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노리님의 호두파이& 나의 모카치노

| 조회수 : 5,160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6-11-26 02:15:42
18개월 접어든 우리 드가...돌지나 한동안 안아프더니 요새 아픕니다.. 콧물에 기침. 잘 먹지도 않고, 시름시름....
우노리님의 호두파이가 뜬 날 "오~호!쉽게 만들거 같어.."
바로 그날 만들었습니다..
아니, 사실은 머리가 좋아진다는 말에 바로 실행했슴다..애가 아파도 머리좋아질꺼만 궁리하는 엄마..

주섬주섬 재료를 찾는데,,설탕이 없습니다. 걍 흑설탕으로 대강 넣구요.
설탕과 호두무게를 재려하니 저울에 배터리가 깜박깜박 합니다..배터리 빼서 다른 순서로 다시 껴넣으니 살아납니다.ㅎㅎ



아니! 늘 집에 있던 쵸컬렛이 없습니다..안넣지, 뭐 하다가 아끼던 포숑의 코코아 가루에 우유와 버터를 조금 더 추가해서 넣습니다..(ㅋ~이 꺼질줄 모르는 잔머리.)  
대강 재료를 챙기고, 장비 장전하고 머랭내려는데,,이녀석이 깼습니다..

다리한쪽에 아이를 매달고 블랜더(?)...(기구이름이 갑자기 전혀 생각안납니다.)돌려 머랭을 냅니다.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예상대로 아주 간단하고, 성공확률 90% 입니다..



타르트틀이 암만 찾아도 없습니다.
우리집엔 암만 찾아도 없는게 많습니다..근데 어느날 아무일 없었단 듯 나타나기도 합니다...
암튼 없어서 그냥 파이틀에 했는데,,
두께며, 식감(약간 포들포들 하면서 약간 쫄깃하기도 하구..촉촉하고..) 이 맞는건지 모르겠는데, 맛은 그런데로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며칠 제대로 먹은게 없어서 볼살이 쏙빠져머린 이녀석 먼저 좋아하는 쬬(쵸코) 맛 부터 봅니다..
저 미간 사이에 맛을 심사하는 섬세한 표정이 보이시나요? 두근두근.....맘에드나 봅니다...!



첨엔 포크로 먹더니,,막무가내 두손으로 이 한조각을 다 먹었습니다..
빈속에 먹는거라 죽 같은걸 먹으면 좋으련만 죽도 안먹습니다..그래도 이거라도 맛있게 먹어주니 고마워서 제 얼굴이 싱글벙글..해집니다. 버터나 계란노른자가 안들어가서 위에도 부담이 없으려니 혼자 해석도 해봅니다. ㅎㅎ


호두파이가 구워지는 동안 커피도 내려봅니다. 쵸컬렛 시럽을 넣으니 모카도 돼고 시나몬가루를 뿌리니 카푸치노도 돼서 걍 모카치노라고 해봅니다. 신기하게 우리 드가는 엄마가 커피 만들거나 커피 마실 땐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꺼..!" 하면서 "커피" 라고 아는 척을 할 뿐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쵸컬렛 시럽을 조금 따라 놓구요 그 위에 우유를 반컵정도 붓습니다.



에스프레소용을로 갈아놓은 원두를 넣구요, 머신에 끼웁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아요? 첨에 이 머신을 샀을 때(딱 10년됐네요) 까만 고무패킹과 그 위에 끼우는 10센티정도되는 저 막대가 없었습니다..메뉴얼엔 있었는데요. 암만 우유거품을 내도 내져야죠...역시 저 까만 고무패킹과 막대가 거품을 내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더군요..
저 머신을 갖고 시집을 와서 서방님 앞에 커피을 내오면서 유리저그가 깨졌습니다. 마침 현대백화점에 들어와 있는 크룹스 매장에 문의하니 매장 직원이 구해주겠다 하더라구요..구하는 김에 메뉴얼엔 있지만 저에겐 없는 까만 고루패킹도 구해달라하니 구해줬습니다.. 그다음 부턴 우유거품이 잘 났어요.



거품내는 데도 약간의 요령이 필요한데요,, 사진찍으면서 거품낼려니 고난이도의 스킬이..게다가 제 한쪽다리엔 여전히 그녀가 매달려 있습니다.




거품내고 나서 다이얼을 커피그림쪽으로 돌리면 커피가 쏴~아 하고 나옵니다..원두가 냉동실서 오래 있어서 그런지 크레마가 안생깁니다..사실 저 머신으로 크레마를 본 적이 없습니다.
커피를 적당히 데워지고 거품이 풍부하게 올라온 컵 옆으로 살살 붓습니다.



자~ 시나몬 가루를 뿌리고 모카치노 완성됐습니다..
거품이 왜 저 모냥 이냐구 물으심 할 말 없습니다..그래도 모기만한 소리로...아니, 왼손으로 사진찍고 다리하나에 언내 하나  달고 낸 거품이 이마하면 됀거 아잉교..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럭이네
    '06.11.26 4:06 AM

    거품이 왜 요모냥이냐고 졸대로 몬하지요. 언내하나 허리춤에달고 사진기들고 생고생하믄서뤼 낸 거품인디..(에거거~82가 몬지..)
    근디..얼라땜시 커피는 지대루 마시기나 혔을래나요?

  • 2. unique
    '06.11.26 8:15 AM

    저.... --; 가끔 놀러 가도 될까요? 넘 먹고 싶네요

  • 3. 라니
    '06.11.26 9:29 AM

    ㅎㅎㅎ
    실컷 이 아침에 웃어봅니다.
    아기가 참 이뻐요^^ 아기가 잘 먹었다니 한숨 돌리셨겠어요.
    커피 저도 한 잔 빼 주세요...지데로 우유커품 쭈욱 뽑아서용~

  • 4. Terry
    '06.11.26 10:15 AM

    아이구..껌때기 매달고 고생하셨습니다....

    크룹스가 여러가지겠지만 10년 전즘 크룹스 머쉰은 크레마 절대로 안 나왔어요..기압이 넘 약하다나..
    저도 쓰다가 브리엘로 갈아탔답니다. 브리엘은 수동머쉰인데 비해 크레마는 참 잘 생겨요.

  • 5. 바닐라
    '06.11.26 11:08 AM

    체스터쿵님!! 당신이 너무 귀엽습니다(감히^^)

  • 6. 정환맘
    '06.11.26 6:33 PM

    우아~!!
    저두 만들어볼라구 찜해놓은건데 벌써 만드셨네요^^
    맛있겠어요 커피두 넘넘 좋아하는데 님이 만들어주시는커피 함 얻어 먹었음 좋겠네요^^
    아기두 귀엽구 초코맛나게 먹는모습이 더 귀엽네요^^

  • 7. 여몽
    '06.11.27 12:05 AM

    체스터쿵? 예전에 나오던 과자 이름 맞죠?
    요새도 나오나.. 다콤해서 넘 좋아했는데~
    애기도 너무 이뿌네요 미식가 자태가 ㅎㅎ
    엄마 다리에 매달려 있었다니 너무 귀여운 거 있죠:)

  • 8. 은빛물고기한마리
    '06.11.27 12:11 AM

    ㅋㅋ 넘 잼나네요 다리에 매달리다 ^^

  • 9. avocado
    '06.11.27 2:37 AM

    어머나..ㅋㅋㅋ 저도 크룹스껀데 매뉴얼이 없어져서 이제껏 왜 거품이 안나오나..했더니
    커피나오는 다이알로 맞춰놓고 우유부어놨었네요..아놔..
    내일은 맛있는 커피를 마셔야지~

  • 10. 우노리
    '06.11.27 1:17 PM

    안녕하세요.~~~
    와~ 벌써 만들어 보셨네요?? 아가끼고 참, 부지런도 하셔라..
    아이가 잘~ 먹었다니 다행이예요.
    바삭한 느낌의 파이는 아니지만 걍 먹을만 하죠?
    저...지금 뭐하고 있게~~요???
    제가 바삭한 호두파이를 만들어 보고자 실험 중에 있습니다요.^^
    오븐속에서 열심히 구워지고 있는데...
    바삭한 호두파이가 완성되면 다시 레시피 올릴께요..
    아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1114 인도.파키스탄식 짜이 만들기(밀크티)-수정 5 choll 2006.11.27 3,879 12
21113 권리가 아닌 바램...- 홍합밥 15 2006.11.27 4,400 20
21112 김장날 먹는 돼지보쌈과 배추전 9 나도한다 2006.11.27 5,755 9
21111 <이벤트> 비장의 반찬? 비장한 반찬? 그리고 미완.. 31 체스터쿵 2006.11.27 11,858 71
21110 오지치즈 후라이드~ 3 음해해 2006.11.27 4,198 44
21109 꽃게탕....사진無 3 candy 2006.11.27 2,533 45
21108 두부데리야끼스테이크 1 권희열 2006.11.27 2,809 10
21107 우엉, 버섯, 콩나물, 오징어채, 그리고.. 7 Jessie 2006.11.27 5,171 42
21106 오랜만에 겉절이 2 생명수 2006.11.26 3,907 34
21105 무쇠솥으로 처음 해본 닭찜 9 생명수 2006.11.26 5,956 15
21104 아침상과 김치들~~~~~ 25 비비안리 2006.11.26 9,311 34
21103 동치미 담갔어요. 10 경빈마마 2006.11.26 7,162 21
21102 요즘 잔치엔 잡채가 없더라~약간 아쉬워~~ 5 나오미 2006.11.26 5,116 23
21101 하트...그리고 미키마우스 와플~~~~~^^*** 5 최나영 2006.11.26 3,275 11
21100 이벤트)상콤달콤 오이피클만들기~~~ 2 달코미랑 2006.11.26 5,325 38
21099 저는 김치가 어려워요 11 강금희 2006.11.26 4,235 25
21098 귀차니즘 버전의 매운 닭 칼국수, 아니 쌀국수^^;; 5 Calla 2006.11.26 4,599 53
21097 양배추 새우말이찜^=^ 15 강혜경 2006.11.26 4,520 30
21096 추수 감사절 디너에요^^ 10 livingscent 2006.11.26 5,414 8
21095 <이벤트>항상 똑같은 콩나물 무침은 가라~~~!!! 7 강혜경 2006.11.26 5,534 51
21094 우노리님의 호두파이& 나의 모카치노 10 체스터쿵 2006.11.26 5,160 35
21093 배추 물김치 3 시골아낙 2006.11.26 5,528 39
21092 손으로 <생면 파스타> 만들기-* 6 파란달 2006.11.25 4,963 14
21091 옛 여고생들의 유쾌한 저녁식사~!! 2 엄마곰 2006.11.25 4,946 30
21090 마음도 아프고.. 뿌듯한 김장날~~ 15 스카이 2006.11.25 4,597 22
21089 (이벤트) 미역귀를 아시나요? 마른 미역귀 무침 9 애교쟁이 2006.11.25 24,168 28
21088 [이벤트]돼지고기와 오징어의 맛있는 만남 :-)돼지징어볼, 2 애플 2006.11.25 2,638 12
21087 땡스기빙을 가족과함께 런치로..^^ 13 rosa 2006.11.25 4,58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