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thenewspro.org/?p=2618
이번에는 한국 술안주를 하나 만듭니다. 골뱅이 소면 무침요. 밤에 출출할 때 매콤하게 무쳐 많이 드셔보셨죠? 전 골뱅이 무침에 오징어를 데쳐 넣습니다. 제가 골뱅이보다 오징어를 좋아하는 터라^^ 그리고 이곳 미국에서 나는 야채로 watercress라는 야채가 있는데 우리나라 미나리와 아주 비슷해요. 사전을 찾아보니 물냉이라 번역하네요. 전 그걸 살짝 데쳐 함께 무칩니다. 워터크레스는 데쳐서 시금치 무치듯 마늘, 국간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무치면 아주 맛있어요. 씹는 맛이 시금치보다 더 사각거려 좋습니다.
재료입니다.
골뱅이 캔 하나
오징어 큰 것 한 마리, 먹기 좋게 잘라 칼집내서 데쳐놓으세요
양배추 채썬 것, 두컵 정도
오이 채썬 것, 한 컵 정도
당근 채썬 것, 한 컵 정도
Watercress 데쳐 놓은 것, 데쳐서 한 컵 정도
깻잎 역시 채썰 듯 잘라놓구요, 열 장 정도
청향고추 두세 개, 잘께 썰어
양파 반개 가늘게 채썰고,
파 잘게 썰어 약간
통깨 약간, 장식용
소면
양념장: 고추장, 간장, 설탕, 식초, 참기름, 마늘, 고추가루 (쉽게는 초고추장에 마늘, 참기름, 고추가루만 첨가^^) 고추가루가 꼭 들어가야 깊은 맛이 납니다 (학교 다닐 때 광화문 쫄면집 요리사께 배운 트릭입니다^^ 요즘 분들은 광화문 쫄면 모르시죠?^^).
제가 분량을 안썼죠? 전 대충 넣고 중간중간 맛을 보며 첨가하는 스타일이라, 죄송^^
무칠 때는 골뱅이 국물을 조금 넣고 양념장을 넣어 무쳐 소면과 함께 접시에 담아 냅니다.
이제 술입니다. 제가 아주 즐기는 술로 요즘 레스토랑에서도 인기가 많은 와인이예요. 그뤼너 벨트라이너 (Grüner Veltliner)는 오스트라아에서 세계 생산량의 80%가 생산되는 청포도이고 이렇게 만들어진 이 와인은 알코올 함량은 12.5% 정도로 낮은 편이며, 라임, 레몬 그리고 자몽의 향이 나는, 그리고 톡 쏘는 맛이 정말 그만인, 아주 가볍고 산뜻한 백포도주입니다. 소비뇽 블랑과 거의 비슷한 산도에 드라이한 것도 비슷해서 소비뇽 블랑을 좋아하시면 이 와인은 거의 틀림 없이 마음에 들 겁니다. 특히 여름에 아주 차게 해서 마시면 좋구요. 거의 어느 음식하고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치즈, 생선, 육류에도요. 또 매운 음식하고도 그 톡 쏘는 맛으로 아주 잘 어울려서 오늘 골뱅이 무침과 패어했습니다. 먹어본 그뤼너 벨트라이너 중 오늘 소개하는 후고 (Hugo)는 싼 가격에 비해 정말 맛 좋은 와인입니다. 가격대는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