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먹었어요~~ 오늘은 오빠랑 둘이 있게 되어서 오빠 퇴근할 때쯤 알밥을 만들었어요. 참치비빔밥과 알밥중에서 어떤걸 할까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하다가 알밥으로 결정해서 슈퍼가서 재료사오고 다 만드는거까지 시간을 보니 2시간 걸린거같아요.

사진이 좀 크죠 ㅡㅡa
메뉴를 고민하다가 오늘 추운데 집에와서 바로 밥먹을때 차가운 참치비빔밥보다는 따뜻한 알밥이 더 나을거 같아서 이걸로 결정했는데.. 괜찮았던거같아요. 오빠가 이 한그릇을 다 먹었으니~~
<<밑간한 쇠고기볶고 - 당근볶고 - 우엉조림.물기제거한 치자단무지 썰어서 같이 밥과 살짝 볶은 후 - 뚝배기에 버터,참기름 두르고 볶은 밥 담고 밑부분이 노르스름하게 되며 따다다다~~닥 소리를 제법 내면 채썬 오이와 가늘게 자른 김, 날치알얹어서 완성.>>
어디서 본건 있어서 김을 가늘게 채썰려고했는데. . 양념되서 구워진 김을 파는거처럼 가위로 가늘게 채썰기는 불가능하다는걸 알았답니다!!
그리고 엄마가 끓여놓고 가신 감태굴국이랑 김치랑 갈치구이1조각, 버섯완자전 5개 이렇게 줬어요.
ㅎㅎㅎㅎㅎ 차마 오빠가 있어서 전제모습은 못찍고 부엌에 숨어서 알밥도 겨우 찍었어요. 민망~~^^
맛이 있었는지~~ 배가 고팠는지~~다 먹었던데요. 아시죠? 저희 오빠 한 미각 하신다는거~~
전 절대 이런 남편 안만날꺼예요!!
그리고 이 딸기는...
무뚝뚝쟁이의 여동생 생각하기랄까..^^

제가 좋아하는 과일중 하나인 딸기가 집에 있어도 다른 식구들은 먹지않아요.. 저 먹으라고.. (이러니깐 제가 무슨 집에서 돌풍을 일으키고다니는 나쁜 막내딸같잖아~~)
그래서 제가 가끔 이렇게 직접 가져다 주면
" 너 먹어~~" 라며 안먹어요. 그럼 난 먹었다며 계속 먹으라고해야지 그때서야.. 오빤 겨우 먹는데 저희 아빤 끝까지 안드세요, 과일을 싫어하시냐구요? 어머~~ 절대 아녜요
암튼~~
알밥으로 든든해진 오빠 배속으로 들어간 딸기들이예요.
오늘도 이 쟁반을 들고 오빠방에 가지고갔더니 하는말
" 너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