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내 맛나게 먹은 김치말이국수
김장담그면서 김칫속이 조금 부족하길래
양념 더 만들지않고 비늘김치 담그려던 절인무랑
배추 몇쪽을 조금 남은 김장양념에 새우젓이랑 소금풀어서
김치가 푹 잠길만큼 생수 넣어서
김치도 동치미도 아닌 이상한 김치를 담궜는데..
이김치가 맛이 대박이었어요...
김치국물도 짱하고 감칠맛이 나면서 시원하기까지..
소면 삶아서 그릇에 담고
무 한쪽 채썰어 올리고 김치국물 부어주고...
잣가루 솔솔 뿌려서...
겨울에 5번도 더 해먹은거 같아요.. 혼자서만..
킴쒸네 식구들은 김치국물에 국수 안말아먹드라구요....
나만 혼자서 배 빵빵 하게... 맛나게..
설날 지내고 어느날...
김치 밑에 깔고... 동태전,소고기전(육전).만두까지 돌려담아서..
이거 원래 녹두전이 들어가면 더 구수하고 맛나다는..
올해는 녹두전을 안해서.. 없으니 패쓰......
그래도 구수하고..맛났어요...
설날을 지내고 나니..새김치가 먹고싶은데..
김치 담그기는 귀찮고... 무생채로..
무500그람 채썰고..굵은소금 반수저,새우젓한수저...액젓반수저..
쪽파,다진마늘,양파조금..고춧가루 2수저..
주물주물 무쳐 놓으니...상큼
식구들은 품위나게 드시고...
나는....?
무생채 버무렸던 스텐양푼에...
달걀후라이두개씩이나...
참기름 한수저..깨소금 솔솔...
너무 맛나서 폭풍흡입...
북어포무침
원래는 북어 보푸라기 하려다가..
만사 귀찮음...
시간이 남아서 돌아삘때...
손톱끝이 갈라지도록.. 찟어 놓은 북어포...
그냥 믹서에 윙 갈아도 되는데... 왜 이런짓을...???
북어포 생수에 슬쩍 축여서.. 면행주 이런것도 빨기 귀찮을까바..
주방티슈에 꼭꼭 싸서... 물기 거두고.. 준비
고추장,고춧가루,맛간장,다진마늘,다진파...깨소금...
참기름 넉넉히 넣어서..
양념이 각각 들어가면 골고루 안섞일때가 잇어서..
양념들 몽땅 휘휘 섞어서...
물기 거두어둔 북어포 넣고..조물조물...
기름에 볶는거 보다 고소한맛은 덜하지만..
은근 젓가락이 갑니다...
이건 어머님이 좋아하셔서... 땡큐!!
빨간 순두부와.. 하얀순두부가 한자리에..
킴쒸님이 피부가 좀 민감해서 매운거 잘못먹어요...
그래도 록군과 나머지 식구들은 얼큰한 순두부...
이날은 왜 이런 밥상을 차렸을까요...?
콩나물에 맛살넣고... 식초랑 마요네즈로 무친거..
고춧장아찌...,북어포무침...느타리버섯전... 엄마가 주신 비싼 민어찜..
빈둥거리다 시간이 또 남아 돌았던듯...
육원전(동그랑땡)과 깻잎전..
매일 같은날들중 어느날 아침...
돼지갈비김치찜..
느타리 데쳐서 집간장, 들기름만 넣어서....
작년겨울 김장김치는 고춧가루 부족증... 맛은 먹을만해요...
냉이 데쳐서...갖은양념에... 간은 집간장으로...
새송이버섯전, 홍합야채전..
급하게 식욕을 부르는 김치찜...
록군 출국하는날 아침 밥상..
록군이 좋아하는 된장찌개...달래 살포시 넣어서...
달래무침,조갯살야채전,냉이무침,깻잎찜,살겹살야채말이..
말똥양이 오기전에 록군이 공부하러 갔습니다..
음.. 섭섭하지않거든요... 근데 주변에서~~~~~~~~~~~~~
엄청 섭섭할거라고... 생각해주셔서.... :;;;;;;;;;;;;;;;;
록군이 가고 나서 3주후에 말똥양이 온다고 해서....
혼자서 야홋!!!!! 자유다.......... 그러고있는데..
말똥양은 2주일을 더 일찍 들어오고...
록군은 비자날짜가 잘못되서..일주일더 있다..
출국을 하고....
표정관리 안되서 힘들었어요...
3주동안 좀 편하게 살아보나 싶었는데...ㅠㅠ자유는 1주일뿐...
아이들이 출국을 하건 입국을 하건...
제가 신경쓸건... 별로 없어요.. 아이들이 알아서 여권,비자,항공권 다 해결하고...
나는 돈만.............주면 됩니다.. 돈도 조금만 주면...됩니다..
하다못해 짐가방도 애들이 다 알아서... 저 애들 초등학교부터..
애들 가방은 애들이 알아서 체크리스트 작성해서...짐을 싸기 때문에...
한번도 애들 짐가방 안챙겨밨어요... 무늬만 엄마 맞습니다..^^
오늘 햇살은 봄입니다..
겨울이 다 간거 같아요..... 내 마음에 겨울도 다 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