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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네 사람의 간단한 점심식사

| 조회수 : 23,32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9-13 14:05:20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아~ 가을인가 싶었는데 어제 뉴욕은 
화씨 1백도가 넘는 인디안 써머였습니다. 오늘은 오후 소나기를 앞두고 
후덥지근하네요. 작년 12월 송년 모임 이후 오랜만에 네 사람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이니 어찌나 반가운지 그동안 서로의 안부와 
지난 여름방학동안 다녀온 여행담으로 얘기꽃을  피웁니다. 



모임이 있기 전날, 식탁을 세팅해 놓습니다. 



디저트용 그릇과 작은 도마도 미리 준비해 놓구요.



오늘 애피타이저는  절대로 실망시키는 적이 없는 카프리제입니다. 
코끝을 즐겁게 해주는 베이즐향이  식욕을  돋궈주고 
fresh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의 맛궁합이 가히 환상적이지요.



애피타이저 시간에 저는 링귀니를 빨리 삶아 미리 준비해 놓은 
뜨거운 쏘스를 부어 잘 섞은 새우 링귀니 파스타를 서빙합니다. 
파스타는 파미잔 치즈를 뿌려서 먹습니다. 아루굴라 샐러드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서빙 직전에 드레싱을 뿌려 섞습니다. 



식사에 준비한 음료수는 스파클링 석류쥬스와 라임에이드입니다.



디저트는 롤케익과 갓 뽑은 커피, 그리고 Mrs. K께서 가져온 포도입니다.



롱아일랜드는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모
    '13.9.13 7:47 PM

    우아하다는 표현이 딱 맞겠죠^^*
    저런 식탁앞에서는 격조있는 대화가 '저절로' 이뤄질것같아요~

  • 에스더
    '13.9.14 7:15 AM

    우아하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네, 진솔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 2. 12345678
    '13.9.14 1:48 AM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베이즐. 보기만 해도 입맛도네요.

    분위기 내서 식사하는거 좋내요~

  • 에스더
    '13.9.14 7:16 AM

    그렇죠? 테이블 세팅을 하고 식사를 하면 훨씬 더 고급스런 분위기가 돼서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져요.

  • 3. 우리여니
    '13.9.14 2:09 AM

    한국의 왠만한 레스토랑보다 더 분위기 있네요~ㅎ
    부럽습니다...ㅎ

    근데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요...
    설겆이도 직접 하시나요?

    영화에서 외국가정들 화려한 디너모습 보면 접시며 잔이며 많은데 집주인이 직접 설겆이 하는건지 항상 궁금했어요. 도우미가 있는건지 식기세척기 돌리시는지요?

    한국토박이라 그런가 별게 다 궁금하네요 ^^;;;;;;

  • 에스더
    '13.9.14 7:19 AM

    레스토랑보다 더 분위기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설거지 직접합니다. 손님 초대 그릇과 유리잔은 디시워셔를 돌리지요. *^.^*

  • 4. 숙이01
    '13.9.14 6:07 AM

    정말 아름답게 사시네요. 언제나 에스더님의 상차림은 늘 기대하게 되요. 오늘도 역시 실망치 않고.
    고즈넉하고 따뜻해 보여요

  • 에스더
    '13.9.14 7:22 AM

    고요하고 아늑하고 따뜻하게 봐주실 뿐만아니라 늘 기대해주신다니 대단히 감사합니다. d(*o^)

  • 5. 환희맘
    '13.9.14 7:26 AM

    카프리제 담은 접시 브랜드 알수 있을까요?

  • 에스더
    '13.9.14 11:49 AM

    그릇 밑을 보았는데 아무 표시가 없네요. 혹시 한국에 살고 계시면 남대문 그릇도매상가에서 같은 디자인의 그릇을 구할 수 있을 거예요.

  • 6. 파주힐링
    '13.9.14 10:23 AM

    간단한 식탁이 아닌데요. 멋스럽고 잡지에 나오는 사진같아요. 부럽고 잘보고갑니다^^

  • 에스더
    '13.9.14 11:50 AM

    잡지 사진같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7. 미모로 애국
    '13.9.15 8:39 AM

    오... 사진을 유심히 보니 카프레제 만드실 때 소스를 미리 접시에 깔고 나서 재료들을 얹으시는군요.
    그렇군요. 그래서 제가 만드는 카프레제는 늘 그렇게 지저분해 보였군요.
    전 늘 재료 담고 나서 소스 뿌렸거든요.
    빨간 토마토와 하얀 치즈, 녹색 바질을 훅 덮어버리는 까만 발사믹 소스를 보면서
    뭐 어때..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 했었는데...

    언제한번 에스더님 글 속의 예쁜 사진들 묶어서 책으로 내셨으면 좋겠어요.

  • 에스더
    '13.9.15 9:32 AM

    아니예요, 저도 그릇에 재료 담아 놓고, 서빙하기 직전에 그 위에 드레싱을 뿌립니다. 자세한 사진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2847167 책을 내라는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

  • 8. 꿀지
    '13.9.16 6:46 AM

    정말 오랜만이세요..
    예전에는 에스더님 블로거도 한참 놀러가고 했었는데
    결혼하고 임신하니 여기 들어와볼 시간이 없어요..ㅠ.ㅠ
    롱아일랜드는 가을이 벌써 찾아왔나봐요..
    제가 사는곳은 땡스기빙이나 되야 차가운 바람맛을 볼수 있을것 같아요..
    건강하시고 자주 들러서 소식 전해 주세요~~

  • 에스더
    '13.9.16 11:38 AM

    임신 축하드리고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롱아일랜드는 이제 단풍이 한 잎 두 잎 물들기 시작했어요. 이제 곧 멋진 경치가 펼쳐지겠지요.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9. 오로로빌
    '13.9.17 5:20 PM - 삭제된댓글

    언제나 솜씨가 예술이세요.^^
    저기요. 카프리제 먹을때는 어떻게 먹는거죠?
    토마토 한장과 치즈 한장, 이렇게 두겹씩 먹는건가요?
    한입에 먹기에는 너무 큰것 같아서...*^^*

  • 에스더
    '13.9.18 3:33 AM

    카프리제는 일단 토마토, 치즈, 베이즐을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셋을 함께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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