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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바람 맞으며 먹었던 숯불바베큐

| 조회수 : 5,131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3-04 13:21:46

봄바람 맞으며 먹었던 숯불바베큐  

엊그제 들려드린 

입암산 산행 이야기 기억 하시지요..? ㅎㅎ

입암산 정상에서 내려오며

집에 준비해 놓은 밥이 없다는 생각이...

갑자기

다리 힘이 더 빠지는거예요.

배는 고픈데

언제가서 밥을 하나 하며 혼자 궁시렁 궁시렁~

그때 황대장.

"언니한테 전화해봐..."

ㅎㅎ...바로 전화 했지요.

"응..밥 먹으로 와~~"

에고..어찌나 반갑던지요.

황가네농장 아래동네에 계셔서 걷는 시간도 좀 줄이고~

오랜만에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도착 하자 마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으셨어요~

어찌나 맛있던지~~

고기와 함께라면

술도 빠지면 안되겠지요~

짝꿍도

맥주 두잔을 벌컥 벌컥 마셨어요.

3월3일은 삼겹살데이라지요~

시골은 화목보일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요.

보일러에서 금방 꺼낸 숯불

마당에 펼쳐놓고~

삼겹살 대신

언니가 준비해 놓은 목살을

숯불에 지글 지글~~

숯불에 구운 목살에

소금 착착 뿌려서 먹어도 정말 맛있는데~

이렇게 소스를 만들어서...

숯불에 살짝 익힌 고기를

소스에 넣고 뒤적뒤적 한 후~

다시 숯불에 올려 노릇노릇하게 익혀 주는 것이에요.

숯불 바베큐의 맛.

배가 고픈차에 아무 생각 없이

정말 맛있게~

마구 마구 집어 먹었답니다..ㅎㅎ

밥도 두공기 뚝딱 했어요...

저 예쁜 냄비에 들어있던 김치찌게도

완전 맛있었는데~~

뚜껑이 닫혀있는 사진만~

날씨도 춥지 않아서

밖에 펼쳐놓고 봄바람 맞으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숯불에 지글 지글 구워 먹은

숯불바베큐의 맛은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언니 배고프다..밥좀 줘~~

하고 이야기 할 수 있고...

가끔

황대장과 토닥거린 이야기를 풀어 놓아도

부끄럽지 않게 받아주는

이웃 언니가 멀지 않은 곳에 계시는 것도..

짝꿍의 시골생활의

큰 위안이고 행복 이지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깊푸른저녁
    '12.3.5 2:41 AM

    무지하게 맛나보여요 !! 숯불고기
    김치도 콩밥도 아아~~ 먹고싶어라~~

  • 2. gomanalu
    '12.3.5 6:02 PM

    바비큐가 맛있어 보입니다....
    다음엔 훈제바비큐에 도전해보세요

  • 3. 게으른농부
    '12.3.6 7:29 PM

    ㅎ~ 저렇게 구워먹으면 정말 맛있죠.
    저희도 아이들데리고 농장에서 어쩌다 한번씩 장작피워만든 숯불로 구워먹곤 하는데
    집에서 먹는것과는 아주 다르죠.

    쩌업~ 입맛이 살살 돌면서 소주가 저를 부릅니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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