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비빔국수 만들어 먹었어요.
평소 대로 하면
“그냥 참아. 밤참은 무슨... 그 살은 다 어쩔려고?”
아니면
“치킨 한 마리 시켜 먹든지...”
하며 구박을 했을 텐데요.
품은 사특함이 있어.... ㅋㅋ
손수 밤참 만들어 남푠님께 바쳤습니다.
속사정 모르는 남편은 “이게 웬 떡” 했을걸요.
앞으로도 쭉 우리 선수들 뛰는 날 만큼은
밤참 준비해서 먹으며 응원하려고요.
텃밭에서 키운 상추가 처치곤란이라 깨끗이 씻어 두었던 것
꺼내서 칼 댈 필요도 없이 손으로 뚝뚝 잘라 넣고
야채칸에서 언제부터 굴러다니는 배 , 사과 채 썰어 넣고
비빔장 후다닥 만들어 양푼에 비볐어요.

<비빔국수>
재료 : 삶은 소면 1주먹 가득, 상추 1주먹 가득, 사과 1/4쪽, 배 1/4쪽.
비빔장 : 고추장 3T, 식초 1T, 설탕 1T, 매실액1T, 다진마늘 1T, 통깨1T, 맛술 1t,
참기름 1/2t.

이 양념장 1/2만 사용했어요.
국수 삶다가 어린 시절 먹던 국수 부각도 생각나고
보라돌이맘님의 칼국수과자도 생각나고...
그래서 소면을 살짝 튀겨 보았어요.
삶은 국수 말고 마른 소면이요.

전 오*기 소면을 사는데 간이 무척 세네요.
짭짜롬해서 맥주 안주로 좋은 것 같아요.
남편과 비빔국수 먹고 맥주 한 캔씩 마시면서
야금야금 다 집어 먹었습니다.
이순간 서로의 배는 쳐다보지 않습니다.
나중에 화장실 갔다가 올라오는 남편보고
웬 스모선수가 오는 줄 알았다며 ..살짝 놀리긴 했지만.*^^*
아이들 과자로 먹기엔 부적당해요.
짜고 너무 가늘거든요.
그제 밤엔 일본-호주전 보고 너무도 드라마틱한 경기 결과로
흥분이 됐는지 잠이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뜬금없이 피클을 만들었습니다.

<오이피클>
재료 : 오이 10개, 양파 2개, 홍피망 1개.
피클국물 : 물 2컵, 설탕 1컵, 식초 1컵, 소금 2T, 피클링스파이스 2T
이 분량의 3배를 하면서 소금1T 줄이고 피클링스파이스 1T 줄였습니다.
1. 오이는 씻어 행주로 물기 잘 닦고 반으로 잘라 줍니다.
2. 양파 4등분 하고, 피망도 4등분 합니다.
3. 물, 소금, 설탕을 먼저 팔팔 끓이다가 식초와 피클링스파이스를 넣습니다.
4. 통에 오이, 양파, 피망을 담고 뜨거운 국물 확 부어줍니다.
일요일에 만든 오이지, 국물 새로 끓이려 열어보니
오이색이 아주 예쁘게 들었네요.
아직 맛은 들지 않았겠지만.... 사진한번 찍어 봤어요.

<오이지>
오이는 행주로 물기 완전히 제거한 뒤 용기에 가지런히 담아 두고
물 11컵 : 소금 1컵 분량으로 팔팔 끓여서 뜨거울때 확 들이 붓습니다.
그리고 요렇게 돌로 꼭꼭 눌러 놓으면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