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아버님 생신 때 인블루님 쉬폰케익 보고 만들어서
성공을 했습니다.
물론 연습을 3번하고, 마지막에 성공을 했으니 ^^; 나름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야겠지요.
웹에 돌아다니는 레서피는 참 많은데, 검증된 레서피 찾는 게 검색의 노하우라면
인블루님 홈피를 알게 된 게 저한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82쿡이 없었다면 더 몰랐겠으니 두말하면 잔소리겠구요..
첫번부터 성공작을 올리면 감흥이 없으실테니
망친 것 부터 하나씩... -..-
이건 누구 레서피라고 말씀드리긴 민망하고 -_-; 암튼 시키는대로 했는데
쉬폰이 고작 5cm로 구워지더군요 ㅡㅡ;
다 버렸습니다. ㅠㅠ

이건 사실 조각으로 보면 그럭저럭 볼만은 한데요..

전체샷이 이 모양입니다.

냉장고에 한 5일 두고 계속 먹었습니다.
데코 포인트는 은단입니다. 큭큭큭
저렇게 만든 다음, 한 번 더 만들어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시아버님 생신 때에는 이렇게..



뭐 대략 이렇습니다.
사실 더 예쁘게 하고 싶었는데 안되겠더라구요.
깍지로 데코하는 걸 거의 해 본 적이 없는데다 솜씨도 별로 없어서..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시댁 가족들이 원래 케익 종류 많이 안드시는 데
그날 저녁을 엄청 먹고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촛불 끄고 나서 다들 많이 드셔서 몹시 기분 좋았습니다.
* 참 저처럼 초짜인 분들께에는 인블루님처럼 손거품기로 머랭올리는 일은
차마 권하기 어렵겠다는...
저 그렇게 했다가 아주 팔 후들거려서 혼났습니다.
그냥 핸드믹서로 하세요 ^^*
그리고 생크림 예쁘게 바르시려면 꼭 깍지에 생크림을 넣고 바르세요
그렇게 하는 게 훨씬 쉽고 예쁘게 발라집니다.
나중에 생크림 데코는 몇 번더 해보고 올려볼까 합니다. (이실력에? -_-+)
암튼 이것만 올리면 섭섭하니
그동안 해먹은 사진이나 몇 장 더 올려볼까 합니다.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허브를 넣은 감자를
각을 세워 웻지감자 형태로 만들어 팬에 먼저 구웠습니다.
사실 삶아야 하는데 설겆이 하기 귀찮아서 -_- 걍 팬에 구웠습니다.

그리고 미리 만든 도우에 토핑 올리고, 치즈를 마구 뿌려주었습니다.
이때 파마산이나 체다치즈 강판에 갈아 올리시면
정말 맛있는 Pizza를 드실 수 있습니다.

구워내면 대충 모양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 날 만들었던 pizza가 근래들어 최고 맛있었습니다. (자랑을 아주 얄밉게 하고 있네요 으흐흐)

모 쿠킹클래스 갔다가 배워온 대파파스타입니다.

이렇게 3단 접기를 해서 몹시 가늘게 채쳐줍니다.
사실 외국에선 대파로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야채라는데
우리나라에선 그냥 대파 흰부분으로 해도 맛이 비슷하다더군요.

전업주부 3년차, 젤 자신없는 게 칼질입니다 -_-;
저게 몹시 가느다란 대파의 모양이랍니다.

오일 넣고 팬에 대파 썬 거 볶아 주다가
치킨스톡 1/2 넣고 물 500ml 넣고 끓여주다가, 마른고추 넣습니다.
페페로치노를 넣어야 되는데 없어서 마른고추로.
매운맛이 배어나와야 뒷맛이 깔끔해진다고 합니다.

국물 좀 졸여준 후에 바질잎도 좀 올려서 같이 먹었습니다.
파스타 삶으실 땐 소금을 팍팍 넣고 삶아주셔야 면에 간이 되어
파스타가 훨씬 맛있습니다.
여기에 오일같은건 넣지 마세요. 면과 소스가 따로 놀아 맛 되게 없어집니다.

뭐 이런거 해먹고 살았네요.
피클은 담궈서 먹었습니다.

암튼. 인블루님 쉬폰 케익 덕분에 며느리 어깨에 힘 팍팍 들어갔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