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몇 년은 일본이 너무 그리웠어요. 한국 보다 더 많이요.
이유는...순전 먹고 싶었던 스시 때문이였죠..ㅎㅎ
처음 영국행도 스시 먹고 싶어 일본 경유 뱅기를 탔을 정도니까요.
남편과 저 일본에서 선 봐서 결혼 했거든요..^^
그러다
신선한 자연산 물고기들을 살 수 있는 곳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지요.
그 기쁨이란.....
그 전엔 생선 징그럽다며 만지지도 못 했던 우리 남편...
저를 위해 사시미를 뜨기 시작했죠..^^
지금은 사시미 뜨는 실력이 괄목상대....수준급..^^
언젠가 제 생일날..그 때 전 시험기간이였어요.
'왜 하필이면 이런 날 태어났는가'하며 생일날
맘껏 즐길 수 없는 절 안타까워 하더니 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동안 집에서 신선한 물고기 사다 스시로
한상 차려나서 얼마나 감동을 했던지...^^
영국에서 신선한 회와 스시를 먹을 수 있다는 감동..
그동안 해먹었던 스시 올려 봅니다.
이건 언젠가 학교 친구들 초대 했을 때 만들었던 모듬 스시랍니다.
연어,참치,광어, 우나기, 맛살, 레인보우롤 등으로요.
이게 일인분인데...우동이랑 곁들였더니 엄청나게 배가 불렀었답니다.
이게 바로 같이 곁들였던 우동이랍니다.
가끔 영국 마켓이 가면 이렇게 당근잎까지 붙어 있는
당근을 팔아요. 어릴 적 이 당근 잎으로 엄마가
자주 튀김을 해주셨어요. 향긋했던 그 맛이 생각나서
가끔 당근 잎으로 튀김을 한답니다.
한 번 해드셔 보세요. 당근잎의 향긋함이란....맛
보장합니다!
거기 보이는 잎들이 바로 당근 잎 튀김이랍니다.
일식 요리에 어울리는 모듬 덴뿌라도 했답니다.
어찌 모양새가 저리 볼품 없이 나왔는지.....얼음물로
튀겨 바삭하니 맛은 아주 좋았어요~^^
이건 에피타이져로 먹었던 일식 계란찜 (차완무시)이랍니다.
이건 디저트로 먹었던 바나나 튀김과 아이스크림...
이 디저트는 중국 상차림 때도 나갑니다..헤헷
모두모두 다 좋아하거든요.
중국식은 바나나에 밀가루 반죽 뭍혀 튀기고
태국식은 바나나에 계란물 입힌 후 코코넛가루하고
빵가루 입혀 튀기는데..전 태국식이 훨씬 맛있어서
항상 태국식으로 한답니다.
막 튀겨낸 뜨거운 바나나와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아주 잘 어울려요~~^^
이렇게 일식으로 한상 차려 학교에 있는 코리안 친구들
초대해서 오랫만에 귀한 교제를 나눴드랬답니다..^^
이건 우나기 스시를 그리워하는
남편을 위해...
어느날 감동 모드로 한접시 만들어 대령 했던 거랍니다.
엔지니어66님 글 스크랩 때문에 다음에 블러그 만들었는데요...
블러그에 사진 올리고 설명 쓰고 하는 거...어떻게 하는지
몰라 연구 했답니다...하하
이렇게 잘 올라 가네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