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글입니다. ^^
마지막 글이 크리스마스 스페셜이었는데...
그 날 저는 동생에게 스페셜한 저녁을 선물했는데,
동생은 저에게 감기를 선물로 주고 갔네요. 흑흑
증세가 동생과 100% 똑같음! ㅜㅜ
목이 잠기고, 코가 뒤로 넘어가고, 눈도 아프고... 몸도 으슬으슬...
다른 건 괜찮은데, 보름이 지난 아직까지도 누런 콧물이 장난아니예요. ㅜㅜ
그래서 연말부터 지금까지 별로 힘을 못 쓰고 있어요.
한마디로 의욕이 별로...
새로운 음식은 없지만... 일상적인 집밥 올려볼께요.
# 1
안동찜닭이예요.
매운 고추 넣고 후추도 팍팍 뿌린 우리 부부꺼.
미리 꺼내놓은 애들 것.
지훈이를 위해 당면 듬뿍 넣었더니 역시나 좋아하네요.
# 2
남편이 회식이었던 날은 아이들과 간단하게 짜장면 만들어 먹었어요.
자장면 뿐만 아니라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된 거 아시죠?
짜장면을 짜장면으로 못 쓰고, 자장면이라고 써야했던 안타까웠던 날들...
이제 속이 다 후련합니다.
짜.장.면! ^-^
돼지고기, 감자, 양파 넣어서 짜장 한 냄비~
생소면을 사고 싶었으나 집 앞 슈퍼에서는 팔지 않아서
아쉬운대로 생칼국수면을 썼어요.
2인분 삶았더니, 아이들과 제가 먹기 알맞은 양이네요.
아이들도 모두 뚝딱! 한 그릇씩~!
워낙 국수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니깐요. ^^
# 3 그 다음 날 저녁 밥상이예요.
아이들과 먹었던 짜장이 남은지라
남편에게 미역국과 짜장밥 둘 중에 뭐 먹겠냐고 물으니 짜장밥이래요.
아이들은 홍합미역국.
새우젓 넣은 두부조림.
이 날의 메인은 이거라고 봐도 되요. ^^
잘~~~익은 김장김치!!!
# 4
육수 찐하게 우려놓고, 한우양지 준비.
네. 떡국이예요.
저는 맑게 끓여서 예쁘게 계란지단 올린 떡국보다.
푹 끓여서 계란 줄알 친 떡국이 좋아요.
이 날 저녁은 떡국 한 그릇인지라,
아이들 먼저 일찍 먹이고...
남편 오고 한 번 더 끓였어요.
사실... 계획했던 메뉴는 떡국과 해물파전, 군만두였답니다.
쪽파와 해물까지 다 사놓았는데...
애들 떡국 먹이고, 뒷치닥거리 하고, 누나 공부 봐주다가
기운 다 빠져서 모두 취소! ㅋㅋㅋ
제가 요즘 이래요. ㅜㅜ
아무튼 남편이 떡국 맛있다며 잘 먹다가 해물파전+군만두 날아간 얘기 듣고 급실망. ^^;;;
# 5
오늘의 집밥입니다.
청국장이예요.
미리 간 맞춰서 끓여놓고,
식탁에 올리기 전에 송송 썬 김치 올려서 살짝만 끓여낸답니다.
집된장을 살짝 섞어서 끓이는데요~
오늘 친정에서 가져온 저희집 된장이예요.
이모할머니께서 담그신 된장인데, 정말 맛있어요.
호박, 양파로 부침개.
고추 빼고 한 판 더 부쳤는데,
지훈이가 "피자다!" 이러면서 한 판 다 먹어치웠어요. ㅎㅎㅎ
고등어구이.
그 외의 반찬은 김, 무말랭이,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