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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日常 ~ 수다와 제철 옥수수로 되는대로 해먹은 음식들

| 조회수 : 9,686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7-13 20:56:07

장맛비는 오락가락 추적추적 내리고

후덥지근하고 우중충하며 꿉꿉한 날씨입니다.

비 온 뒤 맑은 하늘

그리고

박하향이 나는 상큼한 바람이 그리워집니다.

엊그제

괴산 대학 찰옥수수가 택배로 왔습니다.

충북 괴산에서만 재배되는 국내 개량종인 대학 찰옥수수는

괴산 소재의 대학을 나온? 찰옥수수라 그런지 정말 옥수수가 늘씬하니 통이 가늘고

당도가 높으며 담백하고 차진 맛이 좋더라구요.

찰옥수수를 택배로 받자마자 홀라당 홀라당 겹겹이 입은 옷을?

사정없이 벗겨내었더니 하얀 속살이 어찌나 이쁜지요~~~ ㅎㅎ

속옷은 살포시 주섬주섬 주워서

깨 벗은 옥수수들 위로 덮어주고

연하게 소금을 물에 희석하여 뿌려

센불에서 찜통에 쪄 주었습니다.

갓 따서 보낸 옥수수인지라

싱싱하고 연하여

옥수수들을 물속에서 첨벙첨벙 수영을 시켜 푹푹 삶을까 하다

울집 방식으로 쪘습니다.

 

뭐 집집마다 입맛도 다르고

해먹는 방식도 다르므로

어느방법이 더 맛있고  덜 맛있는지는

뇌용량이 딸리는지라 잘 모르겠습니다.

전자렌지에 익혀 먹든

물속에서 삶아 먹든

쪄 먹든 인공감미료를 넣든 우야둥둥 맛있는 옥수수를 맛있게 먹으면 되잖습니까~~~

맛있게 쪄진 찰옥수수 댓자루씩 뜨거운거 그대로 봉지에 나눠 담아

얼른 냉동실에 넣어 놓고 두고두고 먹을것이며

옥수수 수염은 잘 건조 시킨 후

차로 끓여 마실것입니다.

바로 쪄서 폭신하고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쫄깃함이 어찌나 맛있는지

우선 댓자루 열심히 하모니카 불면서 잡솨 주시고~~~

댓자루는 TV 보면서 알알이 타서

이런저런 음식에 넣어 먹을것이고~~

단호박과 찰옥수수로 고슬고슬하게 밥도 해먹고.

겉은 바삭바삭하게

속은 쫀듯쫀듯하게 옥수수전도 부쳐 먹고.

 

 

 

단호박은 굽고 옥수수는 간장과 올리고당, 설탕으로 조려 먹기도 하고.

단호박 옥수수조림 ~ http://blog.daum.net/ys726/8865251

 

 

 

옥수수와 단팥, 대추가루로 범벅도 해먹고.

입맛에 따라 시나몬가루도.

 

 

짭짜름하게 옥수수 버터구이도~

 

 

옥수수 들깨죽도 끓여 먹고.

잘 건조시킨 옥수수 수염을 볶아

차를 끓이고.

볶은 옥수수 한 줌 넣으면 더 구수하고 단맛과 향긋하고 깊은 맛이 나겠지만

아쉬운대로 옥수수차 티백을 넣어~

 

주워들은 풍월에 의하면 옥수수의 주성분은 탄수화물로 대부분 녹말이며

포도당은 적게 들어 있고

옥수수의 단백질은 불완전 단백질로서 필수 아미노산과 뭐가 뭐가 부족하여

다른 곡류와 혼식하는것이 좋다고 하네요.

또한 옥수수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변비예방에 좋고

배아에는 필수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하지요.

옥수수 수염차는 노폐물을 배출하여 이뇨작용에 좋으며

신장과 간에 좋아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어 다이어트와 붓기에 좋고

무엇보다도 갈증을 해소 시켜주어 여름철에 좋은 차라고 합니다.

 

뭐 요런거 염두에 두지않고

없으니깐 못 먹지

그저 있으면 있는대로 아작나게 해먹는 처지라 ㅎㅎㅎ~~

 

따뜻한 옥수수 수염차로 마시고.

 

시원하게 냉차로도~~~~

구수하고 향긋하니 단맛이 나는

옥수수 수염차가 제법 마실 만 하네요.

요즘 제철 옥수수로

부뚜막에서 뚜닥뚜닥하여 

되는대로 이렇게도 해먹고

저렇게도 해먹은 음식들입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기농아지매
    '13.7.13 9:31 PM

    왕.. 옥수수수염차의 구수한 향이 마구 느껴져요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특히 캬~

  • 시골아낙
    '13.7.15 7:19 AM

    볶은 옥수수대신에 옥수수차 티백 넣었더니
    나름 괜찮았습니다.
    시원하게 옥수수 냉차 한 잔 얼른 드리겠습니다.

  • 2. 예쁜솔
    '13.7.13 9:48 PM

    여름은 옥수수가 있어서 좋은 계절이에요~~
    알알이 예쁜 옥수수가 여러가지 맛난 음식으로 변했네요.

    옥수수차 받침의 자수...하나는 엉겅퀴이고...하나는 뭘까요...
    찻잔을 들어서 구경하고 싶어요...ㅎㅎ

  • 시골아낙
    '13.7.15 7:22 AM

    뭘까요? ㅎㅎ~~
    혼자 서툰 솜씨로 꽃수를 놓다보니 요래 이름없는 들꽃도~~

    옥수수가 제철이어 아주 먹을만 하네요.

  • 3. bistro
    '13.7.13 11:35 PM

    다다다다다다다 정말 맛있어보여요.
    전 왜 이 시간에 키톡에 들어와서 ㅠㅠ
    이제 과연 잠이 오려나...

    따뜻한 옥수수차 한 잔 하고 잤으면 좋겠네요 ^^

  • 시골아낙
    '13.7.15 7:25 AM

    좋은아침입니다.
    따뜻한 옥수수차에 약밥으로 함께 아침밥 대신 먹을까요? ㅎㅎ~

  • 4. 생명수
    '13.7.14 3:07 PM

    완벽한 옥수수 이용법이네요.
    너무 그립네요 찰옥수수...정말 옥수수 좋아하는데..
    찰옥수수 미국에서 심어도 찰질까요? 궁금해요. 그렇다면 당장 심고 싶어요. 어흑

  • 시골아낙
    '13.7.15 7:30 AM

    그러게요?
    얻어서라도 보내드릴까요?
    옛날의 얼룩박이 통통한 토종 찰옥수수는 요즘 맛 보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어쩌지요? 함께 나눠 먹을 수 가 없어서~~~

  • 5. Xena
    '13.7.14 3:44 PM

    옥수수 단팥 범벅에, 들깨죽에, 옥수수 영양밥에,
    뭐하나 맛없어 보이는 게 없네요~
    대추가루도 있나요? 오호 신기합니다~
    정말 아이디어 뱅크세욧+_+

  • 시골아낙
    '13.7.15 7:32 AM

    대추를 건조시켜 분쇄기에 갈았는데
    나름 유용하게 대추가루와 생강가루를 넣어 차로도 마시고
    이런저런 음식들에 종종 넣어 먹는답니다.
    마구잡이 그저 되는대로 해먹는 촌스런 아지매인지라 ~~

  • 6. 카라
    '13.7.14 4:20 PM

    아우,,,,
    침이 고이네요
    옥수수로 전도 부쳐 먹네요?
    단호박과 옥수수의 조화...
    궁금하면 해서 먹어 보는것이 ....ㅋㅋ
    기대하며~~^*^

  • 시골아낙
    '13.7.15 7:34 AM

    생옥수수를 갈아 해먹어도 되고
    삶은 옥수수를 갈아 해먹어도 되고.
    농도에 따라 밀가루나 감자전분을 넣어 부쳐서 먹으면
    감자전처럼 나름의 맛이 있더라구요~
    단호박과 조려 먹어도 한 끼 별식으로 먹어도 괜찮은거 같구요~~ ㅎㅎ

  • 7. cucukvr
    '13.7.15 1:13 AM

    옥수수로 정말 다양한 요리를 만드셨네용 ㅎㅎ
    모두 다 맛있어 보여서 침이 고입니다~
    특히 단호박과 옥수수를 넣어서 지은 밥.. 정말 맛나보여요~

  • 시골아낙
    '13.7.15 7:37 AM

    네~~ 제철이니 한 끼 정도는 요래 밥으로 지어 먹어도 괜찮더라구요.
    단호박이랑 넣어도 괜찮고, 감자를 넣어도 괜찮고~~~~
    저는 그저 마구잡이로 해먹는지라 있으면 있는거 가지고
    족보없이 해먹는지라~~~~

  • 8. 실베스타
    '13.7.15 6:10 PM

    단호박과 옥수수를 넣어 지은 밥, 정말 예술입니다. 노란것은 기장인가요?
    색의 조화가 넘 예뻐요.. 옥수수전과 옥수수수염차도 먹음직스럽고요.진정
    건강한 밥상이네요.

  • 시골아낙
    '13.7.18 8:13 AM

    네~~~ 기장이랍니다.
    제가 차조로 지은 밥을 좋아하여^^

    옥수수만한 여름철 주전부리도 없는거 같아요.

  • 9. cactus0101
    '13.7.16 12:51 AM

    늦은밤 시골아낙님 음식보고 힐링하고 갑니다.
    보기만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네요.
    매일 드시는 분들 참 부럽습니다.^^

  • 시골아낙
    '13.7.18 8:14 AM

    에궁~~~ 고맙습니다.
    그리 손맛은 없답니다.
    그저 되는대로 족보없이 해먹는답니다.

  • 10. 잎새달
    '13.7.16 12:54 AM

    다양한 옥수수요리 너무반갑네요~
    고맙습니다^^

  • 시골아낙
    '13.7.18 8:15 AM

    고맙습니다^^
    그래도 옥수수는 쪄먹든 삶아먹든
    하모니카 불면서 먹는 맛이 최고이더라구요 ㅎㅎ~~~

  • 11. 점네개
    '13.7.16 5:05 PM

    ㅎㅎ 저도 해마다 괴산 대학찰옥수수 주문해서 냉동실에 쟁여두고 일년내내 먹어요.
    근데 벌써 수확해서 받으셨네요.
    옥수수전.. 해먹어봐야겠어요 아우 맛나겟다~ ^^

  • 시골아낙
    '13.7.18 8:20 AM

    네~~ 1차 수확한 옥수수를 바로 받았답니다.
    저도 그래요.
    냉동실에 쟁여놓고 구진할때 주전부리로 꺼내 먹기도 하고
    죽으 자주 끓여 먹다보니 죽에도 넣어먹고~~

  • 12. 호야네
    '13.7.20 10:05 PM

    옥수수 저도 사고 싶어서요
    구입하신곳 연락처 부탁드려요^^

  • 시골아낙
    '13.7.23 9:19 AM

    네~~
    제가 주문한 곳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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