning 2008.09.03 5,779 117
27450 저 처럼 요리 잘 못하는 분은 안계시나요??(잉글리쉬 머핀 실패.. 49 vina 2008.09.03 5,669 62
27449 보쌈이랍니다 3 아이원 2008.09.03 6,897 26
27448 우리 부엌 3 아이원 2008.09.03 7,516 37
27447 (수정)살얼음 동동 식혜레시피 나갑니다~~~ 49 sylvia 2008.09.03 9,228 99
27446 [면] 그간 이것저것~ 37 면~ 2008.09.03 18,929 118
27445 바닷가 요리 3가지 33 순덕이엄마 2008.09.03 18,490 108
27444 (따라하기2탄) 물푸레님의 10분케이크~^^ 49 이베트 2008.09.03 5,910 76
27443 마른오징어볶음과 곁들이. 18 P.V.chef 2008.09.03 8,342 36
27442 부러워요 2 웬디 2008.09.03 3,341 20
27441 김밥만들었어요. 18 이감자 2008.09.03 10,619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