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톡엔 참 오랫만이네요.
눈팅은 꾸준히 해오고 있긴 했어요.
그동안동 잘먹고 또 이것저것 마셔가며 뱃살키우며 지냈습니다.
활동안한지가 오래라 저 아시는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그래도 혼자 방가운 마음에 인사 전합니다.
역순으로 시작!!
시장엘 갔는데
대형 파한단에 1500원이더라구요. 무겁지만 사들고 왔습니다.
주말에 엄마가 파김치 한통 주셨는데 너무 맛나서 안그래도 나도 해야지 하던차에 딱!
회식하는 여보를 기다리며 파까고 김치를 합니다.
엄마네서 들고온 파김치는 익기도 전에 다먹어 가는중. 아 생각만해도 침나오네.
무럭무럭 자라던 막(걸리)덕(후)는 막덕에서 하산하야 맥(주)덕후로 길을 달리한지가 벌써 오래
술을 줄여 살을 빼보자는 다짐은 수시로 무너지지는 밤입니다.
이날은 흑맥주로 라인업!
오홍 훌륭했어요. 다맛있습니다.
이름이니 주종이니 시음기니 이런건 맥덕에게 양보하고 나는 그냥 맛나게 마셔주면 되는거죠~
어디서 샀는지 한병에 얼만지 알고 싶지않은데 자꾸 알려줘요.
이날은 런던스타우트 일뚱!
이것도 시장에서 머릿고기.
못드시는분들도 많지만 전 참 좋아라 합니다.
부위별로 다른맛과 식감.. 흐흣
수육데울때 대파, 쪽파, 부추 따위를 함께 쪄주면 맛있어요.
잡내도 잡고 익은 파도 너무 맛나
초간장+청량고추 느므 맛나
동생이 놀러와서 떡볶기한판 요만큼 1회 리필해서 먹습니다.
오뎅만 듬뿍넣고 사리도 넣지 않은날인데 떡도 맛나네요.
애낳고도 날씬한 내동생 그래도 떡볶기는 재법 먹더군요.
쿠알라에서 사들고왔던 커리락사~ 아쌈락사랍시고 사들고 왔는데 커리락사더군요.
뒷면에 기술되어져 있는 레시피를 찬찬히 읽어봅니다.
페이스트를 후라이펜에 향이 날때 까지 볶아줍니다.
코코넛밀크 200ml, 물 900ml넣고 끓이다가
피쉬케익, 닭고기, 새우를 넣고 각종향신료를 추가한뒤에 계란면을 삶아서 그릇에 건지고 삶은달걀로 장식해서 서빙하라고!!!
삼분카레 같은 레토르트인줄 알고 사왔는데 막상먹으려고 꺼내들고 보니 이건 그저 고추장을 사왔구나.
난 고추장을 사온거야.
ㅠ-ㅠ
코코넛밀크와 꽁치통조림(비슷한맛의 생선이 항상들어있었음), 새우, 닭고기는 냉동실에 닭날개만 있드라구요.
그래서 닭날개 넣고 푹푹푹
향신료 추가안해도 향기로와. 생민트를 어서구해. 대파나 쏭쏭쏭.
락사면이 넣고 싶었지만 없으니까 당면불려서 넣고 완성!
아. 맛나.
레시피대로 한봉뜯어서 다 넣고 했으니 양이 상당합니다.
뭐 닭날개. 스므개쯤.. 넣었고 새우도 반컵인지 넣었지. 꽁치도 반통넘게 넣었을꺼야.
서방님 야식으로 서빙해 드립니다.
여보랑 나나먹는 그런 말레이시아 음식.
양심상 면을 빼고 (면빼면 뭐햐 맥주 곁들인걸)
장장 삼십구박 사십일 출장을 갔던 여보의 귀국!!!
(긴긴겨울밤 아들이랑 독야청청하던 쓸쓸했던 겨울이였습니다.)
돌아오기 두어날 전 뭐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바베큐윙, 샐러드(감자나 콘슬로), 돼지갈비 -_-;; 아..
이런 내용의 통화를 한후의 황당함이란...
난 여보에게 돼지갈비(찜)를 한번도 해준적이 없는데!!!!
(내가 해주던 것중에 그리운거 먹고픈것을 물은건데...)
-추후 이유를 물었더니 갈비집에서 구워먹는 양념돼지갈비를 말한거라네..
여보는 뭐 먹고 싶냐는 질문에 항상 내가 무엇을 상상하던 그이상의 답변을 해주곤 합니다.
뚝딱하면 뚝딱다나오는줄 알아.
돼지갈비와 콘샐러드 미리 준비해두고 냉동실에서 발굴한 닭날개와 닭다리를 꺼내 밑간.
닭은 구울 시간이 없어서 다음 끼니로 pass
여보가 나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난 자신없으니 시금치 무침과 숙주볶음 정도 준비~~!
밥 새로 하고 갈비찜에 야채추가해서 데우고 김치찌개 새로하고 마늘짱아치까고 숙주볶고 김치썰고
이모든걸 밥하는동안(쾌속쌀밥모드) 클리어.
주부생활 차수가 늘어가니까 예전보다 확실히 속도가 붙긴하드라구요.
나의 최고의 술친구가 돌아왔으니 한잔해야지
술이 막 쭉쭉 들어갑니다.
(여보출장중에는 안마셨냐~? 물론 그건아니긴합니다.)
에헤라 디야 풍악을 울려드리진 못하였으나
서방님이 돌오셨으니 술상은 착착 봐드립니다.
닭다리 추가.
가벼운 안주랑 마신날도 있어요.
남은 갈비의 찜으로 떡볶기로 만들어서 아들이랑 사이좋게 나눠먹습니다.
이로써 갈비는 깔끔하게 끝!
안남기고 깔끔하게 다먹는거 좋아해요.
음식물 안버릴라고 노력은 많이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않습니다.
방심하면 냉장고에서 썩어나갑니다.
마트 장봐가지고 왔던밤.
싱싱한 가리비를 냉장고에 넣을수는 없지아니한가!
가리비 일키로 몽창 넣고 만득이랑 홍합도 잔뜩!! 미나리는 리필해가며! 아닌밤중에 매운탕!!
3.11지진와중에 사들고 왔던 사케를 땁니다. 너땜에 케리어에 자물쇠 채워들어왔잖니. 나 엄청 쫄았자나.
방사능에 오염되기전 일본에서 건져온 순결한 나의 마지막 사케 안뇽~ 맛있었어. 달콤했어.
맥주사진 계속보니까 또 마시고 싶네. 쩝.
일년에 한번 할까 말까한 여보의 도시락을 위한 반찬을 만듭니다.
새벽에 출근하는 여보밥을 아침에는 당연 못싸드림.
일년에 두번 어쩌다 깨면 배웅하는 나는 그런 부인입니다.
출근할때 일어나지도 못해요.
삼겹살 야채볶음?
삼겹살 슬쩍 볶아서 기름빼고 어느정도 익으면 파마늘 넣고 향기 올라오면 다른야채 투하.
소금, 후추,간장으로 간을하고 물약간 바르르 끓으면 전분넣고 걸죽하게
(레시피 같지도 않은걸 혼자 주절거리는거 같네요.)
덮밥처럼 드시라고 함 해봤다.
그냥 남은 반찬 싹모아서 도시락 싸주곤 했는데 ~
이날은 삘받았어. 밥도 새로하고 찬도 새로해서 짠!
하지만 만들어만두고 아들 재우다 잠들어 버렸네.
그래도 여보야가 잘챙겨 갔다. 장하다!!
버섯 샐러드
양상추랑 야채 사서 씻어만두면 잘해먹는데 샐러드.
양상추 씻는건 왜이리 귀찮은지 몰라요.
과일 잘안먹는 우리 가족은 채소부지런히 먹어줘야 하는데 말이죠.
남편출장중에 방문하신 손님들이 있었드랬죠.
설날에 만두를 못드셨다며~ 드시고 싶다는 임산부가 있어서
여러차례에 걸쳐 장을 보고 (손님상을 준비하다보면 꼭. 빼먹거나 모자란것들이 있어서 2-3번 장을 보게 된다.)
아침부터 두가지 소를 준비하였다.
얼마전에 친구와 구워먹은 최요비 레시피의 군만두와
새우돼지고기 만두.
군만두 한판은 미리 만들었으나 시간계산-_-;;을 잘못하야
손님들이 도착하시 난뒤 남은 만두를 완성.
그뒤로 만두 만들고 굽고 찌면서 먹어서 사진없네요.
만두피 한팩에 26-7장*3 -5(남음)
어른 세명이 정말 배불러서 더는 못먹을때 까지 먹고나니 10개정도 남더라구요.
(사진은 다른날 구워먹은 군만두 사진끌어왔어요)
가족손님이 가고 한두시간후
친구가 옵니다. 아들은 먹이고 씻기고... 재웠지.
맛은 별로
회도 배달해주는지 새삼 알게 됩니다.
낙지, 개불, 물회.
낙지가 많아서 아주신났어요.
물회도 맛있었지.
다음에 다시 시켜먹겠어요.
친구가가고 다음날 아들이가 어머님의 전화를 받았는데
할머니 차타고 갈께요. 보고싶어요. 어쩌고 저쩌고..
어머님이 슝.......하고 오셨습니다.
저녁차릴꺼 없다며 끼니꺼리와 과일 빵을 잔뜩 들고서 말이다.
손주와 깨볶는 시간을 보내시고 또 슝~ 하고 가셨다.
종알거리는 손주와의 전화통화가
옛날에 연애시절에 남자친구 전화 받는것 처럼 설레셨데요.
전화 자주 드려야 겠어요-_-;;
꾸준히 해먹는 볶음우동
지난겨울 홀릭했던 닭떡국
(이거 뭐 이름있던데)
쑥갓, 청량고추 듬뿍넣고 끓인 포장마차우동(삼양)
최근에 가장 애정하는 라면입니다.
잘안팔아요.
겨울 내내 끓이던 오뎅탕에 떡볶기까지 푸짐하게 한상차리고 오랫만에 막걸리도 마십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는 막걸리가 두개 있는데 그중하나예요.
막걸리계의 엘리트랄까. 딱떨어지는 깔끔한 맛이 예술입니다.
난 밥상을 차리는것이냐 술상을 차리는것이냐
반주의 생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