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쇠솥으로 처음 해본 닭찜
메인은 육개장..요건 친구가 해왔어요. 너무 맛있었지요. 땀뻘뻘 흘리면서 후루룩..크으..
나머지는 제가 준비 했는데..추수감사절날이여서 칠면조 구이가 메인에 되어야 겠지만..머 저희가 미국사람들도 아니고..
그래도 닭구이라도 해볼까 했다가...그냥 닭찜 해봤어요. 육개장이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은 했지만..
한번 해 보고 싶다고 맘이 생기면 그릇 살때 생기는 무서운 지름신처럼 꼭 해봐야 하는...
2년전에 샀다가 얼마전에 길들인 무쇠솥을 이용해서 했어요. 대.만.족.
보통 뚜껑없는 솥만 사용했는데..이유는 뚜껑에 김이 서리면 녹물이 생겨 흘러내려 나으 멋진(?)요리들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무서운 상상...
상상대로 뚜껑을 덮고 끓일 때는 괜찮았지만 뚜껑 덮고 손님 올때 까지 기다려니 김이 서러 코팅된 것이 사라지려는 거예요.
그런데 물기를 닦아주고 기름칠 한 후 덮어 놓으니..오우...그대로입니다.
압력솥처럼 잘 익고..열기가 쉽게 달아나지 않아..아침에 끓였는데 점심때 까지 따끈하구요. 이젠 찜은 요기다 해야겠어요.
상차림입니다. 빈둥대다가 손님 오구나서 정신 없이 차렸더니 아주 난립니다. 남자분한테 수저 놓으라고 시켰더니 수저들이 춤을 춥니다. 그래도 다덜 편한사람들이라서 만나서 즐겁고 먹으니 즐겁습니다. ㅋㅋ.
육개장, 닭찜, 겉절이, 샐러드, 녹두빈대떡..요렇게 차려서 먹었어요.
담주엔 같은 멤버가 모여 루나 돌잔치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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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국
'06.11.27 5:38 AM^^닭찜하셨구나~~~ 하하하하 전 계란 후라이였잖아요.
맨 왼쪽 숫가락은 아주 신났는걸요^^
루나가 벌써 돌잔치해요? 전 아기들 개월수에 따른 성장변화랑 그런거 잘 모르겠어요.
그럼 그때 또 떡 만드시겠네요~~~2. Calla
'06.11.27 5:54 AM생명수님, 저도 루나 돌잔치 가고 싶어요^^;;
멋지십니다. 아기 데리고 이런 음식들을...
제가 젤로 좋아하는 육개장에 닭찜... 추릅. 겉절이까지라구요. 환상입니다.
언제봐도 멋지세요. 마음이 아주 넉넉하신 분이실거라는 생각을...무쇠팬에 닭찜 때깔이 제대로네요.
글구... 저 테이블들 아이키아 사이드 테이블 아닌가요? 저희 집에도 두 개 붙여놓고 커피 테이블로 쓰고 있는데... 무거워서 그렇지 튼튼한 것이 아주 맘에 들어요. 손님 많을 땐 저렇게 밥상으로 변신할 수도 있군요^^3. 프리스카
'06.11.27 7:18 AM텍사스주 미국아줌마네 초대받아가서 칠면조 먹고 왔다네요. 딸내미가...
4~5시간 걸리는데 데려다도 주고... 너무 잘 돌봐줘서 감사인사하러 나중에 가봤음 싶어요.
닭갈비엔 고구마가 맛있다는데 감자도 먹음직스러워요.
춤추는 수저 정감있어요. 애기가 이쁠 때네요.^^4. 생명수
'06.11.27 8:52 AM수국님 저 계란도 닭한마리..ㅋㅋ 너무 잔인하네요 이렇게 적으니깐...여튼 저 사진속에 저 분이 놓은 수저랍니다. 네 떡 많이 할 생각이에요. 수수가루 사다가 미리 만들어 봤는데 영 아니네요. 수수가루로만 하니깐 너무 퍽퍽하더라구요. 찹쌀가루 좀 섞어야겠어요.
Calla님 근처에 사시면 초대하고 싶네요..여긴 뉴욕주인데...어디 사세요?
몸도 넉넉하고 맘도 넉넉하고 ㅎㅎ..손이 좀 커요. 여기 밥 잘 못 먹고 사는 사람들 많아서(못 먹는 건지 안 먹는 건지) 넉넉히 해서 갈때 싸주면 너무 좋아들 해서 항상 넉넉하게 합니다.
네 맞아요 이키아..하나는 큰 테이블이고 저기 끝에 있는 건 사이드 테이블이에요 튼튼하고 싸고 좋은데...너무 높아요. 그래서 무릎뀷고 먹거나 높은방석 깔고 앉아서 먹어야 해요. 생각 같애서 다리를 잘라내고 싶은...지금 남편한테 말했더니 하루에 하나씩 다리 잘라 주겠답니다. 웃기죠?
프리스카님 딸내미님이 유학중이신가봐요? 텍사스 바베큐 유명하죠? 칠면조도 바베큐 해 먹을라나? 좋은 미국인들은 정말 친절하답니다. 실은 닭갈비도 아니고 달찜도 아니에요. 친정엄마가 해주신 닭도리탕(요렇게 쓰면 안되는 거라면서요?) 먹고파서 흉내낸건데 아주 다르네요. 뼈없는 허벅지살 썼더니 뼈 발라내면서 먹던 그맛이 안나네요.5. Calla
'06.11.27 9:03 AM서쪽 끝 캘리포니아요. 지금 차 시동 걸고 출발하면 다음 주 돌잔치에 맞춰 도착할라나요?^^
저도 못 먹는 건지 안 먹는 건지... 그런 상태인데, 암만해도 동부로 이사가야할까봐요ㅋㅋ
생명수님 초대상 볼 때마다 정이 물씬 느껴져서 아주 좋아요. 사람들 불러 대접하기 정말 쉬운 일이 아닐텐데... 주위 분들 복이 많으시네요.
그쵸? 테이블이 좀 높아요. 앉아서 쓰기엔... 저는 책상보다 바닥에 철푸덕 앉아 테이블에서 공부하는 스타일인데 높이 맞는 애를 아직 못 찾았네요. 저... 테이블 다리 자르실 때, 저희 집 것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3336. 프리스카
'06.11.27 9:07 AM생명수님, 닭볶음탕이라고... 그러게 그렇게 친절하실 수가 없네요.
영어에 도움이 될까하고 몇년 전부터 팬팔을 하다가 2년 전에 2주 머물다 오긴 했어요.
마침 주립대에 합격을 해서 갔는데 침대 책상 생필품 등 트럭에 싣고 장거리를 오셨더래요.
그래서 짐정리를 하고는 일가를 모셔서 한국식으로 대접을 해드렸대요. 야무져요. 저 안닮고...
고기는 뼈발라가며 쫀득하니 씹어먹어야 맛은 나요.^^7. 생명수
'06.11.27 12:11 PMCalla님 부지런히 오시면 어쩜...저희 탁자 다리 잘라지면 연락 드리죠(당췌 예상불가..울남편 커텐달아준다는게 한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프리스카님 따님이 정말 야무지신가 봐요. 뿌듯하시겠어요.
그쵸 뼈가 있어서 귀찮아요 있어야 맛있는거 같아요.8. 수국
'06.11.27 2:15 PM저 갑자기 닭발 먹고 싶어졌어요.숯불향이 나도록 구운 닭발...
9. ebony
'06.11.29 2:09 PM수저가 계속 밥상 위에서 춤을 췄을 것만 같네요.
삐뚤빼뚤 서툰 춤을 추듯 놓여 있던 수저가 맛난 음식을 만나서 신명나게 날아오르듯 춤추며 부지런히 음식접시와 입 사이를 오갔을 법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