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인사.........떡국 한그릇...
암꺼두 안하고 달랑 떡국 한그릇만 끓였습니다..
전날이 어머님 생신이었기에...
요즘 먹고싶은겄도 없고.. 먹어줄 사람들 반응도 별로라서..
전 원래 떡국에 대파 안넣는데.. 어머님이 넣으시기에..
오늘까지만 효도인척...대파도 송송...
반찬은 아무것도 새로 안하고 어제 반찬 그대로..
어제 아침 먹고나서 아무도 집에서 식사를 안해서..
반찬이 그대로 남았어요....
그러다 어느날 마음잡고 밥상차린다고..
봄동도 프리님 스타일로 준비했다가...
급변덕....
아무렇게나 차려서 먹었어요...
요즘 팥죽집 딸처럼.. 마음이 풀떡풀떡... 변덕이 죽을 끓입니다..
방방 다운 방방 다운... 초변덕 입니다..
아침밥상 치우고.. 친정에도 갔다 와야 하는데..
그것도 심드렁...
점심시간이 다가와도.. 쇼파랑 한셋트로 붙어있으니...
록군과 록군 부친이 눈치를 보면서..
점심은....? 어.. 점심.. 먹고픈사람이 해결하기...
난 햄버거 먹고싶은데... 나가기 귀찮아서 굶을래....
눈치를 보던 록군과 부친이... 둘이서 차가지고 나가더니...
맥도널드햄버거...랑 내가 좋아하는 커피....까지.. 이젠 눈치가 99단 신랑 입니다...
오늘의 교훈... 가끔 택도 없이 우기거나 어깃장을 놓아도 통한다는거... ㅎㅎ
무게땅으로 나간김에...
두 부자한테.. 식탁보도 바꿔달라고... 부탁아닌 엄포...
식탁보가 질려서 밥하기 싫다고... 어거지를 부렸더니... 투덜투덜... 바꿔줍니다... ㅎㅎ
내가 좋아하는 그린..... 터미널원단가게에서 사다가 시접만 박아서 쓰는데.
내가 좋아하는 식탁보입니다..
식탁보가 마음에 들어서.. 급 방방.. 도토리가루 풀어서..
도토리묵2모.. 완성..
계속 방방 up up 필받아서..
대패삼겹살 야채 넣어서 야채말이..
삼겹살야채말이 후라이팬에 구어서..
마지막에 데리야끼소스 슬쩍 굴려서 준비...
새반찬 만들어서 의욕적으로 차린밥상..
고추장아찌를 냉장실 구석에서 찻아내고 올레...
봄동 데쳐서 쌈장이랑..오랫만에 고춧가루 넣고 볶은 멸치볶음
동태찌개 한냄비... 올김장 처음 꺼내서 한접시...
식탁보를 바꾸고 나니.. 이렇게 개운한데... ㅎㅎㅎ
어............랏.... 도토리묵은 어디로...?
도토리묵 굳으라고 뒷베란다에 내놓고..깜박.... ㅎㅎ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록군이 원하는 크림파스타를 했는데..
소스부족이나... 맛은 그런데로 좋았음..
마음 착해진 오늘 아침밥상...
얼마나 마음이 착해졌는지...
록군이 좋아하는 된장찌개...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두부새우젓찌개.. 찌개나 두가지나 ㅎㅎ
김치랑 다시마채섞어서... 김치전...
냉장실서 시들어가는 오이구제...소금에 절여서 꼭짜고..
소금으로 간맞추고 고춧가루,깻가루,파,마늘, 참기름...
상큼하고 좋으네요..
지난주에 해먹고 또 만든..
멸치,다진마늘, 다진파,고춧가루,올리고당, 들기름.... 멸치볶음
촉촉하고 고소하게... 양념냄새도 진하게..
은근 밥도둑...님
봄동1000어치 사다가..
데쳐서 쌈으로..씻어서 날쌈으로..
먹다 남은건 데쳐서... 소금,파,마늘,깻가루,참기름 넣어서..
조물조물 나물
동태2토막...
소금에 하룻밤 절여서.. 파,마늘, 고춧가루 뿌리고
밥솥위에..
방방 다운 방방 다운....
옆에 있는 사람도 힘들지만...
다운 되기 시작하면... 저도 힘드네요...
한없이.... 가라 앉다가... 익사 할거같아요..
그래도 난......... 오늘도 방방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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