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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쇠머리찰떡 (레서피)

| 조회수 : 9,018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6-12-04 02:57:41
우째 이름이 이런 지는 모르겠으나,
딸 돌 때 한 떡입니다. 수수경단이랑 요떡을 했지요.
워낙이 쉬운 떡이라 ..
특별이 맛이 있었다면 친정어머니가 농사 지으신 서리태를 넣고 했어요.
워낙 제가 콩을 좋아해서 더욱 더 맛있다고 생각하나 봐요.
밤, 대추, 서리태, 말린자두, 잣조금 넣고 했어요.
양을 몰라서 많이 했더니, 오신 분들 싸드리고도 냉동고에 많이 넣었습니다.
가끔 먹고플때 녹여 먹을라구요.

레서피 나갑니다.

찹쌀가루 1kg (외국에 사시면  냉동으로 얼려있는 찹쌀가루 쓰시면 되구요 한봉지가 약 900g입니다. 날가루로 된거는 성공할 확률이 적습니다. 꼭 냉동된 걸 쓰세요. 물론 사용 하시기전에 해동하셔야 하지요. 직접 빻아서 쓰시는 분은 물을 너무 많이 넣지 말아주세요 찔때 수분으로 충분하거든요)
소금 2작은 술
설탕1컵 (양 조절하셔도 됩니다)

을 잘 섞어주세요. 이 떡은 물을 주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냥 바로 찝니다.

(고물)
검은콩2컵 - 5시간 충분히 불려주시고 물기 빼고 소금이랑 설탕 조금 뿌려 두세요
밤-절반으로 잘라 놓으시고 (냉동칸에 얼린 것도 팔아요)
대추는 씨 빼시고, 말린자두, 건포도를 넣으셔도 달달하고 맛있어요.
그외에 호두나 잣을 넣어주셔도 좋아요.

고물을 바닥에 깔 거를 남기고 찹쌀가루와 풀풀 섞어주세요.

나무시루에 젖은 베보자기를 까시고, 남겨둔 고물을 일단 까시고 그 위에 고물 섞인 찹쌀가루를 안쳐요.
그래야 베보자기에 떡이 덜 붙나봐요. 전 다 확 섞어서 안쳤더니 좀 많이 들러 붙긴 했더라구요.

김이 오른 찜통에 올려 30분 간 찌세요.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시면 골고루 잘 익어요. 혹시 이층 나무찜기이면, 위층가 아래층을 바꿔주셔도 좋구요. 수저로 안쪽을 쑤셔 봤을때 하얀 가루가 보이면 안됩니다. 사진에서 처럼 투명한 모습이여야 익은거예요. 죠아래 썰은 떡 중에 하얀색이 나는 것은 좀 덜익었다고 해야하나~그래요. 저도 실수로 다른거 하다가 안 뒤집었더니 속이 안 익었드라구요.

다 익었으면 불을 끄시고 그대로 5분간 뜸을 들이세요.

네모그릇에 식용유를 바르시고 다 쪄진 떡을 뒤집어 쏟은 후 손바닥에 비닐장갑이나 물칠을 하시고 모양을 잡아주세요.
한김 나가면 썰어 드세요. 쟁반 같은데 얄팍하게 絿첩?금새 식혀서 썰어 드실수 있구요. 전 식빵틀에 좀 두껍게 했어요 조금 더 이쁘라고.대신 하루 지나니깐 적당한 쫀득이가 되서 자르기도 좋고 먹기도 좋드라구요.
바로 찐 게 너무 퍼졌다고 걱정 하시지 마세요. 하루 자니서 드시면 꾸덕꾸덕해집니다.

좀 길게 적었는데 엄청 간단하니깐 꼭 만들어 보아요.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06.12.4 7:20 AM

    어머나~
    너무 맛나보여요....

  • 2. 어떤 이
    '06.12.4 8:31 AM

    너무 맛있어보여요. 레시피좀 올려주실래요?

  • 3. Calla
    '06.12.4 8:55 AM

    떡보인 저, 떡 앞에 무너집니다... 게다가 이 떡은 제가 젤로 좋아하는... 철푸덕~~^^;;
    이 떡 저희집에선 모두백이라고 부르는데... 암튼 제가 젤로 좋아하는 거 제 주변사람들은 다 알아서 식구들은 물론이고 친척들까지 이 떡을 하시거나 생기면 모두 얼려서 저희 집으로 보내주신다죠. 두고두고 먹으라고^^;; 지금은 멀리 있는 탓에 그럴수 없지만...
    지난 번 한국 마켓에 갔더니 저 떡이 있는데 손바닥 반만한 사이즈가 3불이 넘는 거예요. 그거 먹어봐야 더 생각만 날 거 같아서 그냥 돌아섰는데... 솜씨 너무 좋으세요, 생명수님.
    레서피 꼭 올려주세요.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저... 저 떡 저지르고 말것 같아요ㅋㅋㅋ

  • 4. hesed
    '06.12.4 9:54 AM

    전 레시피 올라오면 바로 실습 들어 갈겁니다.
    재료들 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거거든요..여긴 영국이요..ㅋㅋ
    생명수님 꼭 꼭 레시피 좀 올려 주세요..저 떡 사진 보고
    새벽 1시가 다 되어 가는데 침만 꼴딱꼴닥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일부러 로그인도 했구요..아아 꼭이요~!

  • 5. 메이플시럽
    '06.12.4 10:43 AM

    레시피감사합니다.

  • 6. 쭈야
    '06.12.4 11:05 AM

    우와 진짜 간단하네용 할수있을진몰라둥 흐흐

  • 7. 강혜경
    '06.12.4 11:19 AM

    와~~`
    꼬옥 한번 해볼래요
    해보고 사진 남길께요.
    약속하고 꼭~~~머릿속에 저장후
    실행까지....과연~~될른지...ㅠㅠㅋㅋㅋㅋ

  • 8. sodina82
    '06.12.4 12:14 PM

    요긴 미국..요기도 바로 실습으로 갑니다
    집에 있는 건 호도 건포도 찹쌀가루
    미국 수퍼로 말린 자두 말린 대추 사러~~
    한국 식품점에 있는 검정콩 사러 내일 갑니다 휘리릭~~
    여기서 배운 고구마칩과 군고구마를 매일 밤 해먹는데..아흠 뱃살은 82에서
    책임져주세요 컴..앞에 늘상 대기중인 레서피 공책이 바쁘다네요

  • 9. Calla
    '06.12.4 1:31 PM

    오호~ 감사합니다. 꾸벅!
    아마 연말쯤 시간 나면 실습 들어가게 될 것 같네요. 도저히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서...(밥도 제 때 안 챙겨먹음서 떡 찔 궁리를 하고 있다니... 좀 우습다는)
    여기서 질문 하나! 베보자기가 없으면 어찌해야 할까요? 혹시 종이커피필터나 베이킹 때 쓰는 페치먼트 페이퍼 같은 거로 대체해도 될라나요???

    떡 이름은 저도 궁금해서 구글링을 좀 해봤더니만... 쇠머리떡이라는 이름은 떡 모양이 쇠머리 편육이랑 닮아서 그렇게 부른대요. 근데, 좀 멋 없는 이름 같죠? 그리고, 부산지방에서는 모듬백이라고 부른다고 되어있네요. 저희 부모님이 부산분이시라, 저는 다른 이름으로 알고 있었나봐요.

    다시 한 번 감사. 그리고 루나 돌상 사진은 언제쯤...^^

  • 10. annie yoon
    '06.12.4 1:35 PM

    떡 별로 안좋아하지만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나이가 들어 가서 그런지 이제는 떡에 손도 자주 가고 그래요~~^^::

  • 11. 건포도
    '06.12.4 1:55 PM

    저도 이떡..너무 좋아해요.
    감히 만들엄두를 못냈든건데, 당장 찜기부터 사러가야겠네요.
    전 찹쌀가루를 집에서 불린후 갈아서 사용합니다.
    1킬로 불려서 간후에, 냉동보관했다 사용하면 될른지요?
    아니면 바로 간거면 수분이 있으니 그냥 사용해도 될지...
    친절한 레시피...감사해요.
    담주에 동아리동생 생일인데, 이거 만들어가면 아마 쓰러지겠죠?
    미리 신나는군요./.^^

  • 12. 생명수
    '06.12.4 2:18 PM

    건포도님 바로 가신 후 쓰시면 될듯해요. 어떻게 가시는지 모르지만 너무 물기가 많으면 안 좋을 듯 해요. 여기서 사서 쓰는건 아주 마른 가루는 아니지만 해동 시키면 손으로 잡아 쥐었을때 거진 뭉쳐지지 않아요.

    annie yoon님 젊어서나 나이 먹어서나 떡이며 빵을 무쟈게 좋아합니다. 떡은 친정엄마가 집에서 만드시는 걸 좋아하시는데 어쩜 저도 모르게 엄마를 닮아졌나봐요.

    Calla님 루나 돌 때 찍은 사진 제대로 된거 하나도 없어용T_T..그나마 건진거이 요것..그래서 대표로 올렸어요.. 그렇군요..그러고 보니 비슷...모듬백이라는 이름도 재미있네요.

    sodina82님 구지 말린자두 안 넣으셔도 되용~ 그냥 가지고 계신것만 넣어도 훌륭하답니다..저도 82cook에서 얻은 레서피 노트가 아주 빵빵합니다.

    강혜경님 올려주시는 요리 잘 보고 있습니다. 삐약이들도 잼나구요.
    쭈야님 제가 하면 님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메이플시럽님 별 말씀을요..저도 즐겁습니다.

  • 13. 생명수
    '06.12.4 2:27 PM

    Calla님 저도 잘 모르겠어요. 종이종류는 중간에 한번 저어 주실때 찟어지지 않을런지...마켓가면 베이킹주방용품 파는데 cheesecloth라고 팔거든요. 우리나랑 가제수건 같은 걸 둘둘 말거나 접어 놓은거..그거 쓰시면 될듯 해요. 많이 얇은데 여러장 겹쳐서 쓰면 되실듯...아니면 혹시 조안패브릭이나 마이클즈 같은데 가면 마를 사실 수 있으실지도..아님 십자수 놓는 천이라도...제 생각입니다요.
    아님 무를 얇게 잘라서 깔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

  • 14. 스카이
    '06.12.4 3:10 PM

    고마워요..
    레시피 상세하게 올려줘서요..
    저 조만간 떡 만들랍니다.
    찜기도 없고 물솥이랑 셋트로 사려면 거금이 들어가지만..
    그래도 멀리 보면 그게 이익(?)인듯 싶어서 그냥 질러야겠어요
    애들에게 건강한 간식거리로 첫번째로 손꼽히는 떡~~

  • 15. hesed
    '06.12.4 3:51 PM

    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레시피 올라 왔을까 싶어 들어 왔는데..
    정말 감사해요..^^

  • 16. 정가네
    '06.12.4 4:23 PM

    우왓, 어쩜 이렇게.........
    꼭 먹고 싶어요. ㅠㅠ

  • 17. Calla
    '06.12.4 4:25 PM

    생명수님, 긴 설명 감사해요. 아무래도 연말 시간 날 때 크게 한 건 할 것 같네요^^
    대나무 찜기랑 치즈 클로스부터 수배 들어갑니다.
    루나 돌상 사진은... 쩝! 아쉽네요.
    그나저나 요즘 중요한 일이 코앞인데, 자꾸만 82에 와서 큰일입니다. 당분간 끊어야 하는데...ㅋㅋㅋ

  • 18. 어떤 이
    '06.12.4 7:18 PM

    저도 내일 바로 실습들어갑니다. 그리고...............맛있게 먹겠습니다.

  • 19. 파란달
    '06.12.4 9:09 PM

    정말 제대로 된 찰떡입니다.
    전 만드는 건 자신없고, 구경이나 실컷하다 갈래요~ ^^

  • 20. 우노리
    '06.12.4 9:58 PM

    떡순이 침흘리고 가요....ㅠㅠ

  • 21. 생명수
    '06.12.5 1:39 AM

    에고 깜딱이야. 잠깐 들어왔더니 제 떢이 메인포토에..헤헤 기분좋네요.
    근데 레서피 알려드리면 언제나 떨려요..제대로 알려 드린것인지 자꾸와서 읽어보고 확인하고..
    부디 맛있는 떡 만드오사..행복하게 드시길 바래요.
    사진이랑 꼭 올려주시구욤..

  • 22. 수국
    '06.12.5 5:40 AM

    ^^ 메인에 번쩍번쩍 빛 내고있는 생명수님~~ 축하축하드려요
    꺄아아아아~~~~~~~~~~~~~악 !!
    너무 좋으시겠다~~
    쇠머리찰떡 레시피는 이미 첨부하셨으니까~~~
    메인에 결리는 비결의 레시피도 빨리 첨부하세요!!

  • 23. 산유수
    '06.12.5 12:12 PM

    맛나겠다~~~~~~~~~`

  • 24. 마리
    '06.12.5 5:16 PM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찰떡...
    아 이것이 쇠머리찰떡이라고 하나요~!ㅎㅎ
    너무 맛있겠어요..
    저 요즘 떡에 관심이 많은데 다음 차례입니다...
    레시피 감사드려요~...

  • 25. 하미의꿈
    '06.12.5 6:19 PM

    집에서 정말 될까요?

  • 26. 취미가 요리
    '06.12.5 10:07 PM

    집에서 됩니다.^^ 그런데 전 대나무찜기 사용않했을때 찜기 중간을 밀가루 반죽으로 꼭 붙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아시겟지만..

  • 27. 마리
    '06.12.5 11:04 PM

    저 내일 해보려고 하는데 아미쿡 찜기인데 그냥 하면 안되나요? ㅎㅎ
    중간에 밀가루를 붙여야 할까요?

  • 28. 맑고 밝게
    '06.12.12 12:02 PM

    우와.. 따끈따끈할 때 먹으면 정말 맛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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