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갑자기 비내리고 잠깐동안 우박까지 오면서 추웠는데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 화창하게 맑은 날씨네요^^
이제 꽃샘추위는 이걸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쭈욱~따스하고 화창한 봄날이었으면 좋겠네요^^
82에서 절 기억하는 분도 있고 ,모르는 분도 많겠지만
결혼하고 나서 아이들과 여행도 가고 가족여행도 많이 갔지만
제가 진정으로 해보고 싶었던 것은 혼자만의 자유여행이었어요
그래서 3년전부터 가족들에게 시간날때마다 아이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나는 떠난다
계속 세뇌 교육을 시키고 마침내 둘째가 20살이 되는 작년에 좀 길게 여행을 다녀왔어요
스페인 남부는 워낙 유명한 곳도 많고 찾아보면 엄청 많은 여행기가 있는데
북부는 아직까지 한국인들에게는 안알려져서 특히 산세바스티안의 핀쵸문화는 요리좋아하는 분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어서 올리다 보니 달랑 하나만 올리기도 그렇고
오늘까지 3편만 북부지방 알려드릴게요~^^
이번 포스팅은 스페인 북부 칸타브리아 지방의 산탄데르입니다
비스케이만 연안의 항구도시로 제철업을 비롯해서 조선,식품가공 ,화학,석유정제,기계등의 공업이 활발한 도시입니다
산 세바스티안과 더불어 아름다운 바닷가가 펼쳐져 있는 산탄데르 역시 유럽과 스페인 남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입니다
저 위에 공원이 보이고 특이한 조형물이 보이네요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인이 망원경으로 보는 곳이 어디일까요?
오래된 자연석에 금속 필기체로 장식해 놓은 발상이 참 멋지네요^^
걷다보니 시내 한가운데 우뚝선 큰 성당이 보입니다
산타 이글레시아 카테드랄
입장시간이 아침10시- 오후 1시 그리고 4시30분-7시30분으로 정해져 있네요
복도에 누워있는 분들만 보고왔네요 ^^;;
바로 앞건물이 칸타브리아 대학인걸보니 아마도 미술학과 학생들이 그린걸까요?^^
1890년에 지어진 건물인데
와~내부가 완전 제 스타일~~
어쩜 포근한 파스텔톤 성당이라니~~
마치 벽지로 도배한 느낌?
칼라가 너무나 섬세해서 직접 그린거라고는 믿겨지지가 않았어요~~
정교하고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성당옆에는 주택에서 걸어놓은 빨래가 정겹게 느껴집니다^^
다시 큰 도로를 향해 내려옵니다
이 분은 산탄데르의 영웅인가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큰 건물이 이 도시의 이름이자 스페인 최대의 산탄데르은행입니다
지름신이 마구 몰려오는 이쁜 가게들~~
드디어 바다가 눈앞에 보이네요~
4차원적 조각품도 보이고^^
로얄 셀링 클럽
나중에 알았는데 유람선 타고 바다 한바퀴 도는게 4유로밖에 안한다는군요~~아쉽네요 ㅠ
이번엔 시내버스를 타고 살디네로 지구로 향합니다
특히 살디네로 지구와 그 해안은 구(舊)왕가를 비롯한 상류계급이 애용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국제대학이 열리는 곳입니다
이렇게 멋진 나무의자도 있구요^^
막달레나 궁전 [Palacio de la Magdalena ]
왕실 여름 별궁으로 지어졌지만 지금은 여름학교로 사용되어서 일반인은 들어갈수가 없답니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숨가쁘게 다녔더니 피곤해서 숙소에 돌아와서 창밖을 바라봅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바닷가의 밤풍경 ..........
다음날은
교과서에서 배운 그 유명한 알타미라 동굴 기억하시나요?
1868년 에스파냐의 변호사이자 고미술품 수집가인 ‘마르셀리노 산스 데 사우투올라’는 사냥을 하기 위해 산티야나 델 마르 마을에 가게 되었어요. 그는 사냥 중에 잃어버린 개를 찾기 위해 사냥터를 둘러보다 우연히 동굴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동굴은 중간 중간 무너져 있을 뿐, 개는 물론이고 어떤 벽화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냥개를 잃어버린 사우투올라는 그 후에도 자주 이 마을을 찾아 동굴에 가 보았지만 역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1879년 사우투올라는 딸 마리아와 함께 산티야나 델 마르 마을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동굴을 살피던 마리아는 동굴 벽과 천장에 벽화가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지요.
마리아는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사우투올라는 동굴 안쪽에서 다른 벽화들을 더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알타미라 동굴의 놀라운 벽화들은 이렇게 어린 소녀 마리아에 의하여 빛을 보게 되었답니다.
사우투올라는 벽화를 발견한 다음 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고고학회에 참석하여 알타미라 동굴 벽화를 발견한 것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벽화가 너무 많고, 보존
상태가 완벽에 가깝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구석기 시대에 그려진 벽화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흐른 뒤 에스파냐와 가까운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여러
동굴 벽화가 발견되고 나서야, 알타미라 동굴 벽화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었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타미라 동굴 벽화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11.5.10, 시공주니어)
버스가 동굴갈때는 앞에까지 데려다 주더니 갈때는 마을로 내려와서 타야 한다는군요^^;;
왼쪽이 시청건물과 광장입니다~ 광장도 참 소박하고 이뻐요^^
여기 건물은 전부 12-18세기에 지어진 것이라 마을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같아요~
바로 옆에 기념품 가게들도 특색있고 예쁜 제품들이 많았어요
이런 센스있는 코디 정말 좋아요^^
두 집 건너 하나씩 posadas라고 써있을만큼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가 정말 많았어요^^
어쩜 레이스가 저렇게 이쁜지 그릇처럼 보이는 것도 뜨개질로 만든거랍니다^^
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인 12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입니다
성당 들어가는 입구는 정면에서 왼쪽으로 꺽어져서 여기서 입장료 3유로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기둥상부의 조각이 더 많네요^^
곳곳에 문양이 각기 다른 수도도 많았어요
스페인에는 메뉴 델 디아 (menu del dia) 라고 그 날의 프로모션 음식이 있는데
역시 동행이 있으니까 식사하기에는 최고죠~~빵과 와인도 포함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