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가 있어야 블루베리 레시피 경연대회 나가든동 말든동.
우리집 블루베리는 그 즈음..딱 서너개 익고 있었슴돠.
안타깝다.
내가 일등 먹을 수 있었는데 말야..혼자 그러고 있었네요.
근데 블루베리로 해 먹을 수 있는거 왜케 많아요?
난..그냥 먹기도 바쁜데.
깨알같은 아들 자랑도 좀 하고 넘어가야지용^
이런 귀한 상 받아보신 분~~.
캬~~ 아들 잘 키워놨디만..건치상을 다 받아오고 말예요.
맨날 이빨에 구데기 생긴다고 잔소리 한 보람이 있단 말씨..ㅎ
울 아들 솜씨 좀 보세요.
쿠킹클래스에서 마늘바게트를 궈 왔네요.햐~~
근데 모냥만 보셔요.
맛은..달아요. 시럽인가 먼가를 듬뿍 처벌처벌 했습디다.
이래갖고 무신 쉐프 하겠다고.
차라리 치과의사나 할래? 아님말고
저두 6월 지났지만 꿋꿋하게 6월밥상 올립니다.
밥상 참..색감 거시기 하다. 그쵸?
어찌 저렇게 시커멓고 푸르딩딩 하다냐?
간만에 괴기 장조림 좀 했드만..하루만에 완전 바닥 쳤어요.
인기짱이드란.
역시 고파봐야 하는 거. 진리.
우리 밭에서 가지가 정말 가지가지 하드라구요.
가지를 고추 넣고도 볶고
그린빈 넣어도 볶고
궈서 파마산치즈 뿌려 간식으로도.
가지요리 레시피 좀 주셔요.
가지땜에 미치겠어요.
요즘은 얘도 난리예요.
백원경가지.
그냥 색깔만 흰색이지..맛은 똑같드래요.
넘쳐나는 부추는 그냥 겉절이로.
바질도 먹다먹다 오늘은 페스토나 만들어볼까?
바질 말려서
두 번 말리니까 한 병 나옵디다.
..바질 말려놓으면 두고두고 좋아요.
집에 항상 넘치는 부추랑. 고추도 듬뿍.
오이도 듬뿍 넣고 내맘대로 오이부추고추김치를 담궜네요.
캬..이름도 잘 지어.
오이부추고추김치.
ㅋ
야가..국수호박이드래요.
우리집은 왜케 농사가 잘되는겨?
텃밭 말고 전문농사꾼 함 해봐?
국수호박을 삶아서 면을 뽑아서.
수타래요. 수타^^
비빔국수를 해 줬더니..
울 영감은 국수가 빠졌다고 국수를 넣어달래나 뭐래나.
이런~~ㅂ어먹을 이라고 욕 해줬어요.
국수호박 하나 삶으면..장정 열 명이 먹어요.
국수호박을 무게 달아보니 거의 4kg에 육박하드라구요.
반은 비빔국수 해 먹고
반은 호박전을 부쳐 먹었어요.
땡초 팍팍 넣고
아....싫다.
국수호박이 마루에 널려서 뒹굴뒹굴 굴러 댕겨요.
쟈들 쫌. 누가~~
비 한번 오고나면 모든 채소들이 아주 한꺼번에..사람 죽여요.
한번에 딴 노각들이 이케 많아요.
노각무침 고추장으로 해 놓으면
밥 비벼 먹으면 쫌 죽여줘요.
노각레시피도 공개 부탁해요.
노각으로 장아찌 했어요.
별루 인기 없어요.
다른 맛있는 장아찌가 많아 그런가? 혼자 착각해요.
틈틈이 울 둥이 간식도 챙겨야해요.
간식 안 주면 책상다리 씹어 먹어요.
우유에 가루티벳버섯 쯤 되는 거 넣어 하루 실온에 두면..요거트
거기다 딸기잼 넣어 먹으면 쫌 맛있어요.
오이하고 한 판 전쟁은 계속 중
항아리오이지 꺼냈더니 색깔이 죽여줘요.
맛도 죽여줘요.ㅎ
오이오이오이오이오이생각?
광어생각나요.
시험기간에 공부 안하는 아들들 끌어다가
보리수따기.
보리수 잔득 따서 보리수효소 담았어요.
몸에 나쁜 거 좋아해요.
옥수수쏘시지 넣고 캔에 든 콩 하나 다 넣어서
부대찌개 ㅎㅐ 먹어요.
맛있어요.
이건 진짠데..ㅎ
혼자먹는 점심이라고 저 절대 대충 먹는 그런 뇨자 아녀요.
비주얼은 아주 죽여줘요.
그린빈이 요즘 퐉퐉 쏟아져요.
그린빈 한 개의 길이가 70센티쯤 하고 더 긴거도 있어요.
무지 길어요.
그린빈 처치 차원에서 그린빈을 잔뜩 넣은
그린빈카레 되시겠슴돠.
그린빈은 어설프게 데치니까 별루드라구요.
퐉 익혀서 먹으니까 속에 콩이 톡톡 터지는게 맛나드라구요.
캬...울 둥이
학교다녀와선 장화신고 비닐봉지 들고
어디가나 했더니 저수지 근처에가서 산딸기를 잔뜩 따왔더라구요.
밭에서 일하다 드갔더니
딸기를 갈아 올리고당 넣어서 지들 요즘 학교 가져가는
보냉병에 알차게 담아놨더라구요.
지 엄마입엔 산딸기 하나 안 넣어주더니
학교가서 친구들이랑 나눠먹겠다네요.
여친?
우리 까도남께서? 혼자 온갖 상상을 다 하면서
간 본다고 한 모금 마셨다가 주먹으로 한 대 맞을 뻔..했어요.
나쁜시키들.
장마철 구호식품을 도시사는 친정엄마에게.
1차 구호식품 보낸지 보름밖에 안되었는데..
2차 나갑니다.
마루가득..총각네 야채가게 못지않은..가게가 차려질라하네요.
도대체 누가 농사를 저래 잘 지은겨?
엄마는 고맙다 고맙다 하시지만..실상은
처치곤란인거 댑따 떠 안깁니다.
택배박스 하나로 안되어서 두 개로 나눴더니 택비 8천원에 손 부들부들 떨면서.
요것들이 8천원어치가 될랑가 안될랑가 대굴빡 심하게 굴려가면서
보냈네요.ㅎ
방울토마토는 ..줄맞춰서 일렬종대로 아주..멋져부려.
젤 위에서부터 익어야혀.
새치기 하면 니들 다 주.거.써
수박이 울 둥이 머리통 만큼 커요.
제 머리통은 절대 아녀요.
이젠 더이상은 안크고 속이 익어가고 있어요.
초복은 어림도 없고
중복쯤엔 쪼갤 수 있을라나?
낼이 복날이라규?
그린빈이랑 통마늘 듬뿍 넣은 매운닭찜 한 그릇 자시고
기운내셔서..중복을 맞읍시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