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기한 Quinoa(킨와)-Beet-Arugula 샐러드

| 조회수 : 13,816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9-15 09:57:19



텃밭의 아루굴라가 예상외로 풍작이라 아루굴라 샐러드를 자주 만들어 먹게 
됩니다. 그래서 아루굴라 샐러드에 대해 좀더 자세히 조사해 보았더니 레써피가 
굉장히 많네요. 그중에 별 다섯개를 받은 최고 레써피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생소한 재료 quinoa(발음 KEEN-wah, 킨와)는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해집니다.
킨와는 남미 안데스 지역, 잉카가 원산지라고 하는데 크기가 들깨만합니다.



* 킨와를 수확하는 볼리비아 농부들 (월스트리트저널 사진)

킨와는 미국에서 지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곡물입니다.
잉카 곡물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킨와는 흰색, 붉은색, 검은색이 있습니다.





오랜 한국 여행에서 돌아와 7월에 모종을 심은 샐러드용 kirby 피클 오이가 
이제 마구 열리기 시작합니다. 길이가 짧아 조선오이에 비해 앙증맞습니다.
표면의 가시가 얼마나 딱딱한 지 팔에 대면 바늘에 찔리는 듯 아플 정도입니다.





이름하여 Quinoa, Beet, and Arugula Salad. 샐러드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특히 킨와의 씹히는 식감이 마치 잡곡같아서 한국사람한테 잘 맞을 듯합니다. 





밍밍한 맛의 붉은 beet, 고소하면서 쌉사름한 아루굴라, 기분 좋게 씹히는 킨와,
부드럽게 녹는 goat cheese,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파가 환상의 궁합을 이룹니다.
 


레써피 출처: http://allrecipes.com/recipe/quinoa-beet-and-arugula-salad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emy
    '13.9.15 10:52 AM

    요즘 한국에서도 퀴노아라고 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배도 쉽고, 기후도 잘 맞아서 전국 어디서건 잘 자란다고 합니다..
    퀴노아가 다른 잡곡들보다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있어 몸에 좋다고는 하는데
    명아주과 식물이라 잡초처럼 퍼져서.. 심어볼까..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몇년전 심은 곤드레가 온 집주변에 잡초처럼 퍼져있어
    심지 않은지 몇년이 지난 지금도 드문드문 올라오거든요...ㅎㅎ

  • 에스더
    '13.9.15 11:17 AM

    아 그렇군요. 잡초처럼 마구 퍼진다면 재배하는데 신경이 쓰이겠어요. 오늘 신문에 난 기사를 보니 남미에서는 돈벌이를 위해 킨와를 전량 수출할 정도로 미국 등지에서 인기라고 하더군요.

  • 2. 예쁜솔
    '13.9.15 11:16 AM

    저도 퀴노아에 대해 들었어요.
    마트에서 파는데 아직 가격이 정말 비싸요.
    그런데 정작 남미의 원주민들이
    퀴노아가 인기가 있어서 수출을 하는 바람에 가격이 올라서
    그나마 사먹기 힘들어졌다는 슬픈 이야기도 함께 들었네요.
    샐러드는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곡물도 있고 한 접시면 한 끼로 영양도 만점인 젓 같아요.

  • 에스더
    '13.9.15 11:20 AM

    맞아요, 정말 가격이 비싸더라구요. 남미 농부들은 킨와를 모두 수출하고 대신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샐러드 대단히 맛있었구요 말씀하신대로 한 끼 식사로도 영양 만점입니다.

  • joinin
    '13.9.16 7:31 AM

    가난한 원주민들의 양식까지 뺃어 먹어야 할까요, 지금까지 그거 안 먹고도 잘 살았었는데요.
    그들에게 유일하게 남아있는 영양식까지 뺻어먹는 현대인 들 참 잔인하다는 생각 들어서요...
    물론 원글님의 샐러드는 훌륭해보입니다.

  • 에스더
    '13.9.16 11:44 AM

    joinin님, 아무 값을 치르지 않는다면 뺏아먹는 거지만 킨와는 안데스 지역의 고소득 수출품입니다.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지요. 제가 만든 샐러드를 훌륭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joinin
    '13.9.16 1:20 PM

    http://deulpul.net/3888885
    저도 퀴노아를 알고 너무 흥분해서 자료를 찾아보았어요.
    그리고 찾은 싸이트예요.
    퀴노아를 잘 알고 계시고 역사도 알고 계시니까 이런 글도 한 번 읽어 보면 도음 되실거예요.

  • 에스더
    '13.9.16 1:49 PM

    링크 걸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으면 좋은데 현실은 보통 그렇지 못하지요. 볼리비아가 quinoa를 수출하지 않고 비만율을 줄일 것인가, 아니면 비만율이 높아지더라도 수출해서 국민 소득을 높일 것인가하는 딜레마에 봉착해 있군요.

  • 3. 유산균
    '13.9.15 2:39 PM

    한국에서 퀴노아라고 해요
    국사은 너무 비싸 해외사이트에서 배송대행시켜 먹고있어요
    밥할때 잡곡대신 넣으셔도 씹는맛이 좋아요

  • 에스더
    '13.9.16 5:48 AM

    미국에서도 가격이 비싸답니다. 이미 잘 애용하고 계시는군요.

  • 4. 돌돌엄마
    '13.9.15 10:54 PM

    저도 아이허브에서 사서 밥에 놓아 먹어요. 네살 아들이 퀴노아밥 먹고 변비탈출했어요^^ 사실 이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먹기 시작하고부터 화장실 따박따박 가네요.
    약간 팥같이 비린내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름 맛있더라구요.

  • 에스더
    '13.9.16 5:49 AM

    변비탈출을 했다니 참 좋은 소식이네요. 저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 5. 아라리
    '13.9.16 1:56 AM

    미국에서도 퀴노아라고 해요. 지역마다 발음이 다르더라구요. 라디오에서 이야기하는거 들었어요.
    전 퀴노아라고 부르구요.ㅎㅎㅎ 저는 밥할때 한주먹씩 넣어서 해요. 씹는 질감이 톡톡하고 맛이 좋아서 좋아해요. 샐러드로도 이렇게 하는군요. 잘 배워갑니다~

  • 에스더
    '13.9.16 5:52 AM

    저도 스펠링만 보고 처음엔 퀴노아라고 읽었어요. 그런데 미국의 미식가들과 레스토랑에서는 킨와라고 발음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더 알아보니 남미 재배지역에서는 뀌노아라고 한다고 합니다. 맞아요, 씹는 느낌이 독특하면서 샐러드의 다른 재료와 잘 어울려 맛도 좋더군요.

  • 아라리
    '13.9.16 6:52 AM

    아하 그렇군요! 하나 또 배워갑니다^^

  • 6. 로즈마리
    '13.9.16 11:12 AM

    저도 밥할때 한주먹~~
    딸아이가 독특한 향이 있다고 좋아하네요

  • 에스더
    '13.9.16 11:46 AM

    따님이 미식가군요. 저도 한번 킨와를 넣고 밥을 지어보고 싶네요.

  • 7. 파주힐링
    '13.9.16 11:42 AM

    퀴노아였군요 ㅎㅎ 우리집도 퀴노아 재배해볼까 하다가 노선을 바꿨는데... 퀴노아가 강남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했었다죠? ㅎㅎ 조금 남아있는 퀴노아 그냥 요리해먹어야겠어요 ㅋㅋㅋ

  • 에스더
    '13.9.16 12:03 PM

    네,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 8. 름름이
    '13.9.16 11:44 AM

    잠시 해외에 있는 유학생인데, 전 마트에서 저것이 좁쌀이겠거니... 하고 사와서 쌀이랑같이 밥지어 먹기 시작했어요. 정말 맛있어요. 식감도 좋고! 단지 가격이 사악하죠.

  • 에스더
    '13.9.16 12:06 PM

    맞아요, 가격이 비싸죠. Whole Foods에서 1파운드(450그램)에 9불 99전에 팔고 있어요.

  • 예쁜솔
    '13.9.17 3:06 AM

    서울에서는 *마트에서 500g 19,800원인데
    유기농은 340g에 21,800원에 팔아요.
    미국보다도 너무 비싸죠?

  • 에스더
    '13.9.18 3:31 AM

    한국은 미국보다 두 배가 넘게 비싸군요. 미국 유기농 킨와 가격은 쌀보다 열 배로 비싸답니다.

  • 9. 호로로
    '13.9.20 11:43 PM

    킨와.. 발음이 좀 그래요^^;;
    로마 문자를 사용하는 몇십개 나라의 단어를
    전부 미국식으로 발음 하는 것보다는
    각 나라의 고유 발음으로 하는게 좋더군요.
    다른 나라에서 김치를 기무치라고 한다면... 싫듯이요.
    이 영양가 많은 곡식도, 원산지 발음대로 뀌노아나 퀴노아라고 부르는게 좋지 않을까요??^^

  • 에스더
    '13.9.21 12:45 AM

    말씀에 동감합니다. 김치는 미국에서도 김치라고 발음합니다. 영어 스펠링이 kimchi이기때문이죠. 그런데 quinoa는 미국/영국/프랑스 등지의 스펠링이예요. 스패니쉬를 사용하는 남미 원산지의 스펠링은 quinua로 좀 다르죠. 그러니까 스펠링에 충실해 그 스펠링을 사용하는 나라의 발음을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스펠링은 무시하고 원산지 발음을 사용해야 할 지 혼란스러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아루굴라라고 하는 것은 한국에서는 이태리 발음을 사용해 루꼴라라고 하지요. 그러나 미국 스펠링 arugula를 써놓고 루꼴라라고 발음하면 그것도 모순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물론 어떤 나라의 어떤 스펠링도 로마자로 쓰여있는한 우리는 한국식으로 읽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 어떻게 읽을 지에 대한 혼란은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문제제기 감사합니다.

  • 10. 자수정
    '13.9.24 10:03 AM

    퀴노아를 전 박람회에 갔을때 페루에서 온 상사 직원에게
    얻었어요. 다른분이 받으신걸 제게 넘겨주시거긴 하지만...

    검색해보니 신의 곡물 이라고 질병에 대한 예방 효과도 많다고 그래요.
    먹을게 없는 원주민들의 주 식량원 이었다고 하는데
    그 가치가 알려져서 이젠 원주민들도 비싸서 못 먹는다는 글을 보긴 했어요.
    계속 먹어보긴 해야겠는데.... 하면서 쉽게 손이 안갔어요.
    덕분에 보관만 하고 있는 퀴노아를 먹어볼 생각이 드네요.

  • 에스더
    '13.9.25 12:35 PM

    네, 꼭 만들어 보세요. 정말 새로운 맛의 샐러드를 발견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재료들이 환상의 궁합이에요.

  • 11. 드넓은초원
    '13.10.1 10:17 PM

    퀴노아..... 처음 봅니다.. 좋은거 많이 알아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259 담금커피 .데...데뷔? 부끄럽네요. 24 루덴스 2013.09.25 12,732 3
38258 8월의 집밥 (2) 49 somodern 2013.09.24 30,222 15
38257 비쥬얼만 강한 물김치 3 혜,영맘 2013.09.23 8,592 1
38256 생존보고 ... 새우젓담아오기 24 소연 2013.09.23 16,223 4
38255 고추 그린올리브 된장무침 8 에스더 2013.09.23 6,890 3
38254 명절 끝-잠시만요, 오징어비빔국수 먹고 가실게요. 24 손사장 2013.09.23 10,817 3
38253 잔반처리중입니다^^ 3 내일 2013.09.22 9,986 1
38252 추석에 남은음식으로 칼칼한 조기매운탕 18 농부가된맘 2013.09.20 12,280 3
38251 돈고추장 불고기, 맨하탄 스타일로 먹기 15 손사장 2013.09.18 15,059 3
38250 명절때 전으로 때우는 못난딸 24 miss요리조리 2013.09.18 17,200 2
38249 오랜만에 글 남겨요~ 아기 백일상... 10 샴걸 2013.09.18 10,804 2
38248 고추 된장장아찌 14 에스더 2013.09.18 20,100 2
38247 우유치즈(리코타?) 만들때 폭발 조심하세요. 13 항상감사 2013.09.17 10,835 1
38246 퍼펙트 고추 장아찌를 담으면서~~~ 12 강혜경 2013.09.17 11,568 1
38245 북어채무침과 식품갈무리^^ 16 셀라 2013.09.17 13,071 1
38244 고추조림만들기 12 농부가된맘 2013.09.17 50,784 2
38243 Troy님덕에 급땡겨 한밤중에 만든 할라브래드(Challah B.. 3 우화 2013.09.17 7,825 1
38242 부추 한 단에서 얻는 행복 몇 가지 5 손사장 2013.09.17 10,371 1
38241 밤이 맛이 없을 수도 있군요! 12 blue-mallow 2013.09.16 8,425 1
38240 간만에 김치와 나들이^^ 3 셀라 2013.09.16 8,615 1
38239 초간단 : 잃어버린 빵 pain perdu 만들기(고양이+개 사.. 43 여름바다 2013.09.16 11,609 3
38238 신기한 Quinoa(킨와)-Beet-Arugula 샐러드 28 에스더 2013.09.15 13,816 4
38237 핑거푸드 19 이제여름 2013.09.14 13,911 1
38236 무우청김치 24 게으른농부 2013.09.14 16,278 5
38235 먹어도 먹어도 7 쉐어그린 2013.09.14 9,542 2
38234 네 사람의 간단한 점심식사 49 에스더 2013.09.13 23,320 1
38233 오색송편, 송편만드는법 12 농부가된맘 2013.09.12 16,951 3
38232 점심밥 6탄 27 광년이 2013.09.12 24,17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