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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뭐해드시나요?

| 조회수 : 22,434 | 추천수 : 8
작성일 : 2013-07-08 23:50:29

날도 더운 요즘 뭐해드시나요?

아직까지는 밤에 창문 열어 놓고 자면 바람이 솔솔 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저는... ^^;;

진짜 더운 것은 바로... 밤에도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그 때... 장마 지나가면 곧 그 날이 오겠죠?

그 날이 오기 전에 부지런히 또 해먹어야지요. 주부의 운명...

 

 

손은 좀 가지만 불을 거의 안 써도 되는 월남쌈.

여름에 한 번쯤은 먹어줘야죠~ ^^

  

  

  

  

   

월남쌈 재료는 정하기 나름!  

제가 올린 것은요...  

  

햄 - 채썰어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굼.  

당근 - 채칼로 곱게~  

파인애플 - 채썰기  

오이 - 돌려깎은 후 곱게 채썰기

계란 - 지단부쳐서 채썰기

크래미살 - 채썰기   

닭가슴살 - 끓는 물에 청주, 통후추, 통마늘 넣고 삶아 식힌 뒤 쪽쪽 찢어  

            소금, 후추, 깨소금으로 간하기  

단무지 - 김밥용 굵기를 가늘게 5mm 간격으로 네 쪽으로 나누어 채썰기  

  

그리고 깻잎과 어린잎 채소 올렸습니다.  

  

  

그 외에도 사과, 무순, 숙주, 새싹, 아보카도, 쇠고기, 새우 등등 재료는 얼마든지 원하는대로 ^^  

개인적으로 아보카도 넣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두 접시 넉넉하게 만들어서 신나게 먹었습니다.  

  

  

  

  

  

   

중요한 것이 또 소스잖아요.  

  

멸치액젓 1/4C(50ml), 파인애플 캔 즙 1/2C(100ml), 파인애플 한 쪽 다진 것,  

다진마늘 2T, 레몬즙 1T, 식초 3T,   

송송 잘게 썬 청양고추 8개 - 칼질보다는 가위질로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요. ^^    

여기에 설탕은 2T~5T 로 취향에 맞게 가감하세요.  

  

매콤, 새콤, 달콤한 소스가 조화롭답니다. ^^ 

 

그리고 저도 히트레시피에 있는 가지튀김 해먹었어요.

맛있어요. ^_^

 

멍게비빔밥과 함께 올렸구요.

 

임신한 동생이 낙지볶음이 먹고 싶다고 하여...

원하는 대로 한 상 차려주기도 했어요.

 

두부조림은 최경숙 선생님 책에 있는 대로 해보았어요.

일단 판두부 한 모는 큼직하게 썰어 키친타올 위에 올려놓았다가  

녹말가루 앞 뒤로 묻혀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줘요.  

  

  

  

  

   

양념장 - 맛간장 4T, 다진마늘 1t, 고춧가루 1t, 참기름 1t, 깨소금 1t, 다진파 1/2C  

  

  

  

  

   

두부를 접시에 올린 후 양념장을 끼얹어줍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짜지 않고, 맛있는 두부조림입니다. ^^    

  

  

  

  

   

국 잘 안 끓이는데 동생이 낙지볶음엔 콩나물국이나...  

적어도 파 송송 넣은 계란국은 같이 먹어야한다 그래서  계란국 끓였고요.  

  

  

   

  


생물 낙지 2마리는 중불에 냄비를 올리고, 낙지 넣고 뚜껑 덮어서 2분 후  

낙지 한 번 뒤집어서 익혀  1분 뒤에 건져주었어요.   


 


오징어볶음 양념과 거의 비슷한데 좀 더 맵게 볶았어요.

고춧가루 4T, 다진마늘 1T, 설탕 2T, 참기름 2T, 깨소금 1/2T, 간장 1T, 소금 약간

-> 여기에서 설탕량은 좀 줄이고, 고춧가루와 다진마늘 약간 늘이면 될 거예요.  

임산부가 더 맵게!!! 를 주문했기에 매운고추도 네 개 정도 다져서 넣었구요.  

  

  

  

  

   

물이 거의 생기지 않고 바싹 잘 볶아졌어요. ^^  

  

  

  

  

        

탱탱한 낙지의 식감이 느껴지시나요? ^_^

  

  

  

  

   

친정엄마가 주신 노각부침과 묵은지들깨무침과 함께...  

동생이랑 둘이서 싹 다 먹고, 밤새 배불러서 혼났어요. ㅜㅜ

 

그리고 이 날은 아이들만 먹이면 되는 저녁이었어요.  

멸치다시 육수에 된장 풀어서 감자국 끓였고요. ^^  

  

  

  

  

   

부추부침개 얇고 바삭하게 부쳤습니다.   

 크게 부치면 제가 다 먹어버릴까봐 중간 사이즈로...   

  

  

  

  


언제나 인기 좋은 닭다리 버터구이  

  



큰 아이는 오이에 쌈장 콕! 찍어먹을 줄 아는 어린이. ^^  

아이들이 맛있게 뚝딱! 잘 먹어주니 역시 엄마 마음은 뿌듯합니다.

 

 

이 날은 제법 푸짐했던 밥상이네요.

  

  

  

  

   

오징어 두 마리에 2천원 하길래 껍질 벗겨서, 계란과 함께~  

  

  

  

  

   

조림했어요.  

요즘 오징어가 작잖아요. 조리고 나니 쪼그라들어서 거의 계란만해졌어요. ㅋㅋ  

  

  

  

  

   

오징어달걀조림. ^^  

오징어가 반건조오징어맛이 나요.  

  

  

  

  

   

오징어 다리는 전 날 해두었던 부추부침개 반죽에 넣어서 한 입 크기로 부쳤어요.  

  

  

  

  

   

아이들 것은 고추 없이 바삭하게 부쳤고요.  

  

  

  

  

   

오징어 다리 썰어넣었을 뿐인데, 부추부침개 맛이 업그레이드. ^^  

  

  

  

  


친정엄마가 해다 주신 아욱된장국, 무나물과  

주말에 먹었던 매운돼지갈비찜까지 올렸더니  

풍성한 저녁상이 뚝딱 차려졌어요.  

도자기 식기에 담아보았는데, 한식엔 역시 도자기가 어울려요. ^^

   

지난 주 목요일에 초2 어린이 시험 끝났다고 주말 내내 밥 한 번 제대로 안 차리고 같이 놀았어요.

공부 뭐 얼마나 했고, 얼마나 시켰다고... 마음만 괜히 홀가분해서 그랬나봐요. ㅋㅋ  

오늘 저녁엔 겨우 카레라이스 해주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가족들을 위해 주방에서 열심히 달려야겠어요. ^_^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ackberry
    '13.7.9 12:09 AM

    일빠! ㅋㅋㅋㅋ
    잘 읽어볼게요. 아 신난닷.

  • LittleStar
    '13.7.10 12:57 AM

    신나는 첫번째 덧글 감사합니다. 블랙베리님. ^^

  • 2. 예쁜솔
    '13.7.9 12:42 AM

    와우~
    담은 그릇이 명품 골동품인지
    고전의 향기까지 더해지네요...ㅎㅎ

  • LittleStar
    '13.7.10 12:57 AM

    하하 어울리는 그릇에 담으니 음식도 살아요. 감사합니다. ^^

  • 3. 피치피치
    '13.7.9 12:43 AM

    그릇이 참 예쁘네요. ^^
    음식도 맛깔스럽게 보여요~~^^

  • LittleStar
    '13.7.10 12:58 AM

    감사합니다. ^^
    저는 음식하고 그릇 고를 때가 즐거운 고민이랍니다.

  • 4. 독수리오남매
    '13.7.9 2:01 AM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읽어내려가면서도 침이 꼴깍~ 스읍~~
    감사합니다. ^^

  • LittleStar
    '13.7.10 12:58 AM

    저도 감사합니다. 독수리오남매님. ^^

  • 5. 다언삭궁
    '13.7.9 8:42 AM

    가지튀김, 오징어 계란조림, 새로운 메뉴 해봐야겠네요
    요즘 우엉 잡채 해먹고 남은 우엉으로 김밥싸고
    깻칠 양배추 초절임 해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LittleStar
    '13.7.10 12:59 AM

    와~~~ 맛있게 해드시는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다언삭궁님. ^^

  • 6. 소금별
    '13.7.9 8:47 AM

    참 먹음직스럽고 정갈한 식탁풍경 이에요,
    월남쌈과 곁들이는 파인애플 소스 메모해두었어요,
    가지튀김도 곧 리틀스타님 따라해봐야겠네요~~
    늘 예쁘고 맛난 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 LittleStar
    '13.7.10 12:59 AM

    오~ 저는 작은별인데~~~ 소금별님 반갑습니다. ^^
    맛있게 해드세요. 가지튀김은 히트레시피에서 찾아보세요. ^^

  • 7. 러브화니
    '13.7.9 8:52 AM

    음식들이 너무 정갈하고 맛나보여요...그런데 저는 전을 부치면 늘 눅눅한듯해서 그게 불만인데 어쩜 이리 바삭하게 구울 수 있을까요??

  • LittleStar
    '13.7.10 1:00 AM

    눅눅하다면... 불온도가 너무 낮은 것은 아닌가요? 아니면 기름양이 적은 것은 아닌지?
    그리고 반죽은 적게 넣고 재료를 듬뿍 넣어야해요.

  • 8. 퍼플
    '13.7.9 9:16 AM

    정말 정갈하다는 말이 딱인 그런 상차림이에요..
    가지튀김.. 저도 채소칸에서 잠자는 가지 꺼내서 해봐야겠어요..^^

  • LittleStar
    '13.7.10 1:01 AM

    감사합니다. 퍼플님~~~ 가지튀김 얼른 구원해주세요. ^^

  • 9. 딸만하나
    '13.7.9 10:48 AM

    가끔 제가 리틀스타님 레시피를 따라서 해보거든요..
    대부분 성공이라서 감사하단말 드립니다.
    어제는 가지를 얇게 저며서 밤에 돌돌 말아 견과류 쌈장올린밥..(제목이..쓰다보니 기내요..)
    해먹었는데..제 아이가 맛있다고 가지를 잘 먹내요..근데 생각보다 얇게 져며지질 않고 완전 이쁜 때깔은 역시 따라갈수가 없더라는...
    다음에는 위에 올려주신 월남쌈 소스를 함 해봐야 겠내요..
    감사합니다. !!

  • LittleStar
    '13.7.10 1:02 AM

    와~~~ 맛있게 해드시고 계신다니 뿌듯하고 감사하네요.
    가지롤은 아마 감자칼보다 가지가 넓어서 그런가요? 저는 채칼에 하니 잘 되었어요. 참고로 하세요.
    아이가 맛있다고 잘 먹는다니 저도 같은 엄마마음에 기쁩니다. ^^

  • 10. 소연
    '13.7.9 10:49 AM

    언제든지 부러운 착한언니 리틀스타님..
    리틀스타님 밥상보고 반성합니다..

  • LittleStar
    '13.7.10 1:03 AM

    제 동생말로는 실제보다 10배는 착한 언니처럼 보인다네요. ㅋㅋㅋㅋ

  • 11. 안녕_플루토
    '13.7.9 11:23 AM

    부추부침개! 오징어 넣어 업그레이드 한걸로 저도 해볼랍니다.

  • LittleStar
    '13.7.10 1:04 AM

    저는 보통 몸통은 오징어 들어간 요리로 해먹고, 다리는 냉동해두었다가 부침개에 넣어요. ^^

  • 12. Xena
    '13.7.9 11:38 AM

    리틀 스타님 동생분이 넘 부러버요~
    우리 언니들도 이런 글을 봐야 하는뎅...

  • LittleStar
    '13.7.10 1:04 AM

    ㅋㅋㅋㅋㅋㅋ
    링크 걸어서 톡으로 보내드리세요.

  • 13. 토실이
    '13.7.9 12:57 PM

    집에 묵은지와 들깨가루가 있는데 묵은지 들깨가루 어떻게 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빠가 좋아하실꺼 같아서요

  • LittleStar
    '13.7.10 1:05 AM

    그게 친정엄마가 해주신거라... 지금 새벽인지라 물어볼 순 없지만...
    묵은지 찬물에 담구어 짠지를 빼고 꽉 짜서 들깨가루에 무치신 것 같아요.
    만약 더해지는 내용이 있으면 제가 여쭤보고 다시 덧글 달을게요. ^^

  • 14. 아일럽초코
    '13.7.9 9:57 PM

    오늘도 댓글달러 로그인합니다
    저희신랑이 늘저에게하는말이...
    너는 다되는데...마지막 데코가안된다...ㅠㅠ
    어쩜그렇게 정갈하게 음식을 담아내시는지....
    차려진음식만봐도 정성이듬뿍느껴지네요^^
    오늘도 오징어계란조림..배워갑니다^^

  • LittleStar
    '13.7.10 1:06 AM

    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맛있긴 맛있다는 거잖아요. 그럼 된거죠~~~ ^_^
    담는거는 그냥 하다보면 늘어요.. 저도 배워서 하는 것이 아닌지라... ^^;;
    감사합니다.

  • 15. 필로소피아
    '13.7.9 9:58 PM

    음식들이 어쩜 깔끔하고 예쁜지 넘 부러워요^^

  • LittleStar
    '13.7.10 1:06 AM

    감사합니다. 필로소피아님. ^^

  • 16. 김지영
    '13.7.9 9:59 PM

    맛갈난 음식 감동 받아갑니다.~정성스럽게 차린 사진에 염치없게 물어보네요^^부추부침개 담은 그릇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아님 상표명이라도요...

  • LittleStar
    '13.7.10 1:07 AM

    감동까지~~~ 감사합니다. 김지영님.
    그 그릇이요. 상표? 작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구입했던 쇼핑몰에서 품절이에요. 안타깝게도....

  • 17. 겨울
    '13.7.10 12:44 AM

    다음 생 에는 스타님의 남편이나 아들이나 동생으로 태어나길 빌어봄니다 ㅋ

  • LittleStar
    '13.7.10 1:08 AM

    저는 결혼을 안 할까 싶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8. 도시락지원맘78
    '13.7.10 10:21 AM

    정말 좋은 언니세요. 저도 여동생 있었다면 좀 더 살뜰하게 챙겨줬을텐데. 무뚝뚝한 남동생만 하나 있어서.ㅋㅋㅋ
    음식이야 뭐. 정갈하고 맛깔나기로 일등이시니 뭐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네요.
    가지튀김? 그거 저도 꼭 만들어볼래요.ㅋㅋ

  • LittleStar
    '13.7.16 11:47 PM

    이게 또 동생말을 들어보면 ㅋㅋㅋ 포스팅에서는 10배 정도 좋은 언니로 보인다네요? ㅋㅋㅋ
    지원맘님의 가지튀김도 궁금합니다. ^^

  • 19. 소년공원
    '13.7.11 6:46 AM

    언제 봐도 참~~~~한 상차림...
    솜씨가 부럽습니다 :-)

  • LittleStar
    '13.7.16 11:48 PM

    소년공원님 오랜만이에요~~~~ 감사합니다. ^^

  • 20. 궁금해요.
    '13.7.12 10:20 AM

    음식만이 아니라 그릇이며 차림까지 너무 예뻐요.

    근데 두부조림에 파가 반컵이 맞나요?

  • LittleStar
    '13.7.16 11:48 PM

    감사합니다. ^^ 다진파 반컵 맞아요. 그냥 넉넉하게~~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21. 여설정
    '13.7.12 11:10 PM

    저도, 부추부침개도 먹고 싶지만, 접시도 탐이 나네요.^^;

  • LittleStar
    '13.7.16 11:49 PM

    그 접시가 탐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ㅋㅋㅋ
    근데 이제 구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저도 조심조심 다룬답니다.

  • 22. cactus0101
    '13.7.16 12:56 AM

    저는 이상하게 볶음류들에 국물이 많이 생겨요.
    제육볶음, 오징어, 낙지 등등...ㅠㅠ
    리틀스타님 레시피대로 함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LittleStar
    '13.7.16 11:49 PM

    그게 양념자체가 물기가 많이 없어야되는 것도 있어요. 저렇게 해보세요. 저도 낙지는 처음 성공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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