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자꾸 물어봅니다.
오늘 토요일이야?
목요일인데 삼일절이라서 엄마가 출근 안하는거라고 말해도
하루에 몇번을 물어봐요.^^ 토요일 일요일도 아닌데 엄마가 같이 있는게 신기한 아이.
초코 쉬폰은 반죽을 하면
중간 크기 쉬폰틀을 채우고 반죽이 조금 남곤 해서
이렇게 아기 쉬폰을 하나 더 만들어 아이 몫으로 명명해줍니다.^^
다들 생크림 안좋아해서
데코할 줄 모르는 저는 다행 ^^;;
이렇게 누드? 로 먹습니다.
심지어 딸아이는 손으로 들고 먹죠 ㅋㅋ
탕수육 고기를 기름없이 튀기자니 참..
비주얼이 거시기해서 ^^;
소스로 가렸지만 자세히 보면 삐져나온 고기의 슬픈 모습이 보입니다. ㅜㅜ
암튼.. 그래도
히트 레시피의 소스만은 정말 맛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맵지 않은 김치볶음밥.
아이가 지금은 제법 잘 먹는 편이지만
예전엔 정~~~말 밥을 안먹었답니다. ㅠㅠ
그때는 저도 지금보다도 요리를 못해서 여러가지 해주지도 못했고..
그러다가 어느날 김치를 물에 한참 담궈놨다 썰고
양파, 계란을 가득 넣고
햄을 아주 조금.. 가루 수준으로 넣어서 볶음밥을 해줬는데
아 정말 잘 먹는거예요! ^^
햄 가루?를 감지한 것일까요?!
어쨋든 잘 먹으니 기쁠 뿐 ^^
한동안 주말마다 해줬는데 질리지도 않고 잘 먹었어요.
제가 국민학교 1학년때 오전 오후반이 있었는데
오후반 수업을 갈 때 엄마가 종종 볶음밥을 해주셨어요.
제가 정말 잘 먹었는데
엄마는 매일 볶음밥을 주시는게 맘에 걸리셨는지 매일같이
"정말 안질리니?" 물어보셨답니다. ^^;;;
저도 아이에게, "정말 맛있어? 지난주도 먹었는데?" 물어보면서
늘 엄마 생각이 났죠..
요즘은 메뉴가 좀 다양화 ^^; 되면서
볶음밥을 한동안 안해주었더니
아이가 오랫만에 먹는다고 폴짝 뛰며 좋아합니다.^^
휴일은 훌쩍 지나갔지만
또 금요일^^
아이도 허전해하지 않고 저도 마음이 가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