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친구의 외손녀 이야기입니다.
친 손녀는 피자 등등이 주식인데 외손녀는 어릴 때 부터 된장, 고추장 , 취나물등등 이 주식이랍니다.
근데 속 상한 것은 친손녀딸 둘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감기를 달고 사는데
외손녀딸 둘은 감기같은 것은 며칠이면 뚝딱 없어진담니다.
그 외손녀 딸 이 말 한 것이 회자가 되고 있지요..
" 할머니! 파를 숭숭 썰어 넣은 곰국이 먹고 싶어요."
"할머니! 내가 배가 고파 도저히 잠이 오지를 않는데. 부침개 하나 먹어야 될 것 같아요"
봄이면 나물이 많은 것이 시골입니다.
봄에 나오는 새순은 다 먹어도 좋다고도 합니다.
장노, 망초잎, 명아주, 민들레잎, 고사리 등
새순이 나올 때 살짝 데쳐 말려서 일 년을 두고 먹지요.
취나물을 맛있게 먹는 다는 5살 꼬마가 생각이 나서 글 올립니다.
요것이 가을 오솔길에 피어 있는 망초꽃 입니다.
봄에 꽃이 피기 전에 올라오는 새순을 따서 살짝 데쳐서 말립니다.
요렇게 말려서 망에 걸어두고 일년을 먹습니다.
물에 넣고 살짝 끓입니다. 너무 끓이면 풀어지니까요.
찬 물에 씻어서 한 5시간을 담가두면 부드러워 져요.
냉장고에 있는 노란색 피망도 넣고 붉은 고추도 넣고, 파란파도 길죽하게 썰어서
양념을 해서 먹습니다. 망초잎은 구수하면서도 약간 쌉쌀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습니다.
봄 나물은 더 자라면 먹을 수 없으니까 저장해 두었다가 먹으면 별미이고
봄에 들로 산으로 다니다 보면 지천에 있는 것이 나물이기도 합니다.
인삼도 다른나라에 심으면 무맛만도 못하다고 하니 ..
에고, 5살 꼬마에게 한 접시 주고 싶은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