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서는 이벤트를 합니다..
재미있는 82가 더욱 재미 있어집니다. 이벤트 참가 안해봤지만 늘 내가 참가 한다면,,이런글을 쓰고 이런걸 올릴거야...하며 컴앞을 떠나서도 82생각에 골돌해져 있습니다..
이번달 이벤트는 정말 해야지 해야지 하며, 뭘 할까 뭘할까..했는데, 애가 갑자기 아픕니다..한 2주를 병원 출퇴근했던거 같네요. 이제야 좀 괜찮아 진듯 해서 남편을 졸라 장을 보고 왔는데..우! 와! 안그래도 이쁜 딸이 저녁 6시부터 주욱~ 자는겁니다..저녁도 안먹고 자서 어쩌지..하면서도 내심 신나서는 생각했던 걸 만들고 사진도 찍고...컴에 올려 편집하고..새벽 2시가 다 돼가는데도 이 예쁜 딸은 안깹니다..
"엄말 위해서라면 나 한끼정도는 걸러도 돼. 약..그까이꺼 감기도 다 나아가는데, 한 번 안먹으면 어떨라구.." 하는듯 계속 자네요.
ㅋㅋ 이쁜 것...
1. 말린 파래무침
정말 쉬우면서도 싸게 할 수 있으면서도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가는 반찬을 골라 봤습니다..
예전에 잠실에 있는 쿠킹클래에 재미삼아 다닌적이 있는데요..그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거예요.
흔히 말린 파래나 말린 김을 간장 설탕넣고 무쳐먹는데요,,좀 더 맛있게 하고 좀 더 맛있어 보이기 위해 "마요네즈"를 조금 넣습니다.
방석 파래라고 의외로 손쉽게 살 수 있어요.

이걸 4등분 하면 A4 만한 사이즈가 되는데요, 이 4등분한 사이즈에 대한 양념분량입니다.

이렇게 비닐백에 넣어 전자렌지에 강으로 1 분 돌려준다음, 한 김 식혀서 비닐째로 부숴줍니다..헉! 안식히면 손 뎁니다..
비닐백! 전자렌지! 요새 금기시 하는 것들이네요..환경호르몬을 어쩔꺼냐 물으시면,,,그 부분은 모르겠습니다..걍..조금 아주 조금 환경호르몬을 먹는다고 위로하는 수 밖에요.




간장 3-4 T, 마요네즈 2T, 설탕 2T 를 볼에 넣고 섞어주고요,
부순 파래를 넣어 촉촉해질때까지 조물조물 하구요..윤기도는거 보이시죠?
청홍고추 다진거, 통깨 , 다진 마늘 (1/2T), 참기름 (2T) 넣어주심 돼요...
흑! 죄송해요..이런 시덥잖은걸 들고 나와서리...아니,,그거 그냥 무쳐먹으면 되는거 아냐? 하는 반찬에 T자를 붙인 레서피 까지 들고 나오다니..전, 그래도 이 레서피 없음 이거 못해요..
이상하게 레서피 없이 배운 음식은 그 다음에도 그냥 하는데,, 아무리 간단해도 레서피 갖고 배운 음식은 그거 없음 주금이예요..

그래도 맛있답니다...밥안주,,아니!(제가 왜이런답니까) 밥반찬으로...
2. 비프 스트로 가노프
90년대 중반이었던거 같아요.
중국이나 러시아..이런 공산권국가들과 교류를 시작했어도 아직은 많이 낯선 나라였는데요.
학교앞에 작은 러시아식당이 있었어요. 30대 중반의 두 부부가 했는데, 러시아에 상사주재원으로 있다가 왔데요..그래서 러시아에서 배운 음식과 보드카를 팔았는데, 제가 꽤 자주가서 이걸 먹곤 했어요..사실 그집에서 이거외에 뭘 팔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것만 먹어봐서.
제가 꽤 늦은나이까지 학교에서 뭉기적댔어요,, 학위한다, 조교한다, 연애한다, ..머 이러면서...그러다 90년대 말 결혼을 했는데, 이 식당 주인이 결혼을 한다니까,,선물로 이 레세피를 종이에 꼼꼼히 적어서 줬어요...자기네도 식당 정리하고 다른일을 할꺼라면서. 이걸 해먹으면 가끔 생각을 해요... 그 작은 식당을.

소고기(카레할때 같은 부위), 양파, 표고나 양송이, 마늘 다진거....양은 대충대충이요.
밀가루 1T, 버터 1T, 육수(맹물도 돼요) -500-550ml, 생크림 50ml
파슬리 가루, 소금 후추


냄비에 버터넣고 녹여서요, 마늘을 넣어 향을 내요. 그리고는 밀가루를 넣고 갈색이 되도록 볶아요..


여기에 육수를 붓고요,,(전 양지 욱수 왕창 내서 나눠 얼려놨다가, 무국, 미역국,,이런거 끓여요..여기에 쓴것두 양지육수예요), 마늘은 타서 맛없으니까 건져내요.


아니! 이런, 제가 루를 만드는데 골몰해서는 고기랑 야채 볶는걸 잊었어요.그래서 이렇게 따로 볶아서 넣었어요.
원랜 아까 버터 넣고 녹여서 마늘 넣고 야채볶다 고기볶다....그러다 밀가루를 넣고 갈색내고 육수붓고


끓고나서 조금 걸죽해진듯 싶으면, 소금 간 하시고 후추 좀 넣고요.


생크림 (육수의 1/10인 50ml예요.) 넣고요, 버섯넣어서 향내주면 끝!
사실 이 생크림 50m넣는다고(함 재보니 3-4T정도 되요) 500ml짜리 한통을 산다는거 아니예요..이걸 어쩐다 고민하다 결국,,,휘휘 생크림만 넣은 크림 스파게틸해먹고--ㅠㅠ....생각해보니, 생크림 대신 우유을 넣어도 될꺼 같아요.
이걸 밥에다 끼얹어 먹습니다...카레처럼요.


생크림 만땅넣은 크림스파게티보타 훨 덜 느끼하고요..소고기 특유의 맛이 잘 살아 있어요..

이건 제 레시피 들이예요... 잠실에 쿠킹클래스 다닐때 받아서 메모한거 코팅해서 철해놓구요,
저 박스 안에는 예쁜 레시피 카드들이 들어 있어요..그걸 일일이 워드쳐서 인쇄뽑구요..

제가 결혼도 늦게 했으면서 아기도 늦게 생겼어요.. 결혼해서 2년인가 3년이 지나서 여기저기서 떠밀려 병원엘 들락거리게 됬어요. 그 병원 선생님이 친구 아버지 제자셨어요..그래서 이모처럼 살갑게 대해주셨는데요,,저두 이것저것 빈손으로 가기가 머해서 베이킹한거 들고 가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어느날 맛간장을 만들어서 저카드에 맛간장 응용법까지 인쇄해서 드렸는데...
하시는 말씀,
"올해는 내가 너한테 아기를 만들어줘서, 이딴짓 할시간 없게 만들어야 겠어" 그러시잖아요.
정말 그딴짓 못하고 있어요.. ㅋㅋ그래서 지금 요딴짓 하고있네요..
저렇게 카드를 자석으로 붙여놓고 보는데요, 요샌 메모지에 연필로 찍찍 써서 걍 봐요...(옆에 보이시죠?) 연필로 쓰고 있는데,,아이가 방해해서 아이가 쥔 연필자국과 씨름하면 적어낸 필사의 메모가 보이시나요?
3. 양송이 조림
스파게티나 머...양송이 필요한거 만들때, 양송이를 한봉지(무게달아서 파는 신선한거보다, 봉지에 파는게 좀 덜싱싱해도 싸더라구요) 사오면 꼭 남거든요..그럼 이렇게 조려 먹으면 맛있는 밥반찬이 돼요.

남은 양송이를 반으로 갈라 냄비에 넣고,
간장 : 설탕 : 물 = 2 : 1 : 1-1.5 비율이 되게 넣습니다..양송이에서 물이나오니까 물은 조절 하시구요, 마늘을 조금 넣으면 더 나은 맛이 납니다.


바글바글 끓으면 불을 줄이고 뚜껑 덮고 어느정도 졸여줍니다.

사진발이냐구요? 오우 노우. 아니예요. 별다른 재료 않넣어도 저렇게 윤기가 납니다..냉장고에서 식어서 쪼글쪼글해지면 더 맛있습니다..
4. 치즈로그
이건 제 비장의 안주예요.. 와인 안주예요..얼큰한 소주 안주나, 삼삼한 맥주 안주이길 기대하셨음 지송..
통나무 모양같이 생겨서 치즈로그예요
와인먹을때, 참크래카에 이거 하나면...정신못차리고 먹다가, 내가 와인에 이걸 안주삼아먹는건지, 이걸먹다 목말라 와인을 먹는건지 구분 못하고 있어지네용.
근데, 정작 치즈를 못구했어요.
이마트, 하나로마트, 코스코, gs마트, 하물며 동네 코사마트에도 없더군요..전엔 잘 팔았는데...
무슨치즈냐면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중에 네모난 곽에 직육면체로 포장된 낱개가 서너개 들어있던건데...낱개가 안들어 있다해도 그냥 크림치즈도 없던걸요..다 소프트 아니면 코스코의 덕용이던지요.
제가 애낳고 하느라 술끊은이후로 이치즈가 없어진 모양입니다.


우선 호두를 이렇게 비닐팩에 넣은채로 부숩니다..집락비닐이나 이런 과자비닐이 안찢어져서 좋아요..또! 환경호르몬얘길 하심 그래도 전 모릅니다...

이렇게 부서줬지요?


황설탕 반컵에 마늘가루 1수저를 넣어 섞습니다.


버터 1T 녹인거에 이모든 재료을 넣고 엉기게 섞습니다.
이걸 기름종이에 깔고 치즈를 넣고 깁밥말듯 돌돌말아 참크래커에 발라먹습니다...
이 치즈를 인터넷에선 팔더군요..주문했는데,,이게 오면 반드시 만들어 완성샷 올려드릴게요~

18개월된 저의 선샤인입니다..머리를 밀어낸지 얼마안돼 별로 여자아이티가 안나서 늘 핑크를 입힙니다.

요리를 한다고 먼가 꺼내 씻내요..사촌언니가 새로 개비한 부엌놀이 세트인데 언니가 유치원 간사이,,신나게 놀았습니다.


엄마는 반찬을 만들어~ 비장의 반찬을.....난 밥을 만들께..
아빠에게 언제쯤 도착하냐고 전화도 함 때리구요..

밥하다말고 커피 마시는것두 엄마 흉낼 내네요...
전 요리하다가 커피나 음료수같은걸 마시며 잠깐 쉬는걸 좋아합니다..<바베트의 만찬>에서 바베트가 만찬을 차려내고 부엌에 앉아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따라하다 생긴 버릇이예요
아~오늘도 3시가 넘었어요..
체스터쿵이 외국에 사나부다 하시겠어요...맨날 12시가 넘어 활동하니..애가 잠들고 치우고 하다보면 이렇게 되네요..담날 아침은 병든 닭처럼 비실비실...
여긴 대한민국 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